논평&성명

여론을 호도하는 문재인 정부의 지소미아(GSOMIA) 사후 대응

by 대변인실 posted Nov 25, 2019 Views 2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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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png



여론을 호도하는 문재인 정부의 지소미아(GSOMIA) 사후 대응

당장 남은 6시간을 진행시켜 종료를 선언하라



문재인 정부의 지소미아 사후대책이 여론을 호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2 문재인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를 불과 6시간 앞둔 오후 6시에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의 발표를 통해 지소미아 종료통보의 효력 발생을 정지시킨다고 발표하였다뿐만 아니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처에 대한 WTO제소 절차까지 정지시켰다일본이 내놓은 것은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협상창구를 국장급으로 격상시킨다는 하나마나한 약속  이었으며그동안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해온 국민들로 하여금 분노와 허탈감을 주기에 충분한 외교적 망신이었다. 


그간 문재인 정부가 호언한 것을 믿고 지소미아는 종료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던 많은 국민들이 망연자실했을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 생중계를 통해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겠다 호언장담한 것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없고지난 11 19 집권 후반기를 맞아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힌 원칙적 입장과도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명분도 실리도 없는 무원칙한 모습국민과의 약속 위반 등도 문제지만 일본 정부의 발표내용도 석연치 않다아베 총리는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 주장하고 있고일본 경제산업성은 “반도체 3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방침은 변경이 없다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서 정의용 실장이 어제 일요일임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정부 지도자로서 과연 양심을 갖고   있는 말인지 되물어보지 않을  없다” 라고 이례적으로 감정적이고 비외교적 언사를 동원하며 비난에 나섰다일각에서는 양측의 날선 공방에 대해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강수라고 하는 해석도 나오고 있지만정부가 외교적 망신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 일본 정부와 진실게임 양상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없다. 


지소미아 종료 문제는 일본이 원인을 제공한 것이다일본은 지난 7 수출통제를 하면서 한국을 안보상으로 신뢰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안보상 신뢰할  없는 국가와 민감한 군사정보를 공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더구나 지소미아는 미국의 대중국 봉쇄를 위한 ·· 삼각동맹의 상징적 조처다갈수록 심화되어가는 · 갈등에서 어느  편을 들어 중국의 반발을 불러오는 어리석은 행동이며동북아의 긴장과 대립을 격화시키고남북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뿐이다 


정부는 자극적인 언사로 여론을 호도하고외교실패를 은폐하며 시간을 끄는 행동을 당장 멈추어야 한다지금 정부가 해야  일은 일본정부와의 진실게임이 아니라 지소미아 종료카드를 다시 꺼내드는 것이다이웃 나라 수상을 향해 “양심” 운운할 것이 아니라남은 6시간을 경과시켜 지소미아를 종료시키겠다는 선언을 해야 정부의 진정성이 확인될 것이다.



2019.11.25


노동당 대변인 이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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