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8기 51차 대표단회의, 이경자 부대표 모두 발언
10월 31일(화) 오후 2시부터 노동당 중앙당 회의실에서 8기 51차 대표단회의가 열렸습니다. 이경자 노동당 부대표는 이날 회의를 시작하며 다음과 같이 발언했습니다.
"사드 임시 배치 이후로 나빠진 한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소성리 주민들은 하루하루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신고리 5·6호기 공사가
곧 재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밀양의 할매들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도 전쟁 중입니다.
다가올 고준위 핵폐기물 처분 문제로 영광과 핵발전소 주변 지역도 전쟁 중입니다.
10만 년 이상 안전하게 처분하는 것 외에 아무런 방법이 없는 핵쓰레기, 고준위 핵폐기물을
적어도 2082년까지 만들어 내게 됩니다. 그 이후의 시간은
또 얼마나 오래,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지 누구도 단언하거나 나서는 사람도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치르는 이 전쟁은, 그저 이대로 살아간다면 무수히 많은
눈물과 고통과 분노를 자아내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삶이 곧 전쟁입니다.
노동 현장에서 중대 재해로 죽어가는 노동자들, 학교에서 시들어 가는 청소년들, 사회 곳곳에서 불투명한 미래를 품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 모두 전투 중입니다.
일본의 작은 섬, 이와이시마에는
30여 년 동안 핵발전소 2기의 건설을 막아 온 주민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청년이 백발이 되도록 멈추지 않는 행진이 1400여 회가 넘어가고, 만여 명을 넘었던 주민들이 500여 명 남짓으로 줄었지만 그들의
행진은 계속되고 있답니다. 30여 년 동안 주민들이 외친 것은 그냥 그들을 내버려 두라는 것이었습니다. 섬도 그대로, 주민들도 그대로 살아갈 수 있게 해 달라는.
촛불을 켠 지 1년이 넘어가지만, 우리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평화를 향한 몸짓도 끝낼 수 없습니다.
평화를 가로막는 모든 것들과 맞서는 싸움, 평화를 향한 시작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더 치열하고, 더 끈질기게 평화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노동당도 함께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