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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


○ 진보정당 창당을 위한 원탁회의 성격 설명

심상정 : 지금은 성찰 속에 새 길을 찾아가는 진보운동의 재편기다.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강력한 진보야당을 열망하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진보정당의 핵심가치로 평등 생태 평화 연대를 제안한다. 오늘 우리는 이명박 정권에 맞설 진보정당 창당을 위한 원탁회의를 제안한다.


총선 전 창당하는 진보정당은 진보의 혁신에 동의하는 제 세력이 공동의 총선강령 및 공동 비례명부를 축으로 결집하는 ‘진보신당 연대회의’이며, 법적 정당의 형태를 지니는 ‘공동 총선 대응기구’의 성격을 지닌다.


총선 전 창당하는 진보정당이 ‘과도적 정당’인 이유는 총선 이후 본격적인 정당체계 구축의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총선시기까지 짧은 기간으론 아직 민주노동당식 패권주의를 극복하는 성찰을 다 이룰 수 없고, 다양한 진보주체의 참여가 충분하게 행해지기 어렵다는 한계를 겸허하게 인정한다. 그러기에 총선 시기 진보신당은 이후 실질적 창당과정을 거쳐야 하는 과도적 성격을 지닐 수밖에 없다.


그러나 총선 전 창당하는 진보정당은 기본적으로 총선을 돌파하고, 향후 진보신당 건설의 전략적 토대이다.


따라서 총선 전 창당하는 진보정당은 진보 혁신 세력의 공동 총선 대응기구이면서 동시에 총선 이후의 장기적인 실질적 창당전략의 거점이 될 것이다. 총선 이후 진보신당연대회의에 참여한 제 세력을 축으로 2010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이명박정권에 맞서 강력한 진보야당으로 우뚝 설 명실상부한 진보정당을 건설해 나가야 한다.


이에 진보의 혁신을 열망하는 진보진영 제 세력에게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대토론회와 원탁회의에 참여해 진보정당 건설의 새로운 길을 함께 열어나갈 것을 제안한다.


우리는 3월 중순까지 중앙당 창당을 목표로 2월 24일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각계각층의 진보세력과 인사들을 만나갈 것이다.


이를 토대로 진보 정치세력, 지역, 노동 농민 빈민 여성 청년학생 장애인 성소수자 환경생태 평화 인권 교육 보건의료 문화예술 언론 학계 법조계 등 부문의 진보적 대표 인사들이 참여하는 원탁회의와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3월 초에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


○ 창당 로드맵


노회찬 : 민주노동당은 8년 전에 제대로 된 진보정당 하나 있어야 한다는 국민 열망 속에서 출범했다. 2004년말 경우 민노당 지지율이 18~19%를 능가했다. 그만큼 제대로 된 진보정당에 대한 국민 열망이 대단히 높다. 그러나 지난 대선 결과나 최근 민노당 지지율 포함해 민노당이 제대로 된 진보정당이라 생각하는 국민들은 없다. 제대로 된 정당으로 민노당이 거듭나려고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며, 이는 현재 민노당 틀로는 불가능하다. 새롭게 만들 정당은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만드는 대장정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심상정과 노회찬은 제대로 된 진보정당이 급조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일회용 정당을 만들 생각이 없다. 시련을 감수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제대로 된 방식으로 만들고자 한다. 이번 총선은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든다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총선이다.


총선 전에 만들 정당의 성격은 심상정의원이 설명했기 때문에 생략하고, 이후 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3월 24일 예고된 대토론회를 예정대로 개최한다. 이 대토론회는 단순한 발제 토론이 아니라 모인 사람이 결의를 모아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심상정 노회찬 이름으로 3월 2일 원탁회의 개최를 각계각층의 진보세력에게 제안하는 바다. 3월 2일 ‘진보정당 창당을 위한 원탁회의’는 창당발기인대회를 함께하게 될 것이다. 3월 2일 원탁회의 및 창당발기인대회에서 당명과 총선강령과 당의 모습을 갖추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내용을 확정한다.


그리고 3월 16일에 총선전 진보정당의 모습을 갖추는 창당대회를 하고자 한다. 3월 16일까지 정당법에 의거한 5개 광역시도 이상의 시도당 건설해 그 결과를 모아서 창당대회를 할 생각이다.


이를 위한 원탁회의를 오늘 제안함과 동시에 지금부터 각계각층의 진보세력을 폭넓게 만나 참여를 권유할 생각이다. 총선전 당 역시 민노당 탈당파만의 정당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제까지 진보정당을 갈구해왔던 각 세력도 폭넓게 참여하는 계기가 돼야한다.


오늘 원탁회의를 제안함과 동시에 조승수, 김석준 등을 만날 것이다. 그분들도 신당추진기구를 해체하고 개인자격으로 합류하기로 선언한 바 있기 때문이다. 오늘 저녁에는 각 지역책임자들 만나서 오늘 저희가 제안한 내용들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해나갈 예정이다. 향후 추진일정과 관련된 저희들의 생각은 이렇다.


지금 저희들이 새롭게 만드는 정당은 당연히 총선 전에 이 모든 작업이 완료되지 않는다. 총선 이후에 더 본격적으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노력이 진행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하나의 진보정당을 만드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1987년 이래의 지난 20년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동반할 것이다. 이 운동은 정당 하나 만드는 것으로 귀결되지 않고 노동운동, 학생운동 등 우리사회의 발전을 위한 제 진보세력들의 활동을 다시 한번 재정립하는 진앙지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8년간 민노당에 참여했던 분들, 저희 둘을 포함해 이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지난 8년에 대한 책임의식와 더 큰 반성과 성찰이 요구되고 있다. 이 새로운 진보정당은 제대로 된 보수정권에 맞설, 제대로 된 진보세력을 당을 중심으로 모아내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사이비 진보이면서 동시에 사이비 보수였던 세력은 없어질 것이고 진보와 보수세력의 대결, 냉전세력과 평화세력의 대결, 개발지상주의자와 친생태주의자의 대결을 우리들이 만들어낼 것이다.


<질의응답>


- 새로운 정당과 민주노동당과의 관계는?

= 노회찬 : 새롭게 만드는 정당이 경쟁상대로 삼고 있는 것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지 민주노동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득이하게 경쟁할 상황도 있겠지만 경쟁의식을 가지고 경쟁하지는 않겠다. 주로 경쟁의식을 가지고 싸워야 할 것은 한나라당이라고 생각한다.


- 원탁회의에 대해 자세하게 말해달라. 

= 심상정 : 원탁회의는 각 지역과 부문, 그리고 민주노동당 이외의 정치정당세력 및 개인들로 구성될 것이다. 지역은 창당준비작업들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창당위원회의 공식성 확보가 중요하다. 각 부분은 총선 전 진보정당이 이명박 폭주를 견제할 진보진영의 연대전선이라는 점에서 경제 교육 환경생태 보건복지 문화예술 언론 노동 농민 빈민 청년학생 소수자 등 그런 모든 영역을 포괄해서 조직화가 이뤄질 것이다. 그리고 총선 전 창당하는 진보정당은 최초로 예비내각 성격의 비례명부를 작성해 이명박 정권의 각 분야별 정책에 대한 대안정책을 제시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을 것이다.


- 3월2일 발기인대회라면 준비를 했을 텐데, 배타적 지지단체의 조직화된 노동부문도 참여하나?

= 심상정 : 그렇다. 노동부문도 폭넓게 합류할 것이다. 그동안 민노당에 참여했던 노동자들 중에서도 상당수 진보정당의 합류가 예상되고 민노당에 합류하지 않았던 노동진영도 합류할 것이다.


- 권영길 천영세 의원 등은 ‘별거’라고 말씀하시는데.

= 심상정 : 지금 시기는 87년부터 20년간 지속돼온 진보운동의 한 단계가P 마무리되고 있는 것이라 본다. 따라서 여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뼈를 깎는 자기혁신이 필요하다. 새가 창공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알을 깨고 나오지 않으면 안된다. 과거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이명박 정권에 맞서 서민 삶을 지키는 진보서민정당의 실천과정에서 검증된 성과를 가지고 평가가 이뤄질 것이다.

= 노회찬 :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다시 만나더라도 과거 관계가 복원되는 게 아니라 전혀 새로운 관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심상정 : 그래서 저희는 민노당이 이번을 계기로 좀 과감하고 근본적인 자기혁신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새롭게 건설하는 진보정당은 오직 이 시대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하나의 일념으로 달려갈 것이다.


- 진보운동주체의 위기를 말씀하셨다. 민노당 안에서는 해결할 수 없었나?

=심상정 : 민노당 포함해서 지금 이시기는 87년부터 지속돼온 20년간 진보운동 한 단계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 말씀드렸다. 진보의 위기를 얘기하는데 진보진영의 설 자리가 없어졌다는 상황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양극화 심화되고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진보정치 요구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국민은 자신 삶을 대변해줄 수 있는 정당을 갈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확대된 진보 요구를 받아안을 수 있는 능력과 비젼이 부족한 것이 현재 진보의 위기라고 본다. 민노당 포함한 모든 진보세력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데 한계를 가지고 있는 주체에 대한 성찰을 통해 확장된 진보정치의 길로 힘차게 달려가야 한다는 것이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의 길로 나서는 취지라고 본다.


- 총선 지나서 단계적으로 실질적 창당을 한다고 했는데 총선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와야지 않겠나. 총선 전망에 대해선.

= 노회찬 : 저희들은 백미터 단거리 선수가 아니고 마라톤 선수다. 총선은 마라톤 선수에서 백미터 지점에 있는 과정인데 겸허한 마음으로 심판을 받겠다. 지금 저희들이 민노당 환골탈태 노력에 대해 그리고 또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나서는 방향설정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마음을 비우고 평가 받을 예정이고 그 평가를 바탕으로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겠다. 또 결과에 따라 이후 진보정당 창당이 크게 영향받지는 않을 것이다.

백미터 달렸는데 힘들다고 해서 마라톤 포기할 수는 없다. 이번 선거는 가변성이 큰 정국이기 때문에 어느 정당이라도 현 시점에서 의석수를 타산하기 힘들 것이다.

=심상정 : 저희가 지금 시점에서 수량적 전망을 내놓는 것은 섣부르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간 여론조사를 보면 찍을 정당없다는 여론이 40% 정도이기 때문에, 또 한편으로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합리적이고 강력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국민이 많이 때문에 새 길 개척하는 진보정당에 많은 애정을 보여주시라고 호소하고 싶다. 적어도 이명박 정권에 효과적으로 대응키 위해선 교섭단체 이상 구성할 수 있도록 호소 드린다.


- 두분 지역구 그대로 출마하나

=노회찬 : 2004년 총선 선대본부장 했었다. 그때 경험으로 보면, 비례대표 중심으로 선거 임하면 된다. 서울수도권에 돌풍을 일으키는 역할을 저희 둘이 맡을 것이다.


- 민주노총 등 배타적 지지단체에서 배타적 지지방침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 노회찬 : 저희들이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드는 것 때문에 노동운동 분열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난번 권영길이 얻은 득표를 볼 때 노동자 대중 은 이미 분열하고 있는 거 아니냐. 정치적으로 단결 못하고 분열해왔던 거다. 민노당 이름으로 민노당 틀로 더 단결시키는 데 한계에 도달한 거 아니냐. 새로운 정당 창당은 노동자들을 새롭게 단결시키는 과정이 될 것이다.


= 심상정 : 진보정당 발전에 조직된 노동자 기반은 매우 중요하다. 진보정당에 대한 대중정당 배타적 지지 포함해 적극적 지지를 끌어내는 것은 매우 소중하다. 배타적 지지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배타적 지지를 종자돈으로 삼아 870만 비정규직 포함한 다수 노동자들의 희망으로 발전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배타적 지지 지원에 안주하면서 조합원들의 지지까지 잃어버린 것이 현재 민노당의 모습이다. 지난 대선 3% 성과는 민노총 조합원 10% 지지밖에 못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민노총 내에서 이미 배타적 지지방침에 대해 부정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뤄지고 있는 배타적 지지철회 움직임은 진보정당에 대한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부정이 돼서는 안되고,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노동자들의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실천의 결의로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민노당 분당이 민주노총 대중조직 분열로 이어질 것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이제 민주노총 조합원들도 스스로 올바른 노동정치를 위한 자기선택, 자기실천이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민노총 다수 조합원들은 민노당 지지하지 않고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진보정당은 노동자 서민정당답게 비정규직 노동자 포함한 조직정당이며, 노동정치 프로그램을 구체화시켜 870만 비정규직 노동자를 포함한 노동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나갈 수 있도록 실천적으로 임할 생각이다.


- 탈당하신 분들 만날 계획인가

= 노회찬 : 당연히 만나야 하고, 만나는 데 다른 장애가 전혀 없다.


- 단병호 의원이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진보신당이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전반적 고민보다는 총선 전 정당이라는 의견을 피력하셨는데.

=심상정 : 단병호 의원께서 민노당 실패의 오류를 반복하지 않도록 철저한자기성찰 과정에서 진보정당이 창당돼야 한다는 문제인식 가지고 있다. 그 점에선 전적으로 견해를 같이하고 있고 서로 확인했다. 다만 이명박 정권을 견제하라는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총선 전 정당의 창당 취지인데 불출마 선언을 하신 단병호 의원 입장에서 노동자 정치세력화 원칙을 강조하신 것으로 본다. 총선 이후 창당과정에서 뜻을 같이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 비례대표 포함해 총선 전략을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 심상정 : 비례대표는 각 부문영역, 특히 이명박 정권 폭주가 예상되는, 우리 서민들의 고통이 예상되는 그런 분야 중심으로 예비내각 성격의 비례대표를 구성할 방침이다. 현재 물리적으로 당원들의 선출과정을 거치기는 어렵다. 물론 이후 창당 주체들과 폭넓은 협의를 거치겠다. 현재로서는 예비내각 성격의 비례대표 구성과 전략공천 방식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지 않겠나. 


- 공천일정 방식 등에 대해선

=노회찬 : 원탁회의 토론회 등을 통해 검토하고 결정하겠다. 우리 두 사람이 다 정하고 발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08년 2월 21일

국회의원 심상정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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