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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유성기업, 발레오 노사 파행 해결하라”

금속노조 충남, 노동부 천안지청 앞 집회 열고, 면담

2011-07-21 00시07분 특별취재팀

 

금속노조 충남지부(장인호 지부장)는 노동부가 유성기업과 발레오공조코리아 노사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20일 오후 3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유성기업지회가 직장폐쇄 이후 ‘초과 연장근로, 교섭거부’ 등 부당노동행위로 회사를 노동부에 고소ㆍ고발 한지 1달이 지났지만, 노동부는 아직까지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반면 지난 6월 16일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이 지청장과 면담하겠다며 노동부 로비에서 1박 2일을 보내자 노동부는 이들을 '퇴거 불응'으로 바로 고소했다. 이미 10여명의 조합원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또, 발레오 자본이 2009년 10월 공장 청산을 통보하고 노동자 전원을 해고하자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가 2년째 투쟁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와 발레오 그룹은 노동자들의 투쟁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고, 노동부 역시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지 않고 있다. 지회는 천안 공장을 청산한 반면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발레오 자동차 부품이 국내 판권을 유지한 채 여전히 르노삼성자동차에 납품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형석 금속노조충남수석부지부장은 “노동부 앞에만 오면 화가 나고, 특히 최근의 상황을 보면 여기는 역시 자본부 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면담하러 왔는데, 점거했다고 노동부가 고소했는데, 그것이 만약 점거라면 면담하러 온 노동자를 무시한 지청장은 직무유기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는 길바닥에서 매일 싸우고 있는데, 노동부는 회사가 청산한 거라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한다”며 “계속 이런 일이 벌어지면 노동부 직원들 다 몰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도중, 정원영 민주노총충남본부장, 하형석 금속노조충남지부장, 윤영호 유성기업지회비대위원장, 박철수 발레오공조코리아부지회장은 천안지청 ‘노사 화합실’에서 지청장과의 면담했다.

윤영호 유성기업지회 공동비대위원장은 “고소고발한지 1달이 지나도록 노동부로부터 아무 얘기도 듣지 못했다”며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특별근로감독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정원영 민주노총 충남본부장은 “고용노동부가 노동자의 창구역할을 해야 하는데 민원 요청하는 사람들을 법으로 고발하는 것은 민주노총과 얼굴 붉히면서 지내자는 것 아니냐?”고 꼬집으며 “고소ㆍ고발을 취하해라”고 요구했다.

또 “유성기업의 직장폐쇄가 공격적이냐 방어적이냐에 대한 노동부의 입장을 밝혀 달라”며 “노동부가 타임오프는 신속하게 지침을 내리면서 왜 이런 중요한 것은 오래 걸리냐”고 항의했다.

박철수 발레오공조코리아부지회장은 “노동부의 중재로 사측에서 안을 내놓기로 했는데 약속한지 2주가 지나도록 아무런 안이 나오고 있지 않다. 노동부는 왜 적극적으로 사태해결에 나서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해 오복수 천안지청장은 “솔직히 안타깝고 노동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가 하지 않는 게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철수 발레오공조코리아부지회장(좌), 윤영호 유성기업지회공동비대위원장(우)

한편, 유성기업지회는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노조에서 유성기업 사태 해결을 위해 노동부의 공정한 집행를 촉구하고, 회사의 불법 행위에 대해 적절히 조치하라고 요구했지만 노동부가 이를집행하지 않으면서 점점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노동부와 천안지청장은 노동부 본연의 책무를 회피하고, 사태해결 능력과 의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노동부 담벼락에 근조를 의미하는 하얀색, 검은색 천을 묶었다.
덧붙임
미디어충청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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