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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건축을 배우고 있습니다.|초록 공방

안병일 | 조회 43 | 09.12.04 13:09

 

 

그 어렵다는 생태건축을 배우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생태건축의 종류는 상당히 많습니다.

몇년전부터 아파트 생활이 지겹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땅을 밟고 살며 개한마리라도 키우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습니다. 제가 동물을 꽤 좋아하거든요.

지금 아파트에 살며 앵무새와 잉꼬(집에 8마리나 됩니다)를 키우고 있기는 한데...

집이 지저분해져서 쫌 그렇습니다.

전에는 해수어를 키워봤는데 1년만에 포기하고 말았죠.

아무튼...

 

지난 10월말부터 짚버무리 생태건축을 배우고 있답니다.

황토에 짚을 버무려서 집을 짓는 방식이죠.

일단은 이것부터 시작하고 기회가 되면 흙부대건축과 흙다짐건축도 배워보려고 합니다.

흙부대건축은 다행히 충남지역에도 짓고 있는데가 있어 훨 수월하리라 봅니다.

 

짚버무리 건축을 배우는 곳은 경남 마산입니다.

진보신당 경남도당의 생태주의에 미친(!) 당원 2명이 '지구별 생태체험농장'을 직접 짓고 있는데

그 건축현장에 제가 끼게 되었습니다.

주말마다 시간과 거리 무시하고 달려가고 있는데 차비가 만만치 않아서 요즘 허덕이고 있죠.

4명이 집을 짓고 있는데 대략 3개월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물론 사람이 많다면 더 단축할 수 있지만 그만큼 돈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죠.

 

잠깐잠깐 들러 노가다 몸빵이지만 여러가지로 배우는 것이 너무 많아서 좋습니다.

각 작업공정마다 기술과 노하우가 있는데, 그런거는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알수가 없는 것들이지요.

제가 맡고 있는 다른 역할때문에 전과정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언젠가는, 최대한 빠른시일내에(아마도 지방선거가 끝난뒤겠죠) 생태건축 전과정을 이수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래서 2년뒤에는 꼭 집을 제손으로 지으려 합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동지들이 많아지면 의미있는 시도도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것은 생태마을 입니다. 작은 생태공동체이기도 하죠.

생태마을하면 보통 현실과는 거리가 먼, 좋기는 한데 어려운, 아주 외진곳에 있는곳... 대충 이렇습니다.

도심근교에 생태마을 만들면 참 좋은데... 땅값이 장난이 아니라서 어려운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현실가능성이 얼마나 될런지는 저도 잘모르겠지만 일단은 시작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하나하나 행동해 나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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