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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비정규직 투쟁승리를 위한 인천지역 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문 >

“비정규직도 노동자다”, “비정규직은 노예가 아니다”, 한국사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고 스스로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싸움에 나선지도 근 십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그 십년 사이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비정규직노동자는 늘어만 왔고, 초단기계약에 각종의 불법-탈법적 파견구조 등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사회구조는 더욱더 견고해졌다. 자본과 정부의 의지는 이처럼 완강하다.

그러나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투쟁이 아주 헛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7월에는 불법파견한 노동자들에 대해서 원청사가 직접 고용을 책임지라는 대법원 판결이 있었다. 이러한 판결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사회여론에 힘입어 동희오토, 기륭전자 등 수년을 싸워온 비정규직노동자들이 다시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울산에서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동자들이 공장을 점거하고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강고한 투쟁을 벌여내고 있다.

이제는 GM대우 차례다. GM대우차 비정규직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그리고 하청업체의 폐업과 장기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 각종의 부당한 이유로 해고되었다. 그 고통의 시간이 이제 3년을 넘어섰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번 고공농성투쟁을 시작했다.

GM대우차는 인천 지역경제에 기여, 내수 확대 운운하지만 GM대우에 대한 인천시민과 국민들의 시선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온갖 특혜 속에 대우차를 인수하여 여태껏 세금 한 푼 낸 적 없을 뿐 아니라, 자신의 이해만을 쫓아 비정규직노동자 대량해고를 일삼아 지역 고용을 불안정하게 만든 주요인이 바로 GM대우차였다는 사실을 280만 인천시민 모두가 알고 있다. 따라서 GM대우는 부당하게 해고된 비정규직노동자들을 복직시키는 것이 오히려 GM대우차가 인천시민, 나아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 

내일 모레 12월 11일 부평역 앞에서는 인천지역의 시민사회진영이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인천민중대회를 개최하며, 이곳 GM대우차 정문 앞까지 행진을 이어와 GM대우를 규탄하는 강력한 의지를 모아낼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이제 발족하는 ‘GM대우 비정규직 투쟁승리를 위한 인천지역 대책위원회’는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들의 안전과 해고된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어떠한 지원과 연대도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 

하나, 대책위는 물리력을 동원하여 GM대우차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투쟁을 중단시키려는 일체의 시도를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 만에 하나 용역과 경찰병력을 동원하여 고공농성과 연대농성을 강제진압 하려는 시도가 있을 시, 가능한 물리적, 법적 수단을 총동원하여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 

하나,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은 GM비정규직 해고노동자들이 다시 공장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GM대우차가 책임있는 역할을 다 할 때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투쟁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하나,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복직은 여기 모인 우리 뿐 아니라, 대다수 인천시민의 바람이기도 하다. GM대우차가 해고자 복직에 대한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시, 대책위는 GM대우차 불매운동 등 인천시민의 광범위한 여론을 조직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다. 

280만 인천시민의 눈이 바로 여기 GM대우차 정문으로 향해 있다.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들이 다치고 아프지 않게 하루 속히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GM대우차가 인천 지역경제의 일원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것을 염원하고 있다.

이러한 인천시민의 염원을 받아 안아 대책위는 12월 13일 경, GM대우차 마이크 아카몬 사장과의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GM대우가 성실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12월 9일
GM대우 비정규직 투쟁승리를 위한 인천지역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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