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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은 박정희 탄생 100년 기념사업회 부위원장직을 즉시 사임하라!



내년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난지 100년이 된다고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다는 사업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고 내년 예산만 1800억원에 이른다. 지난 2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이 기념재단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국가번영의 주도자로 규정하고, 광화문 광장에 동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재단의 추진부위원장으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본인의 의지’로 참여했다고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 추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노동당은 ‘박정희’가 국가번영의 지도자이며, 경제성장에 기여해왔다는 신화에 반대한다. 더욱이 박정희 동상을 광화문광장에 건립하자는 주장 역시 단호히 반대한다. 박정희를 경제성장이라는 이름의 ‘신’으로 섬겨오고 있다. 


하지만, 박정희가 누구인가? 그 경제성장때문에 ‘경제’라는 주문 앞에서 인권도 생명도 그 무엇도 양보되어야만 했다. 화려한 건물을 세우기 위해 도시 빈민은 치워지고, 공업입국을 위해 농민이 치워지며, 경제살리기를 위해 노동자가 치워졌다. ‘경제’를 살리자는 말 앞에 재벌들의 편법과 부당 이익은 정당화되며, 경제발전을 위해서라면 노동자 서민의 희생은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졌다.

노동당 인천시당은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묻고 싶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우상화 된 ‘박정희’의 편에 설 것인지, 새로운 민주주의를 바라며 광장으로 모이고 있는 ‘국민’들의 편에 설 것인지 묻고 싶다. 


노동당 인천시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국정농단’ 사건에는 신화로 포장된 ‘박정희’에서 비롯되었다고 확신한다. 헌법 수호를 선서하고 대통령직에 올랐지만 헌법을 무시하고 국가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했다. 국회에서의 청와대의 거수기 역할을 했던 새누리당은 박정희의 공화당으로부터 이어져 온 친일-개발독재세력을 거쳐 경제적 신자유주의 정책과 정치·문화적 극우 노선을 고수해온 반노동, 반평화 세력이다. 이들이 ‘선거의 여왕’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활용하는 것에만 급급해 오늘의 파국을 부른 박근혜 게이트 원조 세력이다. 삼성 등 재벌 역시 권력에 아부하고 노동자들을 탄압하며 성장해 왔다.

친일과 박정희 독재의 어두운 과거사에 대해 한 번도 사과한 적도 없이 민주화 시대를 지나온 검찰은 대통령 권력에 맞먹는 기득권 권력의 심장으로 성장했다. 이미 철저히 청와대, 재벌, 부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권력으로 자리 잡았다. 보수언론도 마찬가지로 일제와 박정희 독재 권력에서 자본 권력으로 이어지는 기득권 세력에 부역해온 자신의 뿌리로부터 한 번도 벗어나 본 적이 없다.

노동당 인천시당은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에서 당장 사임하고 인천시정을 위해 힘써 줄 것을 촉구한다.

2016년 11월 3일

노동당 인천광역시당


*사진설명: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피켓시위를 하는 노동당원들(2015.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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