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코퍼레이션 노동조합 캠페인에 함께 했습니다.

by 장시정 posted Apr 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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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구 주안5동과 가좌동에 핸즈코퍼레이션이라는 기업이 있다. 핸즈코퍼레이션 노동자들이 지난 3월 18일 창립총회를 열고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핸즈코퍼레이션.. 무슨 기업이야라는 물음이 들만한 낯선 이름의 기업이다. 자동차 휠, 핸즈코퍼레이션은 자동차 휠을 만드는 회사로 연간 자동차 휠 1,200만개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자동차 휠 국내시장의 40%를 차지해 점유율 1위의 기업이고 세계시장도 5위를 점하고 있는 1,300명의 노동자가 있고 2013년 매출이 5,050억원에 달하는 기업이다. 

국내 1위, 세계 5위의 점유율을 가진 핸즈코퍼레이션,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어떠할까? 기업의 규모에 걸맞지 않은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노동을 하고 있다. 

핸즈코포레이션 노동자들은 주야 12시간 교대로 장시간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오전에 출근하는 노동자들은 출퇴근 시간과 조회 및 퇴근 점검회의까지 합치면 12시간이 아닌 14시간 이상을 공장에서 보낸다. 하지만 이들 노동자에게 주어진 휴식 시간은 겨우 점심 식사시간 30분과 저녁 식사시간 30분, 하루 1시간 밖에 없다. 나머지 시간은 계속해서 일을 해야 한다. 

야간에 출근하는 노동자들은 더 심하다. 저녁 8시 출근해서 쉴 틈도 없이 일하다가 밤 12시에 겨우 30분의 식사시간이 주어질 뿐이다. 그리고 다시 아침 8시까지 쫄쫄 굶어가며 밤을 샌다. 그리고 알루미늄을 녹여 자동차 휠을 만드는 업무의 특성상 공장안은 50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고 있어 한 겨울에도 땀을 흘리며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항상 화상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런 일들이 매일 계속된다. 핸즈코퍼레이션 노동자들은 한 손으로 15키로그램 이상의 무게가 나가는 자동차 휠을 쉴새없이 들어올린다. 한 손에 15kg씩 매일 39톤의 자동차 휠을 들어 올린다. 일하다 다쳐도 어쩔 수 없다. 작업하다가 화상을 입거나 발등이 찟기게 되면 시말서를 써야하고, 연차 휴가도 눈치가 보여 쓰지 못한다. 더욱 문제는 공장 안의 조장들이다. 불만을 이야기해도 조장이 무시하면 끝이다. 막말하는 조장 앞에서 노동자들은 참고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다. 

위험에 노출된 작업장, 주야 12시간 장시간 노동, 식사시간과 휴게시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3월 18일 핸즈코퍼레이션 노동조합이 만들어졌다. 노동조합은 조합 결성 다음 날인 3월 19일, 회사를 방문하여 노조 가입을 통보하고 교섭에 성실히 응해 줄 것을 촉구했고 노동청를 방문해 노조 결성을 알리고 제대로 된 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요즘 조합원들은 연차를 내거나 잔업을 거부하고 매일 아침 출근시간과 저녁 퇴근 시간에 4개 공장(인천 주안에 1공장, 인천 서구 가좌동에 2,3,5공장)의 정문에서 노동조합 결성을 알리고 노동자들의 노조가입을 받고 있다. 

노동조합이 적극적으로 노동자들의 권리를 알려나가기 시작하자 당연한 수순이듯, 회사가 배후조종하는 복수노조가 생겨났다. 조장과 팀장을 중심으로 조합가입서명을 받고 있다. 내용도 없고 무조건 싸인만 하면 된다고. 

핸즈코퍼레이션 노동자들은 오늘도 공장의 정문에서 이렇게 외치고 있다.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누가 노동자들의 권리를 제대로 찾아 줄 수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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