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토요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시당 차원에서 집중하자는 제안을 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선거가 시작된 첫 주말이라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주말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촛불집회, 침묵행진, 염호석 열사 투쟁으로 250명이 넘게 연행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요 며칠 동안 지역구에서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나라는 궁금증이 들기도 합니다.
주안역에서 지난 주부터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서명운동을 받아오고 있었습니다. 솔직하게 '내 할 일도 많은데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라며 스스로 쉽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이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트위터에서 리트윗을 한 번 하는 것에 비해 더 나은 것인가요?
며칠이 지났지만 지난 일요일 한 후배의 절정한 말이 마음의 여운을 남기고 부끄럽게 했습니다.
"300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습니다. 한 순간에 속절없이 죽어간 사람들을 추모하는 것이 잘못이라면 저를 잡아가세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죽어간 사람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그 사실을 밝히려고 하는 것이 잘못이라면 저를 잡아가세요.
우리의 이런 외침때문에 여러분이 버스를 타거나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할 때 불편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그런데요. 여러분의 불편함이 세월호에서 죽어간 300명의 죽음보다 더 크다면, 그것을 추모하는 것보다 더 크다면 저를 잡아가세요"
인천시당 당원 여러분, 이번 토요일 서울시청에서 함께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