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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에게 당명 개정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가 오늘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직선거 투표방식으로 진행됨으로, 당권을 갖는 당원은 당홈페이지를 통해 본인인증을 한 뒤 참가할 수 있습니다. 

문항은 3개 문항입니다.

1-1.새로운 당명으로 개정이 필요하다. : 2017년 정기당대회에서 새로운 당명으로 개정한다.

1-2.새로운 당명으로 개정이 필요하다. : 당명은 향후 임시당대회를 열어서 개정한다.

2.노동당 당명을 유지해야 한다.

당명 개정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위 3가지 설문문항에 의문이 생길 것입니다. 

텔래그램방에서 한 당원이 불편함을 말씀했듯이 당명개정에 찬성하는 듯한 항목이 2개입니다. 당명 개정 찬성에 유리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1-2항목을 당명 개정에 찬성하는 당원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 당명 개정을 하지 않고 2018년 임시당대회에서(2면에 한 번 정기당대회가 열리니 아마도 2018년이 되겠죠) 결정하자는 말입니다. 노동당 당명 개정 논의를 위해 1년의 유예기간을 더 주자는 이야기겠죠. 당명 개정에 반대하는 의견이 더 늘어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명 개정에 찬성하는 안을 지금 논의하자라는 안(1-1)과 1년 뒤 논의하자는 안(1-2)으로 나뉘게 됩니다. 찬성과 반대, 그리고 중간의견이 올라와있으니 오히려 불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럼 설문 항목을 공평하게 2-2안을 내자는 분도 있습니다. 노동당 당명을 유지하자는 안에는 별도의 항목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1-2번 항목을 보고 저도 처음 의아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중집에서도 설문 항목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아시다시피 당명 개정을 두고 팽팽한 기류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조급한 당명 개정에 반대한다는 당원들의 연서명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지난 토론회에서 임수철 당원의 말씀처럼 현재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당대회 준비위에서도 그런 의견을 갖고 있는 위원들이 있었고, 대표단 역시 몇 차례 논의를 통해 1-2번 항목을 추가한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안이든 논의하고 싶은 당원이 있다면 논의를 그만 하자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당직선거부터 당명 개정을 하자라고 의견을 밝힌 당원들이 있습니다. 특별안건의 경우 당대회 안은 대의원 10%의 연서를 받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생각합니다. 

당원 설문의 결과가 어떻든 최종 결정은 대의원대회에서 하게됩니다. 특별안의 경우 2/3을 넘겨야 합니다. 특별안건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대의원과 당원 다수의 동의가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은 당의 혁신을 위한 안, 그에 따른 당명 개정을 토론하는 시간이고 설득하는 시간이라고 봅니다. 8월 27일 당대회에서 합의를 하고 결정을 하는 시간은 아직 있습니다. 여론조사의 결과에 따라서 합의하고 결정하는 시간이 내년까지 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당원여론조사가 규정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참여해서 의견을 밝혀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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