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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GM대우 비정규직노조 조합원 2명은 1일 오전 6시20분부터 불법 파견 철회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인천 부평공장 정문 앞 8m 높이의 아치형 조형물 위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GM대우 비정규직노조는 "대법원에서 2년 이상 일한 현대자동차의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지만 GM대우는 여전히 원청 고용주가 아니라는 이유로 교섭에 일절 임하지 않고 있다"며 농성 이유를 밝혔다.
노조측은 농성에 들어간 조합원들이 경찰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내려오지 않는 한 사측이 요구 사항을 들어줄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GM대우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2007년 10월 GM대우 소속 하청업체 직원 35명이 해고되자 부평공장 서문 건너편 노상에서 GM대우를 상대로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1천일 넘게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s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12/01 08:51 송고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가 울산공장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GM대우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해고자 2명이 1일 GM대우 인천 부평공장 정문 아치 위에 올라 고공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날 새벽 6시 20분경 미리 준비한 사다리를 이용해 가로 12미터, 높이 8미터 크기의 아치형 간판에 올랐다.
이들은 '글로벌 리더 지엠대우'라고 써진 간판 위에 'GM대우는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를 복직시켜라! GM대우는 불법파견 중단하고 정규직화 실시하라!'는 플랜카드를 내걸었다.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는 지난 2007년 10월 GM대우 소속 하청업체 직원 35명을 해고하자 1100일이 넘게노숙농성을 이어왔다.
이들은 울산공장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와 같이 지난 7월 불법파견 문제를 인정한 대법원 판결에 따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해야 하고, 사측이 교섭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현창 비정규지회장은 "불법파견 문제와 비정규직 노동자 32명 복직 문제, 정규직화가 우리의 요구"라며 이번 고공농성을 시작한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교섭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재진 기자 besties@vop.co.kr> 저작권자© 한국의 대표 진보언론 민중의소리
기사입력 : 2010-12-01 10:18:54
최종업데이트 : 2010-12-01 10: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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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비정규직, 부평공장 정문 아치 점거농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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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현재, 경찰ㆍ사측과 대치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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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소속 황호인씨가 1일 오전 6시 10분께 GM대우 부평공장 정문 아치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현재 고공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
전국금속노조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소속 해고자 2명이 12월 1일 오전 6시 10분께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화 실시’를 요구하며 GM대우 부평공장 정문 아치 위에 올라 고공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동료 조합원과 사회단체 회원 등 30여명과 함께 미리 준비해온 사다리를 이용해 정문 아치 위로 올라갔다. 이른 아침 기습 시위로 인해 경찰이나 회사 측 관계자들과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고공 점거 농성에 돌입한 황호인(40)씨는 현장에서 <부평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회사로부터 해고를 당해 3년 동안 천막 농성 등을 해보았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찾을 수 없었다”면서, “GM대우가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방법으로 어쩔 수 없이 이런 행동을 했다”고 현재 심정을 털어 놓았다.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와 사회단체 회원들은 부평공장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화 실시를 요구하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출근하는 GM대우 정규직 직원들에게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는 선전물을 배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에 기자회견을 연 뒤 오후 6시께엔 촛불문화제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과 GM대우 측은 이들이 농성에 돌입한 지 30분이 경과한 오전 7시 무렵 현장에 나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매트리스와 응급차량 등을 마련해놓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세한 기사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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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는 1일 기습적으로 GM대우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부평공장 정문 아치를 점거하고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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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몬 사장이 사실상 고용주다. 비정규직 복직시켜라” |
| GM대우 비정규직, 부평공장 정문 고공농성…현대차 이어 비정규직 투쟁 ‘재 점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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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한 달 남겨 놓은 1일 오전 6시 10분께 젊은이들 한 무리가 현수막과 사다리를 들고 GM대우 부평공장 정문을 향해 내달렸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 해고자 복직' 현수막을 들고 자욱한 안개를 뚫고 달린 이들은 전국금속노조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과 사회단체 회원들이었다.
부평공장 정문에 도착한 이들 중 두 명은 정문 아치 위로 올라가 ‘해고자 복직과 불법파견 중단’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구호 등을 외쳤다. 그 두 명은 황호인(40)씨와 이준삼(32)씨. GM대우 부평공장에서 일하다 해고된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다.
고공 농성에 돌입한 황호인 조합원은 현장에서 <부평신문>과 한 전화 인터뷰를 통해 “회사로부터 해고를 당해 무려 3년 동안 천막농성 등을 해보았지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었다”며 “GM대우가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방법으로 어쩔 수 없이 이런 행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아치 아래에서도 출퇴근하는 정규직 조합원들에게 유인물을 배포하면서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화 실시’를 요구하는 구호 등을 외쳤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7시 30분부터 응급차량과 매트리스를 실은 차량 등을 공장으로 이동시켰다. 이른 아침 기습적인 시위라 경찰이나 회사 측과의 마찰은 크게 발생하지 않았으나, 오전 9시 현재 회사 측 직원 100여명, 경찰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대치하고 있다.
현대차 이어 비정규직 투쟁 ‘재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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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소속 황호인씨가 1일 오전 6시 10분께 GM대우 부평공장 정문 아치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현재 고공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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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대우 비정규직회 황호인, 이준삼씨가 부평공장 정문 아치를 점거했다. | 2007년 9월 설립한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는 부평공장 서문에서 3년 넘게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이들의 이번 정문 아치 점거농성은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공장 점거 농성을 이어 인천에서 비정규직 투쟁을 다시 점화한 셈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내하청(비정규직)노조 지회장을 비롯해 비정규직 수백명은 공장 일부를 17일째 점거하고 농성하고 있다.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은 지난 7월 대법원이 ‘현대차 사내하청이 불법 파견’이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촉발됐다.
GM대우 비정규직들도 이러한 대법원 판결과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을 보면서 투쟁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는 ‘해고자 복직과 원청 사용자성 인정,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135일의 교통정보 수집용 탑 고공농성, 마포대교와 한강대교 시위 등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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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대우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들과 인천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GM대우 비정규직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주장하고 있다. | GM대우 비정규직 투쟁, 전국 현안으로 부상할까?
3년 넘게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화 실시 등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해온 GM대우 비정규직 투쟁은 최근 소강국면에 접어든 분위기였다. 농성 3주년 기념집회에서 GM대우 정규직노조와 사무노조 등과 연대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천명했지만, 해법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GM대우 측은 ‘원청의 사용자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으면서 ‘하청 업체 직원에 대해서는 고용을 책임질 수 없다’는 의사를 고수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대법원이 원청 사용자성을 일부 인정하고, 현대차 사내하청 비정규직들이 공장을 점거하는 투쟁을 벌이면서, 소강국면에 접어든 GM대우 비정규직 투쟁이 다시 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투쟁에 대해 신현창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2009년 파생상품 투자를 통해 3조원에 달하는 경영 손실을 초래하고, 모기업인 GM의 파산을 이유로 부평공장 내 1000 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사실상 해고했다”며 “생산이 정상화됐지만, GM대우는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회사 직원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3년 넘게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비정규직지회와는 일체의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서 “법원이 사내하청 노동자들에 대한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한 만큼, GM대우는 지금이라도 해고된 비정규직을 복직시키고 정규직화해야 한다. 이번 투쟁은 GM대우 비정규직 문제를 전국화하기 위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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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대우 비정규직 부평공장 정문 아치 점거 농성장 주변. | GM대우 비정규직 투쟁이 현대차보다 어려워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가 4년 가까이 천막농성을 벌여왔지만,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처럼 전국 이슈로 부상하지 못하고 있다. 2008년 이후 비정규직 1000명이 넘게 ‘정리해고’된 상태라 투쟁 동력이 부족하고, GM대우 정규직 노조를 비롯한 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 등의 지원을 제대로 못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규직 노조는 수년째 ‘대화 통로를 가지고 있다’는 의사만 되풀이할 뿐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특히 올해 임금ㆍ단체협약 협상과정에서 비정규직 문제는 거론되지도 못했다. 전국금속노조 GM대우차지부 관계자는 <부평신문>과 한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개인 소견으로 비정규직 문제는 사회적 대타협을 하지 않고서는 해결하기 어렵다. 단사 차원에서 해결할 방안이 아니다”라고 한 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논의는 계속해오고 있으나, 노조 전임자 문제 등 정규직 직원들의 문제도 상당히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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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인씨는 GM대우 부평공장 정문 아치에 올라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아치는 장기 농성을 할 수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 추락 등의 위험에 황 씨가 노출돼 있다. | 정규직 노조, 비정규직 투쟁 엄호할까?
GM대우 관계자는 비정규직지회의 요구에 대해 “우리는 하청업체와 계약을 종료한 것이다. 그들에 대한 정리해고 등은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 그들은 도급업체 직원이지 GM대우 직원이 아니다”라며 “현재는 추가적인 인력 공급 등의 계획은 없기 때문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복직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1일 농성 현장에서 만난 정규직노조 관계자는 “우리는 전혀 몰랐다. 사전에 교감이 없었다. 우리도 아침에 조합원들에게 선전물을 나눠주러 왔다가 점거 농성 현장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농성 현장에서 만난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추영호 (GM대우차지부) 지부장도 비정규직 동지들의 이번 점거 농성 투쟁을 어제 들었을 것이다. 경찰에 의해 농성이 중단될 수 있지만, 사측에서 농성자를 끌어내리는 것을 정규직노조에서 막아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시민사회와 노동계가 함께 연대해 투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점거 농성이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차원에서 사전에 논의되고 지역에서 연대할 분위기라 사측에 의한 강제 해산은 쉽지 않아 보인다. 경찰 진압도 마찬가지다.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는 이달 말까지 정문 앞 집회 신고를 마친 상태다. 또한 이들이 점거한 정문 아치의 경우 건조(建造)물이 아닌 광고물이기 때문에 건조물 침입죄나 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추운 날씨뿐만 아니라, 아치가 앉을 수 없는 형태라 이들의 장기간 농성은 불가능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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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비정규직 노조 농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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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철회·2년이상 근무 정규직 전환 요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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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조동옥 기자 / GM대우 비정규직노조 조합원 2명이 1일 오전 6시 20분부터 불법 파견 철회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인천 부평공장 정문 앞 10m 높이의 아치형 조형물 위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GM대우 비정규직노조는 “대법원에서 2년이상 일한 현대자동차의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지만 GM대우는 여전히 원청 고용주가 아니라는 이유로 단한차례도 교섭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농성 이유를 밝혔다.
노조측은 농성에 들어간 조합원들이 경찰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내려오지 않는 한 사측이 요구 사항을 들어줄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GM대우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2007년 10월 GM대우 소속 하청업체 직원 35명이 해고되자 부평공장 서문 건너편 노상에서 GM대우를 상대로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1천일 넘게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진보신당 인천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3년 동안 투쟁을 벌이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 갈 수 있도록 GM대우는 더 이상 비정규직들의 호소를 외면하지 말고, 해고자들을 즉각 복직시킬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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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대우로 번진 ‘비정규직 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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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해고된 하청노동자 2명, 9m정문위 고공시위 4년째 복직요구…“21명 직접고용때까지 버틸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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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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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속노조 지엠(GM)대우 비정규직지회 소속 황호인(농성자 중 왼쪽), 이준삼 조합원이 1일 오후 인천 부평구 갈산동 지엠대우 부평공장 정문 위 구조물에 올라 “GM대우는 비정규 해고노동자를 복직시켜라!”, “GM대우는 불법파견 중단하고 정규직화 실시하라!”라고 쓰인 펼침막을 건 채 농성하고 있다. 두 조합원이 올라간 정문 꼭대기 구조물은 지상 8~9m 높이다. 인천/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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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6시20분 인천시 부평구 지엠(GM)대우차 공장 정문. 아직 동이 트기도 전에 어둠을 뚫고 두 명의 사내가 접이식 사다리를 펴고 정문 위 광고판에 올랐다. 높이 9m가량의 광고탑 철골구조물에 발을 딛는 순간, 황호인(40)씨의 머릿속에는 험난했던 지난 3년여 세월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2006년 5월 사내도급 업체인 ㅅ사 소속으로 지엠대우차 부평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공장 안에서 지게차를 몰고 각종 조립품을 나르는 게 그의 일이었다. 정규직 노동자에게서 현장교육을 받고 그들과 함께 일했으나 그에게는 ‘사내하청 노동자’라는 낙인이 찍혀 있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월급은 정규직의 절반을 갓 넘는 수준이었다.
이듬해 초부터 생산성 향상이라는 명분으로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계약해지되기 시작했다. 그는 고용불안을 느끼는 다른 사내하청 노동자들과 함께 그해 9월2일 노조를 결성했다. 그리고 2주 뒤 노조 부지부장을 맡은 그에게 해고 통보가 날아들었다. 입사 때 대졸 학력을 이력서에 써넣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그가 입사할 때만 해도 하청업체 사장들은 “다른 노동자와 위화감이 생긴다”며 일부러 대졸 학력을 감출 것을 요구했다. 그해 말까지 그런 식으로 잘려나간 조합원이 40여명에 이른다.
황씨는 그 뒤 회사 서쪽 문 옆에 천막을 치고 노숙농성을 시작했다. 인천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지만, 결국 웃은 건 회사 쪽이었다. 동료들이 부평구청 앞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철탑에 올라가 농성을 하던 2008년 1월 황씨도 부평역 앞 철탑에 올랐지만, 세상은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았다.
개발이익의 공평분배를 요구하는 철거민이 망루에 오르듯, 황씨가 이날 같은 해고자인 이준삼(33)씨와 함께 광고판에 올라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 것도 살기 위해서다. 남은 조합원 21명의 복직과 함께 원청회사인 지엠대우차가 직접 고용을 하라는 게 이들의 요구사항이다. 황씨는 광고판 아래의 <한겨레> 기자와 한 통화에서 “비정규직에게는 안정된 직장도, 미래 설계도 없다”며 “정규직화가 이뤄질 때까지 내려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국금속노조 지엠대우차지부 조합원들과 사회진보연대 회원 등 100여명은 이날 회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불법파견 중단과 정규직화를 회사 쪽에 요구했다. 지엠대우차에는 도급을 가장한 불법파견이 없다는 고용노동부의 지난달 실태조사 결과가 부실 덩어리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노조 쪽이 두 농성자가 깔고 앉을 합판을 광고판에 올리려는 과정에서는 회사 쪽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 이어 지엠대우차 부평공장에서도 “진짜 사장이 고용하라”는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 인천/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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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비정규직 2명 고공 농성 돌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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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새벽, 부평공장 정문 위 …회사측, 용역 동원 침탈 위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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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1일 17시]
GM대우자동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 2명이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화 쟁취를 요구하며 부평공장 정문 아치 위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사측과 경찰의 침탈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회사 경비 40여 명이 정문 앞을 지키고 있으며 전경 버스 3대가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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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1일 GM대우차 부평공장 정문 위에서 농성에 들어간 황호인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이 인천지부 집회를 내려다 보고 있다. (사진=금속노동자) |
1일 새벽 6시20분 경 황호인, 이준삼 지회 조합원 2명이 사다리를 이용해 9미터 높이의 아치 위에 올랐다. 오전 8시 경 회사는 경비와 노무팀 직원 50여 명을 정문에 배치했다. 이어 회사는 소방차 3대를 불러 매트를 깔고 사다리차로 농성자를 끌어내리려고 시도해 이에 항의하는 조합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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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1일 GM대우차 정문 위에서 농성에 들어간 두 조합원에게 합판을 올리려는 인천지부조합원들과 사측 노무담당직원들이 합판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금속노동자) |
또한 농성 장소는 아래쪽이 뚫려있어 발을 안정적으로 딛거나 앉을 수도 없고 농성자들의 안전도 확보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금속노조 인천지부와 지역 연대단체 회원들은 낮 1시 집회를 진행한 뒤 농성자들의 안전을 위해 합판을 농성장으로 올리려 했다.
이에 회사 경비와 관리자 40여 명이 달려들어 합판을 묶은 줄을 뜯어냈다. 이를 지켜본 황호인 조합원은 “합법적으로 신고된 집회를 폭력적으로 침탈하고 최소한의 안전을 위한 합판조차 올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 GM대우의 모습”이라며 “반드시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현장으로 복직하는 날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GM대우자동차지부도 비정규직지회 투쟁에 연대의 뜻을 모아가고 있다. 지부 간부들은 정문 앞 선전전과 집중집회에 결합하고 있다. 집중집회에 참석한 장준희 부지부장은 “현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지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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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1일 GM대우차 정문 위 농성에 들어간 조합원이 위태롭게 정문 위에 걸터 앉아 있다. 이 문은 철제 구조물로 만들어져 있어 앉기도 서기도 힘든 구조다. (사진=금속노동자) |
인천지부와 지역 연대단체 회원 등은 고공농성 돌입 직후부터 정문 앞에서 출근선전전과 기자회견, 약식 집회 등을 진행하며 농성자들을 지키고 있다. 지부는 "반드시 경찰이나 사측의 폭력침탈을 막고 비정규직 투쟁을 확대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부는 소속 지회를 결합시켜 1일 저녁부터 정문 앞 노숙투쟁을 벌이며 고공농성을 사수한다는 계획이다. 매일 아침 8시, 낮 12시, 오후 5시 출퇴근 선전전과, 저녁 6시 촛불문화제를 진행하며, 3일 금요일에는 민주노총 인천본부 주최로 집회도 연다.
[1신=1일 9시]
12월 1일 오전 6시 20분 경 금속노조 GM대우자동차비정규직지회(지회장 신현창) 소속 조합원 2명이 9미터 높이의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정문 앞 조형물 위에 올랐다. 이대우 금속노조 인천지부 부지부장은 "2007년 이후부터 투쟁을 지속하고 있지만 원청인 GM대우와는 단 한차례도 교섭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정규직화가 이루어질 때 까지 내려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고공농성에 돌입한 것"이라고 이들의 고공농성 돌입 취지를 대신 전했다. 이 부지부장은 "최근 노동부 불법파견 실태조사에서도 적법도급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신 지회장도 “3년이 넘도록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를 GM대우가 나몰라라하고 있고, 제조업 사내하청이 불법파견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났음에도 현대, 기아, GM대우 등 자동차 자본은 해결의 의지가 전혀 없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해고하려는 상황”이라며 농성돌입의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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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전 6시 20분 경 금속노조 GM대우자동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 2명이 10미터 높이의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정문 앞 조형물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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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에 따르면 GM대우차는 2007년 9월 비정규직 지회가 설립되자 35명의 조합원을 해고했다. 이어 회사는 2009년 파생상품 투자를 통해 3조 1천억에 달하는 경영손실을 초래한 뒤 모기업인 GM의 파산을 이유로 부평공장 내 1천 여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사실상 해고했다.
지회는 GM대우차 생산 정상화 뒤에도 회사가 “우리 회사의 직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정규 노동자들과 3년 넘게 일체의 대화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에 지회는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화 쟁취를 요구하며 1백60여 일간 부평구청역 관제탑 고공농성을 진행하기도 했고, 최근까지 지회는 부평공장 서문 앞에서 1천 일을 넘기며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사측 관리자들과 경찰이 회사 정문 주변으로 모이고 있으며 별다른 마찰은 없는 상황이다. 지회 조합원들과 금속노조 인천지부 등 20여 명이 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지회는 이날 낮 1시에는 고공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공농성 투쟁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힌다는 계회이다. 인천지부(지부장 정선호)저녁 5시 퇴근선전전과 저녁 6시 촛불문화제도 진행하며 이들의 투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이 글은 금속노조 기관지 <금속노동자 www.ilabor.org >에도 실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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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비정규직조합원 2명 고공농성
입력시간 :2010.12.01 14:14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GM대우 비정규직노조 조합원 2명은 1일 오전부터 불법 파견 철회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인천 부평공장 정문 앞 8m 높이의 아치형 조형물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GM대우 비정규직노조는 대법원에서 2년 이상 일한 현대자동차의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지만, GM대우는 여전히 원청 고용주가 아니라는 이유로 교섭에 일절 임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측은 농성에 들어간 조합원들이 경찰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내려오지 않는 한 사측이 요구 사항을 들어줄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GM대우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2007년 10월 GM대우 소속 하도급업체 직원 35명이 해고되자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1000일 넘게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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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2명 무기한 농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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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인(41), 이준삼(34)씨 1일 새벽 GM대우 정문 아치 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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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호인(41), 이준삼(34)씨가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정문 10m 아치 위에, 1일 새벽 6시 20분께 사다리를 타고 올랐다. ⓒ 진보신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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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새벽 6시 20분께,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황호인(41)씨와 이준삼(34)씨가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정문 10m 아치 위에 올랐다.
이들은 전국금속노조 인천지부 비정규지회(지회장 신현창) 소속 해고 노동자로,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화 실시'를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 것.
지난 2007년 9월 노조를 설립한 이들은 징계해고, 정리해고, 업체 계약해지 등으로 해고됨에 따라 현재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서문에서 3년이 넘게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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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황호인(41), 이준삼(34) ⓒ 인천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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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습적인 무기한 농성에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이들의 요구 사항에 대한 지지와 GM대우자동차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100여명이 모인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대법원이 제조업 사업하청에 대해 불법파견이라는 판결을 내렸음에도 GM대우자동차측은 3년이 넘도록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를 외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결의 의지가 전혀 없으며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하려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극한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무기한 농성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GM대우자동차 측이 원청사용자성을 부정하고, 허술한 면접조사 몇 차례로 불법파견이 아니라고 하는 노동부의 왜곡된 발표에 대해 분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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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위태로워 보이는 부평공장 정문 10m 위 아치 ⓒ 인천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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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이용규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두 사람의 무기한 농성이 있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이들이 하루 빨리 내려올 수 있도록 정규직 노조의 연대와 지역시민사회 단체, 정당, 종교 등의 광범위한 연대로 비정규직을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GM대우자동차 신현창 지회장은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인 비정규직 해고자의 즉각적인 복직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대법원 판결대로 불법파견을 중단하고 정규직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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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이들의 요구 사항에 대한 지지와 GM대우자동차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인천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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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GM대우자동차는 2007년 9월 비정규직 노조가 건설되자 35명의 조합원을 해고하고, 2009년에는 파생상품 투자를 통해 3조 1천억에 달하는 경영손실을 초래하고 모기업인 GM의 파산을 이유로 부평공장내 1천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사실상 해고했었다.
현재는 생산이 정상화되었으나, GM대우측은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회사 직원이 아니라며 3년 넘게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비정규직 지회와 어떠한 대화로 하지 않는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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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김명래·이현준기자]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 2명이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해고자 복직, 원청업체의 사용자성을 요구하며 1일 오전 6시20분 GM대우차 정문 앞 10m 높이의 아치형 조형물 위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는 지난 2007년 10월 30일부터 이날까지 GM대우차 서문 앞에서 1천129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은 1일 성명을 내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가 기본적 노동권을 보장받으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간접고용노동은 철폐돼야 한다"며 "GM대우차 사측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진보신당 인천시당도 "GM대우차는 사용자성을 인정하고 즉각 대화에 임해 해고된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복직시킬 것"을 요구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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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시간 2010.12.02 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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