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콜텍지회, 여섯번째 비행길 오른다(금속노동자 ilabor.org)

by 콜트빨간모자 posted Jan 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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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콜텍지회, 여섯번째 비행길 오른다  
9일~19일 미국 악기쇼 NAMM 방문...교민 등 현지 연대모임 초청

2011년 01월 07일 (금)  강정주 편집부장  edit@ilabor.org  

부당해고에 맞선 투쟁 5년째를 맞는 콜트-콜텍노동자들이 미국 원정 투쟁에 나선다. 독일과 미국, 일본에 이어 벌써 여섯 번째 해외 원정투쟁이다.

이번 원정은 1월13일~16일까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악기박람회 ‘더 남쇼(The NAMM Show 2011)’에 참가해 콜트자본의 부당한 노동탄압을 알리기 위한 것. 원정은 방종운 콜트지회장과 이인근 콜텍지회장 등 두명만 떠난다. 이들은 9일 출국해 19일까지 미국 내 일정을 진행한다.


▲ 1월7일 열린 '콜트-콜텍지회 여섯 번째 원정투쟁, 미국 The NAMM Show 2011방문 기자회견'에서 이인근 콜텍지회장이 원정투쟁의 의미를 말하고 있다. 신동준

특히 이번 투쟁은 미국에서 결성된 ‘미국 콜트-콜텍 노동자와 함께하는 연대모임’에서 콜트, 콜텍 조합원을 초청해 성사된 것으로 의미가 크다. 연대모임은 지난 해 진행된 2010년 더남쇼 원정투쟁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원정투쟁 비용과 일정 준비도 모두 미국 현지에서 진행됐다. 2008년 이후 일본과 미국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콜트-콜텍 노동자들에 대한 국제 연대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지고 있는 것.

1월7일 미국 원정투쟁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이인근 콜텍지회장은 “이번 초청은 지난 해 미국 원정투쟁의 성과로 볼 수 있다”며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세계 각계에서 콜트 자본의 부당한 행위에 항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이번 투쟁의 의미를 설명했다.

‘더 남쇼’는 1백 년 넘게 열리고 있는 세계적인 악기박람회로, 올해 1천5백 개 업체가 참가하고 약 8만 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콜트악기 또한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회장은 “콜트악기는 미국 ‘더 남쇼’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뮤직메세’에서 1년 주문량의 대부분을 수주하고 있다”며 “박영호 사장에게도 매우 중요한 악기쇼인 이 곳에서 콜트자본의 추악한 진실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1월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프리랜서 기자인 다케우치 가즈하루씨가 일본 내 콜트-콜텍 연대활동에 대한 상황을 전하고 있다. 신동준

두 지회장은 원정투쟁 기간 동안 1인시위과 기자회견, 홍보물 배포 등 선전활동을 벌인다. 1월15일에는 미국 한인단체와 연대모임이 참여하는 공동 집회도 열 예정이다. 또한 콜트악기의 주거래업체인 미국의 기타 제조회사 휀더(Fender) 법률팀과의 만남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원정단이 ‘더 남쇼’를 방문했던 당시 휀더 법률팀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휀더 측은 당시 “콜트콜텍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지회장에 따르면 휀더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자체조사에 대한 결과를 내놓고 있지 않다. 원정 기간 휀더 측과의 면담을 통해 문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휀더는 세계적인 악기회사로 콜트악기의 OEM 기타 주요 주문자이다.

콜트-콜텍 투쟁은 해외 활동가들과 문화예술인들의 연대로도 유명하다. 이날 기자회견에도 일본 프리랜서 잡지기자인 다케우치 가즈하루씨가 참석해 일본 내 연대활동을 전했다. 다케우치씨는 “일본에서도 노동운동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은데 콜트콜텍 문제에 대해서는 주변 친구들이나 음악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케우치씨는 일본 잡지에 콜트콜텍 투쟁을 알리는 기사를 싣고 있다.


▲ 1월7일 열린 콜트-콜텍 여섯 번째 원정투쟁 기자회견에서 밴드 '한음파'의 이정훈씨가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순풍을 타고 반드시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몽골 전통악기인 마두금으로 '천상의 바람'이라는 곡을 연주하고 있다. 신동준

밴드 한음파의 이정훈씨도 기자회견에서 몽골 전통악기인 마두금을 연주하며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승리를 기원했다. 이정훈씨는 “순풍을 타고 반드시 승리했으면 좋겠다”며 ‘천상의 바람’을 연주했다.

문화예술인들은 매 달 마지막 주 수요일 홍대클럽 ‘빵’에서 수요문화제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백6십여 개 팀이 참여했다. 1월26일 저녁 7시30분에도 문화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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