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지역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신경전이 치열하다.
당 통합 논의가 한창이지만, 두 지역 정당은 6·15 공동선언실천 경기본부 기념식 발언을 놓고 상대를 겨냥한 논평을 주고 받으며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은 16일 낸 논평에서 "진보신당 도당은 진보대통합을 향한 길 위에서 설왕설래,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밝혔다.
민노당은 "6·15 공동선언실천 경기본부 기념식에서의 민노당 안동섭 도당위원장 발언을 적어도 똑바로 보려고 노력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진보신당 경기도당의 이번 논평은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안 위원장의 발언은 진보·민주·개혁진영 내에도 은연중에 반북대결의식·반민족의식이 자리 잡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돌아보자는 취지"라며 "진보신당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거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상대의 말을 자신이 듣고 싶은 대로 들리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사인간의 대화가 아닐진 데 진보신당 도당의 논평은 신중치 못하다"며 "왜곡이 안타깝다. 하지만 이해하겠다. 이정희대표가 언급한대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진보신당 도당은 15일 논평에서 "안 위원장이 기념식에서 진보신당을 겨냥해 '진보대통합과 관련 진보진영에서조차 반북반민족 의식이 있고, 3대세습이라는 인식을 하는등 문제가 있다'는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경기지역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 평화통일 관계자들이 참석한 공식석상 축사에서 이 같은 발언은 진보대통합을 하기로 한 상대 당에 대한 기본 예의가 아니다"며 "매우 무례한 언사"라고 지적했다.
진보신당은 "북한에 대해 할 말은 하자라고 하면 반북이 되고, 민족주의를 경계하자고 하면 반민족이 되는가"라며 "안 위원장은 무례한 발언에 대해 그 진의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jayoo2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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