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진보정당의 길로 나아갑시다.
- 인천 진보의 합창에 참여하며 -
당원 동지들께
인천시당 위원장 이은주입니다.
6.26 임시당대회를 앞두고 불멸의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당원 동지들께서도 당의 진로를 결정짓는 선택 앞에서 고민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현재 당 내에서는 당의 진로를 둘러싸고 의견 대립을 넘어서 불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지금 함께하고 있고, 함께 할 사람들이기에 서로에 대한 애정과 존중을 잃지 말아야 겠지요.
이 글을 쓰면서 당 게시판에 올리는 것이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당내 상황이 복잡하고 어려운데 시당 위원장이 자신의 판단을 떠나 중심을 잡고, 당원들의 의견을 듣고, 아우르는 것이 필요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동의하기에 그동안 저의 정치적 판단이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표명하지 않았으며, 간부들과 상의하면서 공식적으로 제 이름을 올리는 것도 삼가해 왔습니다. 그러나 임시 당대회를 앞두고, 정치적 소신과 판단이 있음에도 그냥 있는 것이 또한 맞는 것인지 고민하게 되었고, 당대회를 앞두고, 또한 지역에서 인천 진보의 합창에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결정하면서 적어도 당원들께 저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올바르겠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6.26 당 대회에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 합의문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작년 지방선거 이후 9월 임시당대회에서 당역량강화와 새로운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종합실천계획안을 확정하고, 3.27 당대회를 거쳐 6.26일 당대회에서 최종 합의문을 대의원 동지들이 결정합니다.
독자파(편의상 칭하겠습니다)에서 주장하시는 대로 최종 합의문이 당의 협상안에 비추어 미흡한 부분이 있음을 저 또한 인정합니다. 북에 대한 태도는 봉합입니다. 그러나 권력 승계 문제는 국민 정서에서 이해하기 어려우며라는 표현을 통해 공론화는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패권주의는 1인 1표제, 공동대표제 등 당조직의 공동운영을 명시했고, 이후 논의를 통해 부속합의서 2에 담아내기로 하였습니다.
최종합의문에서 언급된 진보정당 간의 합의가 단순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간의 통합이 아니라 민주노총의 현장 조합원들과 빈민, 농민, 진보적 지식인, 개인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흐름 속에서 패권주의의 문화와 풍토가 바뀔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역에서도 진보대통합과 새로운진보정당 건설 흐름에 동의하는 노동, 종교, 시민사회, 정당 등 개인들이 모여 인천 진보의 합창 기자회견을 합니다.
진보적인 가치와 정책으로 노동자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진보정당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 속에서 새로운 진보정당은 변화와 혁신의 진보정당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동의하기에 지역에서 추진하는 진보의 합창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당원 여러분!
당의 진로를 놓고 많은 당원들의 걱정과 우려가 있습니다.
6.26 당대회는 진보신당의 진로와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날입니다. 그만큼 각자가 무거운 책임감과 무게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최종 합의문에 대한 승인 여부와 수임기구를 건설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합니다. 수임기구에서 다룰 당명, 당헌, 당 운영방안, 패권주의 관련 2차 부속합의서 마련 등 더 중요한 협의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최종합의문 부결시 수임기구 등의 안건은 더 이상 논의 할 수 없습니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합의문의 내용이 미흡하더라도 합의문의 정신과 취지,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의 흐름이라는 대중적 요구에 함께 했으면 합니다.
이제 우리만의 가치논쟁에서 벗어나 진보의 재구성을 통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흐름 속에서 진보신당이 추구한 가치와 내용을 실현시켜 가야합니다.
저는 어떠한 결정이 나든 당원 동지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2011. 6. 22
진보신당 인천시당 위원장 이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