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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회가 열리는 지난 26일 전국에 태풍이 몰아쳤습니다. 그날 아침 아파트 베란다에서 집앞 상가 간판이 날아가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혹시  태풍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으면 어쩌지 하면서 염려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당대회가 열리는 현장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하였습니다.

 

전날밤 진보신당 하나로 운동을 주도하던 강상구 당원등이 중심이 되어 중재안이 준비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밤 10시가 조금 넘어서 인터넷을 통해 "진보신당 조직진로에 관한 특별 결의안"의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특별 결의안의 골자는 "5.31 연석회의 합의문은 3.27 당대회의 정신과 내용에 비해 미흡하지만 이러한 합의문이 제정당과 사회단체의 대표가 만든 합의안임을 인정하고, 정당 및 단체간 2차 협상을 벌여 8월말 전후에 임시당대회를 열어 신설합당에 대한 결정을 한다" 는 것었습니다.

 

원래 이번 당대회의 안건은 1. 연석회의 합의안에 대한 승인 2.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결의안 이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동당이 합당에 대한 최종승인을 8월 임시당대회에서 하기로 하였고,  그 때까지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2차 협상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지금 합당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당을 더 큰 혼란으로 몰아넣을 것이란 우려에 공감하였고, 강상구 당원등이 제출한 중재안에 대해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강상구 당원 등이 낸 안은 대의원 190여명의 연명으로 당대회의장단에 제출되었고, 의장단은 전원일치로 이 안건을 당대회에 상정하였습니다. 파국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 의장단이 직권으로 안건을 상정할 수 있느냐, 회순을 어떻게 변경할 것이냐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고, 결국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제출되기도 하였습니다. 당대회 과정에서 총 5번의 표결이 있었습니디.

 

첫번째 표결은 안건순서에 관한 건이었는데, 의장단이 상정한 특별 결의안을 원래 제출된 1. 합의문 승인의 건, 2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결의안건 보다 먼저 다루는 순서를 정하는 표결이었습니다. 의장단이 제출한 안건이 통과될 경우 논리적으로 원래 제출된 안건들을 다루는 것이 의미가 없으지므로 저는 안건 순서 변경에 찬성하였습니다.

 

두번째 표결은 의장의 불신임 건에 관한 건이었는데, 저는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세번째 표결은 질의종결에 관한 표결이었는데 안건에 대한 질의에 그치지 않고 의견 표명을 중심으로한 질의가 계속 되어, 원만한 회의 진행을 위해 질의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 질의종결에 찬성하였습니다.

 

세번째 표결은 강상구 당원등이 제출한 특별 결의문을 처리한다고 할 때 일반정족수(과반수 찬성)로 할 것이냐, 특별정족수(2/3의 찬성)으로 할 것이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특별 결의문이 채택된다고 하더라도 당의 합당, 해산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2차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8월말 전후에 새로 임시당대회를 열어 신설합당에 관한 승인을 최종 결정하기로 하였으므로, 이 특별결의문은 일반 정족수에 따라 의결하면 된다는데에 찬성하였습니다.

 

네번째 표결은 강상구 당원 등이 제출안 원안에 추가하여 제출된 수정동의안의 찬반 여부를 묻는 것이었는데, 수정동의안의 내용은  "5.31연석회의 합의문은 연석회의에 참여한 제 정당 단체 대표자의 합의문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는 부분을 빼고,  "협상을 위한 수임기관"이라는 말을 빼고 "협상단"이라는 말로 대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2차 협상을 위해서는 1차 합의문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고,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상대방 쪽에서 2차 협상을 거부할 명분이 생길 수 있고, 1차 협상 합의문에도 수임기관을 두도록 하였으므로, 수임기구라는 말을 삭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저는 수정동의안에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다섯번째 표결은 강상구 당원 등이 낸 특별 결의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것이었는데 저는 찬성하였습니다. 아시다시피 특별결의안은 재석 349명의 202명의 찬성(57.8%)으로 통과되었습니다. 특별 결의안이 처리된 이후  제주 해군기지 관련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당대회는 폐회되었습니다.

 

당대회가 끝나고 언론을 살펴보니 진보신당이 진보대통합 결정을 2달 미루면서 진보대통합이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식의 보도가 많았습니다. 8월말 당대회가 열리기까지 진보신당이 하나로 움직일 수 있는 안이 만들어지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저도 더 많은 당원들을 만나면서 진보대통합에 대한 당원들의 여론을 모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부평, 계양 소속으로 중앙당 대의원은 총 7명인데 이날 당대회에는 5명(김민, 김민석, 김제만, 신현광, 윤성환)이 참가하였습니다.  정종식 당협 부위원장, 김경환, 정찬식, 정영미 당원도 현장에 오셔셔 참관을 하셨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대의원대회에 함께 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김해중 당원을 비롯해 인터넷으로 당대회를 지켜봐주신 당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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