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당 당원토론 ‘虛心坦懷 [허심탄회] 후기

by 장시정 posted Aug 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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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인천시당 당원토론 ‘虛心坦懷 [허심탄회]’가 바래미야학에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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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토론 虛心坦懷는 세부분으로 나눠 진행했습니다. 먼저 6.28 당대회 이후 중앙당, 인천시당, 그리고 각 당협의 상황을 공유를 했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인천시당의 주요 임원들이 탈당을 예비하고 있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논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변에 머물러 있는 당원들을 모으고 당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시당에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당의 가치와 비전을 확산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인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당원토론에는 30명이 넘는 당원이 함께 했습니다. 토론을 준비하면서 얼마만큼 논의가 될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토론 속에서 각자 말하는 강도는 달랐지만 당에 대한 깊은 애정들은 한결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두 스스로의 책임감으로 오늘 토론회에 나왔고, 긴 호흡으로 노동당의 가치와 비전을 확산하고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방법들을 찾아가는 토론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6.28 당대회 이후 상황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참가한 당원 모두가 지금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진보결집더하기에 인천시당의 주요 임원들이 참여한 것에 많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정당을 지향하고 있는 진보결집더하기에 시당 현직 임원이 참가하는 것은 당론을 위반하는 당에 해악을 끼치는 행위라는 몇몇 당원들의 강한 성토도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작년 정책당대회 이후 의견이 둘로 갈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대표선거와 당대회까지 오는 과정에서 조심스러웠습니다. 아름다운 이별까지는 아니지만 말과 글로써 생채기를 내는 것은 동지라 불렀던 한때는 같은 꿈을 꿔왔던 이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 조심스럽게 하자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6.28 당대회 이후 진보결집플러스의 출범을 전후해 어느 당협에서는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들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계속된 토론 속에 조금씩 결론이 모아졌습니다. 인천시당의 주요 임원들이 진보결집더하기에 참여하고 탈당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침묵한다는 것은 오히려 당에 대한 조금의 애정이라도 있던 당원들을 지치게 만든다는 것에 모두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노동당을 통해 자신의정치적인 의지를 실현하고 다수 국민들의 삶을 바꿔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려는 당원들이 시당의 중심에 서야 하는 시기라는 것에도 다들 공감했습니다. 의지가 있는 당원들이 중심이 되어 1인 시위든, 작은 캠페인이든, 당원모임이든 작은 계획부터 세우고 움직여 나가자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진보결집더하기에 참여한 시당 임원들과 탈당을 준비하고 있는 당직자에게 우려를 표하고 오늘 토론의 결과를 반영해 참가자들의 명의로 사임을 촉구하는 요구안을 18일(화)에 있을 인천시당 운영위원회에 직접 전달하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운영위원회에 제출할 요구안은 토론회 참가자들이 공유해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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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나왔던 의견들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길입니다. 노동당이 갈라지는 시점에 재정, 사람, 활력 등 어려운 측면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운을 마련하기 위한 방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여기 모인 당원들이 그 역할과 책임을 맡아야 할 것입니다.  

- 인천시당에 1,000여명의 당원이 있지만 활동하는 당원은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당적만 유지하고 당에 관심이 없던 당원들을 활동하는 당원으로 늘려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재창당 수준의 결의가 필요한 때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성에 젖어 과거처럼 뻔한 활동과 사업을 펼친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습니다. 당장이라도 머리를 맞대고 당의 정책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활동이 필요합니다. 

- 6월 28일 당 대회 이후 50여일 가까이 지났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말을 많이 아꼈습니다.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조심스러웠고 몇 번씩 돌아보게 했습니다. 하지만 시당 현직 임원들이 진보결집더하기에 참여한 것을 보면서 감정적인 한계치에 도달한 느낌이 듭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 존중은 아니더라도 한 때 같은 꿈을 꾸었던 사람들에 대한 예의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 인천시당 당직에 있는 사람들에게 공식적인 의견을 제안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탈당은 개인의 몫입니다. 하지만 현재 직책을 가지고 하는 행동들은 당원들의 정서를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직책을 가지고 진보결집더하기에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곳에 참여한 시당 임원들에게 당직 사임에 대한 말도 꺼낼 수 있어야 합니다. 오히려 그것이 서로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오늘 모인 토론의 결과를 인천시당 운영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제안했으면 합니다. 

- 진보신당을 만들고 노동당까지 오면서 대중적 진보정당을 지향하기로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진보신당을 만들때 평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도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탈당해서 대중적 진보정당을 지향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것 역시 명망가 중심의 정당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 그동안 남아있는 당원들이 소극적인 자세로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보결집을 하자, 탈당을 하자는 쪽은 적극적이었는데, 그에 반해 노동당에 희망을 품고 있는 당원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당 조직을 지키고 강화하는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물론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모임을 하고 난 뒤 우리와 생각을 같이 하는 당원들을 더 많이 모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당을 지키고 당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내용들도 함께 공표해 나갔으면 합니다. 

- 떠날 준비를 하는 임원에게 사임할 것을 요구했으면 합니다. 여기 모인 많은 분들이 그점에 대해 동의하고 있는 듯 합니다. 요구하는 내용들을 정리해서 직접 운영위에 전달했으면 합니다. 지금은 구체적이지 않지만 당을 강화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시당 계획에 반영하고 실제로 여기 모인 당원들부터 움직여 나갑시다. 

- 여기 모인 우리들이 급할 것은 없습니다. 애초 가져왔던 마음처럼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당 활동을 펼치면 됩니다. 오히려 당을 떠나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 급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뚜렷한 계획들이 없어 보입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당원들에게 다가가고 더 많은 당원들이 모이게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당원들에게 보여줍시다. 그리고 마음뿐만이 아니라 진심으로 최선을 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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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몇 분의 당원이 뒤늦게 도착했습니다. 진행된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한 뒤 맥주 한 잔씩 마시며 한결 가벼워진 기분으로 주변에 머물러 있는 당원들을 모으고 당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당의 가치와 비전을 확산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늦어진 시간때문에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습니다. 이후에 다시 모임을 갖고 인천시당 혹은 각 당협들에서 실천해 나갈 수 있는 활동과 장기적인 방향들에 대해 논의하기로 하고 우선 급히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의견들을 나눴습니다. 우선은 7기 대표단 선거를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 당비납부자와 당비 납부 금액도 감소하고 있는데 당조직 강화를 위해 새로운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준비를 하자는 것, 내년에 총선이 있는데 총선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 등이었습니다. 


그리고 당협, 혹은 당원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들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새누리당의 노동개혁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가능한 당협부터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의견이 모아지는데로 현재 정세를 반영하는 캠페인이나 1인시위 등을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당의 주요 주장이 담긴 플랑을 달고 10월 초에 있을 송도마라톤대회에도 다같이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꽉 막힌 공간에서의 토론만이 아니라 야외에서 편한 기분으로 서로를 확인하고 의지를 다지는 야유회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당원 야유회는 가안으로 8월 29일(토)로 정했습니다. 편하게 모여 얼굴도 보고 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기로 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진보-좌파 정당운동은 쉽지 않은 길입니다. 항상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더 크기도 합니다. 그것은 규모가 작고 세력이 약해서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끊임없이 자신들을 새롭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의 가치와 비전을 확산하기 위해 무던히 많은 노력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을 부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당가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虛心坦懷 [허심탄회토론회를 마쳤습니다


대지와 미래를 품고 당가 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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