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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의 유료화를 반대하며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인천대공원유료화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직을 역임한 배진교 남동구청장이 관할 구청장이 된 뒤 시의 대공원 유료화 사업을 찬성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14일 남동구청을 방문, 기자간담회에서 “인천대공원은 적자 운영 중”이라며 “예산을 들여 대공원 현대화 사업을 펼친 뒤 전시장, 식물원 등 이용시설의 유료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대공원 유료화 계획을 밝혔다.
앞서 배 구청장은 지난 2005년 인천시의 대공원 유료화 결정에 정면으로 맞서 대책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올라 20여일에 걸쳐 천막 농성을 벌이고 1만 시민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대공원 무료화를 주장, 무료화를 이뤄냈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배 구청장은 송 시장의 이 같은 발언에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온몸을 던져 무료화를 이뤄낸 배 구청장의 입장이 변화된 것이다.
이로 인해 대공원 유료화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불신과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남동구 만수동에 사는 박모(42)씨는 “더 큰 목소리로 이제는 주민들을 위해 한몸 던져야 할 구청장이 지방선거 ‘야권단일화’라는 끈에 묶여 오히려 목소리가 더 작아진 것 같다”면서 “주민들을 위해 소신있는 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배 구청장 비서실 관계자는 “대공원의 경영상 문제점이 심각할 뿐만 아니라 지난 2005년에는 입장료 유료화, 지금은 내부 시설에 대한 일부 시설 이용료 유료화로 그때와는 상황이 틀리다”라며 “항상 주민의 입장에 서서 주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용기자/wy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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