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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대우차, 인천시에서 받은 '특혜' 거둬들여야
비정규직 대책위, 22일 전국노동자대회 등 투쟁강도 높여



취재: 이병기 기자

해가 지나도록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지엠대우자동차에 지역 시민사회가 본격적인 투쟁을 선포했다.

'지엠대우차 비정규직 투쟁승리를 위한 인천지역대책위원회'는 5일 지엠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정문 앞에서 신년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지엠대우차가 받은 특혜와 지원을 환수하는 범시민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책위와 공동대표단, 전체대표단 등의 집단 단식농성과 지엠대우차 영업소 앞 교섭촉구 1인 시위, 차량 시위 등 다각적인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오는 22일 부평역에서 예정된 전국노동자대회는 지엠대우차 비정규직 투쟁의 분수령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책위는 "지난 한 달간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지엠대우차가 미온적이나마 조금씩 태도변화를 보였고, 29일에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사측이 제안한 내용은 지엠대우비정규직지회는 물론 함께 투쟁한 대책위 역시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라고 말했다.

농성투쟁 이후 비정규직지회는 '해고조합원 15명의 전원복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15명 중 징계해고된 6명을 제외한 선별복직을 제시했다. 대책위는 비정규직지회와 논의 끝에 사측의 입장은 수용불가하다고 전달했다.

대책위는 "사측은 자기네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했으나 대책위가 답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태 장기화의 책임은 전적으로 비정규직지회와 대책위에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면서 "사측이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알고 있으면서도 '공식적'이고 '최종적인' 입장을 통보한 일은 대화의지가 없거나 일방적 수용만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3년 동안의 투쟁, 짧게는 지난 한 달간 농성투쟁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가 지극히 정당하며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는 건 재론할 필요가 없다"면서 "새해부터 더욱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건 지엠대우차의 태도에 기인한다"라고 말했다.

대책위와 비정규직지회는 현재 고공농성과 단식농성, 연대농성을 이어오고 있으며, 정례 선전전과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대책위는 향후 현재 활동과 더불어 대시민선전전과 언론활동 등 더 광범위한 여론형성 활동을 인천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6일에는 대책위 신년투쟁선포식, 13일 차량시위, 22일 전국노동자대회 등 집중투쟁을 상시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영업소 앞 교섭촉구 1인시위와 지엠대우차가 인천시에서 받은 특혜와 지원을 환수하는 범시민운동, 대책위 대표단과 고문의 집단단식농성 등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지엠대우차는 올해 내수 20% 점유를 목표로 신차 7종 출시 등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런 야심찬 계획에도 불구하고 지금 사측의 무책임하고 기만적인 태도는 조속한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의구심이 사실이라면 이는 지엠대우차에 자충수로 될 게 분명하다"면서 "현재와 같은 책임전가식 태도를 버리고, 더 책임 있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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