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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내쫓으며 만든 기타로 노래 부를 수 있을까?
[오늘은 이 사람] 3년 가까이 복직투쟁 하는 콜트노조 지회장 방종운 님
10.02.12 10:46  이동수 (glgrim)  

방종운, 캐리커처, 기타, 콜트악기, 노동조합



▲ 기타를 만드는 콜트악기 노조 지회장 방종운 님 방종운 지회장은 3년가까이 해고자 복직을 위해 나라 안과 밖으로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경제발전이란 덜 일하고 더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인데 어느 순간, 밀리지 않으려면 마구마구 일해야만 하는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게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경제가 갖고 있는 크게 나쁜 점이라고 말하지요. 특히 우리는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30년 압축성장'을 기적이라고 자랑하기만 했지 그 뒤에 감춰진 '사람들이 망가지는 것'을 생각 않고 달려왔던 건 아닌가 싶어요.

콜트악기 노조 지회장 방종운 님도 그런 마구잡이 이윤만 쫓아가는 회사에서 노동조합이 있는 것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경영진을 만났지요. 결국 3년 전인 2007년에 21명의 노동자들을 해고하자 이에 맞서 힘겨운 복직투쟁에 앞장서 싸우고 있습니다. 회사는 부평에 있던 공장을 아예 닫아버리고 인건비가 싼 해외로 옮겨갔지요. 법원이 '해고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회사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전 세계 기타시장 점유율 30%을 차지하고 차입금 의존도 0%, 금용비용 0%를 자랑하는 회사가 어렵다며 문을 닫은" 기업가가 아무렇지도 않게 큰 소리 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결국 방종운 님을 비롯한 콜트악기와 콜텍악기 노동자들은 일본으로, 미국으로 먼 길을 오가며 음악인들에게 이런 부당함을 알리는 싸움을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거지요. "사람은 내쫓고 오직 이윤만을 쫓는 기업가"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만든 악기로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현실을 세계 음악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애쓰고 있는 것이지요.

3년 가까운 싸움으로 지치고 힘든 날들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을 콜트노조 지회장 방종운 님과 노동자분들에게 이 그림으로 작은 위로와 용기를 드리고 싶어요.

힘내시고 끝까지 싸워서 이겨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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