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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 전 대우자판 사장의 ‘거짓약속?’  
자신 소유 주식 사실상 전량 매도…“대우자판 사태 외국에선 용납 안돼”

[385호] 2011년 04월 06일 (수) 13:00:42 한만송 기자  


▲ 대우자동차판매(주) 이동호 전 사장(사진 왼쪽)은 보유주식 전량을 우리사주조합(조합장 안병규ㆍ사진 오른쪽)에 출연했다고 2009년 1월 밝혔다. <부평신문 자료사진>

대우자동차판매(주) 최대 주주이며 전 대표이사였던 이동호(53)씨가 자신이 소유한 주식 91만 6028주를 4일 매도해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자신이 데리고 있던 직원 대부분은 직장에서 쫓겨난 상황에서, 자신의 주식을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아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방기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전 사장은 지난해 11월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 과정에서 채권단과 대우자판 경영진 간에 갈등이 빚어지자 사임했다. 사임 전까진 사모투자펀드(PEF)인 ‘아지아파트너스(Ajia Partmers)를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사장은 옛 대우그룹 기획조정실(1984년)을 거쳐 2000년 대우자판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2009년 1월 당시 350억원 상당의 보유주식을 사주조합에 출연하기로 했다. 당시 대우자판은 이 전 사장을 ‘위기극복을 위한 희생과 화합의 모범적인 실천 사례자’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보도자료 등을 통해 홍보했다.

하지만 이 전 사장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사임했다. 또한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이 전 사장은 지난달 30일 14만8848주, 31일 42만 7540주, 이달 1일 33만 9640주 등 모두 91만 6028주를 매각했다.

이에 초우량 기업으로 평가되던 대우자판이 3개 회사로 분할 매각되는 데 사실상 책임이 있는 이 전 사장이 사회적으로 약속한 출연을 실행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희생만 강요하다가 자신의 잇속만 챙겼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대우자판지회에 따르면 당시 이 전 사장은 주가가 폭락하면서 발생하는 대출이자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자, 대우자판 계열사인 우리캐피탈 임직원들에게 신용 대출을 해주고 이 대출금을 이 전 사장의 채무를 갚는 데 이용했다. 이것이 금융감독원에 적발돼 사회문제가 되자 이 전 사장은 당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사주조합에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불법 대출 문제가 불거져 사법기관의 조사 등이 예상되자, 이를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사주조합에 출연하겠다고 거짓 선전한 셈이다.

“열심히 일한 노동자는 쫓겨나고, 사장은 자기 잇속만”

김진필 대우자판지회 지회장은 6일 <부평신문>과 한 전화 통화에서 “당시 이 전 사장은 불법 대출 문제 등으로 사법기관에서 조사가 들어오자 자신의 주식을 출연하겠다고 거짓 홍보를 했다”며 “자신의 부하들은 거리에 쫓겨나 생계를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잇속만 채우기 위해 사회적으로 약속한 출연을 안 하는 것에 대해 우리사회가 관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리해고된 한 노조원도 “9시 뉴스에 나와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하겠다고 하더니 결국 주식을 매도했다”며 “열심히 일한 대다수 직원들이 직장에서 쫓겨나 생계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사장은 출연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자기 사리사욕만 채웠다”고 격앙된 심정을 토로했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안상수 시장 시절 인천 대표 기업으로 행세 하면서 송도 부지 개발을 추진했던 이동호 전 사장의 주식 매도는 기업가 정신을 잃어버린 것으로, 사회적으로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이 전 사장은 다시는 경영 일선에 나서서는 안 된다. 사회적으로 이 전 사장을 용납해서는 아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자판 사태 외국에선 용납 안 돼”

양준호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도 공공적 성격이 매우 강하다. 일본이나 미국에서도 그런데, 한국에선 기업이 개인 소유물로 인식되는 경우가 상당하다”며 “회사를 경영진 자신의 전유물로 인식하고 운영해 대우자판 사태도 온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국에서 대우자판과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면,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도시바도 유사한 경우가 발생해 지역사회에서 사장을 고소해 처벌케 했다”며 “기업이 고용을 만들어낸다는 마술에 빠져 기업인에겐 유전무죄를 주는데, 지역사회가 기업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업인들도 사회적 책무를 방기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한편, 대우자판은 지난달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우차판매, 대우산업개발, 대우송도개발 등의 회사 분할(안)을 상정해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대우자판은 4월 말부터 대우송도개발(주), 대우자동차판매(주), 대우산업개발(주)로 분할된다. 대우차판매와 대우산업개발은 영안모자가 대우버스를 통해 인수하게 되며, 현 대우자판은 대우송도개발로 남아 대우자판 소유의 송도 부지 개발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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