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31 12:30

심상정은 '나비'다

조회 수 2217 추천 수 0 댓글 0 조회 수 22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김종배의 it] 그의 날개짓이 폭풍을 몰고 올까?

 

심상정의 후보직 사퇴는 양면적이다. 반MB 표심엔 공명을 일으키지만 진보신당 당심엔 공분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그렇다. 당장 진보신당 안에서 그의 출당 얘기까지 나온다고 하지 않는가. 그래서 인정한다. 심상정 전 대표가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흘린 눈물에 진짜 고뇌가 담겼다고 인정한다.

방법은 달리 없다. 심상정 전 대표의 고뇌와 처지를 조금이라도 완화해주는 유일한 방법은 유시민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심상정 전 대표의 사퇴가 무의미한 것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다친다. 심상정 전 대표가 다칠 뿐만 아니라 유시민 후보 또한 다친다. '또한' 다치는 게 아니라 '더욱' 다친다. 이치가 그렇다.

▲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심상정 홈페이지

유시민 후보는 줄곧 주장했다. 김진표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과정에서부터 자신이 단일후보가 돼야 할 첫째 이유로 '표의 확장력'을 꼽았다. 자신이 단일후보로 나서면 젊은층 등의 표심을 자극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김진표 후보와의 단일화 성사로 꼭짓점을 찍었던 그의 지지율은 이후 한 풀 죽었고 급기야 그는 동교동을 찾아가 호남 표심의 지원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기에 심상정 전 대표의 후보직 사퇴는 유시민 후보에게도 양면적이다. 약임과 동시에 독이다. 심상정 전 대표의 사퇴를 영양제 삼아 김문수 후보를 이기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유시민 후보는 정치적 치명상을 입는다. "87년 이후 처음으로 범민주개혁진영이 국민의 뜻으로 단결했다"는 그의 말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반MB 정서와 노무현 추모 정서를 등에 업은 것은 물론 "87년 이후 처음으로 범민주개혁진영의" 단일후보라는 지위까지 얻고서도 승리하지 못하면 그의 정치적 자산은 파산 직전으로 내몰린다. 그 어느 정치인보다 지명도와 인기도가 높다는 그의 정치적 자산이 결국은 거품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시민 후보가 얻은 상징적인 지위 만큼이나 결과 또한 상징적일 수 있다.

유시민 개인으로 그치지 않는다. 심상정 전 대표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유시민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그 여파는 야권 전체로 확장된다. 그가 무릎 꿇으면 '반MB연대'의 실효성과 파괴력이 검증대에 오른다. 더불어 진보신당 내의 논란은 격화되고 국민참여당의 기세는 꺾이며 민주당의 혼조는 심화된다. 그것이 최종적으로 야권의 재구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부정적으로 작용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어쨌든 야권 전체에 거대한 충격파를 던질 것만은 분명하다.

그런 점에서 심상정은 '나비'다. 그의 날갯짓이 되어 야권 전체에 폭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는 '나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7 [2.6~2.13] 인천시당 주간일정 인천시당 2017.02.06 1537
366 기본소득, 부와 시간을 재분배한다 file 장시정 2017.02.07 1314
365 청소년 노동인권, 이제 학교에서 배워보자 file 장시정 2017.02.07 1035
364 [안내] 6기 인천시당 1차 운영위원회 개최 안내 file 인천시당 2017.02.07 1210
363 [박근혜 퇴진투쟁] 청와대 압수수색 방해 책임자 공동고발인 참여서명 file 인천시당 2017.02.10 1287
362 공부단 첫모임 후기 및 다음 모임 공지 적록이 2017.02.11 977
361 [2. 13 ~ 2. 21] 인천시당 주간일정 인천시당 2017.02.14 1082
360 인천시당 6기 1차 운영위원회 결과보고(2017_2) 인천시당 2017.02.14 1052
359 [수정안내] 2017 인천시당 정기대의원대회 * 당원 워크샵 개최 file 인천시당 2017.02.14 1251
358 [노동당] 연속강좌 : "기본소득 톡톡" 행사 안내 인천시당 2017.02.16 916
357 [2.20 ~ 25] 인천시당 주간일정 인천시당 2017.02.20 1056
356 일방매각 철회! 고용보장쟁취! 동광기연 결의대회 투쟁기금 전달 file 인천시당 2017.02.21 1012
355 [연수당협] 알바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실태조사 진행 file 인천시당 2017.02.23 1031
354 박근혜 퇴진 12차 인천 촛불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file 장시정 2017.02.24 1039
353 [2. 27 ~ 3. 5] 인천시당 주간일정 인천시당 2017.02.27 1222
352 부실한 사업계획, 당원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장시정 2017.02.27 999
351 노동당 인천시당 2017년 정기대의원대회 회의결과 인천시당 2017.02.27 977
350 [3. 3] 동광기연 투쟁 승리 2차 결의대회 인천시당 2017.02.28 1089
349 [김용환 원안위원장 시민고발운동] 온라인 참여 file 인천시당 2017.03.02 1162
348 인천시당 6기 2차 운영위원회(2017_3) file 인천시당 2017.03.02 1236
Board Pagination Prev 1 ...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 223 Next
/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