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동인천동 주민센터에서 당대표단 후보와 인천시당 후보들의 합동 유세가 있었습니다. 짧게 주어진 시간이지만 당원들께 드릴 수 있는 말은 다 한 것 같습니다. 합동유세에 참가한 당원들과는 그 전에 한 번씩 통화를 한 뒤 유세를 했기때문에 제가 시당위원장으로 출마한 이유에 대해 이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어찌 생각하면 너무 많이 듣게되어 이제 그만하라는 말을 들 수도 있겠지만, 저는 통합보다는 분열을 반복해 왔고 우리를 지치게 했고 우리의 발목을 잡았던 진보재편 논쟁을 일단락 짓고, 우리의 길을 모색해 힘있는 노동당을 만들어 보자고 이야기하기 위해 시당위원장으로 출마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동영의 합류로 주목받고 있는 국민모임과 함께 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참사,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문제, 사회양극화와 불평등, 청년실업, 파산 직전의 가계부채 등 한국사회는 총체적 위기지만 정치가 이를 해결하기 보다는 오히려 무능력함만 보여주고 있다. 바로 지금이 보수양당 중심의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이고, 여러 세력으로 나뉜 진보세력의 결집을 통해서 진보진영의 위기를 극복하고 보수양당 중심의 정치체제를 바꿔보자.
분열된 진보가 결집하면 노동자들도 다시 진보세력을 인정할 것이고, 청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새정치연합에서 나온 세력,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정의당, 그리고 노동당이 하나의 큰 울타리를 짓는 연합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보결집을 통해 더 이상 소수파가 아닌 다수파의 정당, 제1야당으로 나가자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 노동당이 진보결집을 주도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진보결집을 주도할 의지와 책임이 있는 노동당이 정의당의 통합을 넘어선 흐름을 끊임없이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몇 개의 글에서 계속된 이야기입니다만, 퇴행하고 있는 한국 정치의 문제점은 사람을 바꾼다거나 정치 세력의 재편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여러 세력으로 나뉘어 있는 진보진영이 통합하는 것으로 진보정치세력이 겪고 있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정당과의 통합이 아니라 당과 당원들이 무기력과 패배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당원들의 마음을 모아내고 당의 전망을 구체화하고 실천적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것인데? 우선 당원들과 생활을 나누고 일상적인 사업을 기획하고 당원들이 모이고 행동하고 즐길 수 있는 실천들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서로의 상처를 보둠고 당원들의 역량을 담을 수 있는 작은 그릇들을 하나씩 하나씩 준비해 가겠습니다. 당원들에게 가치와 자부심을 주고 시대를 읽고 민중들의 눈물을 닦아줄 정책들을 제시하면서 나야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은 당 사진게시판에서 퍼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