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415 추천 수 0 댓글 0 조회 수 64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한진중공업 사측의 30% 구조조정에 맞서서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인 김진숙 동지가 단식농성 중입니다.

건강이 쇠약해진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지난 28일 단식농성을 제발 중단하라는 조합원들의 눈물의 호소에 김진숙 지도위원이 조합원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오늘에야 이 글을 봤습니다...

 

자세한 기사는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됩니다.

 

 

‘저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일 조합원 동지 여러분’(전문)

스물 한 살, 그때 저는 아저씨들이 보고 싶어 회사에 왔습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출근했고 지각, 결근 한 번 안 했고 특건 한 번 안 빠졌습니다. 쥐가 빠진 물에 살얼음 낀 도시락을 말아먹으면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그 밥을 함께 먹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고. 철판에 두 다리가 깔려 입원을 했다가도 되돌아 올 수 있었던 것도 주전자에 죽을 끓여다 주셨던 아저씨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콩두유를 사들고 오셔서 제발 한 모금만 마시라던 마음. 따뜻한 문자를 보내주시는 마음. 기나긴 편지를 써주신 마음. 무릎을 꿇고 단식을 풀라고 울던 마음. 저를 염려하시고 걱정하시는 그 깊은 마음들을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저들은 여전히 30% 구조조정을 말하고 희망퇴직, 단협개악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들은 울산, 다대포, 율도의 폐쇄와 급기야는 영도의 폐쇄 내지는 축소, 플랜트 사업 등으로의 업종 전환으로 이어지겠지요.

 

이걸 막아내지 못한다면 우린 필연적으로 하청으로 떠돌 것이고 이미 하청인 노동자들은 어디로 갈까요.
제 하나 밖에 없는 동생이 노숙자로 길에서 죽었습니다.

 

수백 번 저를 넘어지게 하고 수천 번 저를 일으켜 세웠던 동지 여러분. 저의 뜻이 왜곡되는 모멸감을 이기기 힘들어 단식 6일 째 마음의 위기를 겪었고 14일 되는 날 몸의 위기를 넘었습니다. 단식 16일만에 처음으로 여러분들과 마주서면서 마치 상사병을 앓던 사람이 연인을 만난 듯 다시 일어섰습니다.

 

사주신 콩두유는 승리하면 먹겠습니다.
16일 동안 정문과 신관 사이를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여러분들 곁에 있겠습니다. 승리하는 날까지…

단식 17일째
해고자 김진숙 올림

 

 

기사보기 링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47 <백만송이 요양보호사들의 아우성에 힘을!> 최현숙 2011.07.31 2564
4446 <계양산 농성일기>계양산 롯데골프장반대 릴레이농성 6일째 - 김상하 변호사(진보신당)| 계양산시민위 2010.03.03 4070
4445 힘냅시다. 동지들 신현광 2010.05.26 3348
4444 힘내라! 비정규직 - 한여름밤의 희망난장 1박2일 [현대차 울산공장 1차 포위의 날] 1 file 광주시당 관리자 2012.07.16 4148
4443 힘내라 민주노조, 유성 희망버스 다녀왔습니다. file 장시정 2014.03.17 3036
4442 희망자전거와 함께 녹색 선거를 희망자전거 2010.03.19 3983
4441 희망의 버스 티셔츠 신청받습니다~ file 인천시당 2011.06.30 6666
4440 희망버스 다녀왔습니다 1 file 머털도사 2013.01.07 5366
4439 희망가 진보야당 2012.02.01 2850
4438 휴대폰 잃어버림..흑흑.... 김해중 2011.09.09 3044
4437 휠 생산 국내 1위, 노조 탄압도 1위. 핸즈코퍼레이션은 노조활동 보장하고 부당징계 철회하라! file 인천남구당협 2015.03.11 2571
4436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3주기, 노동당 인천시당 탈핵 선언 기자회견 - 전종순 부위원장 발언 내용 file 인천시당 2014.03.12 2779
4435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3주기, '탈핵만이 살 길이다' 기자회견 file 장시정 2014.03.11 2638
4434 후쿠시마 핵발전사고 5주기 당원공동행동 인천시당 2016.03.03 2006
4433 후보님들께... 진보야당 2012.02.07 3060
4432 후보는 없지만, 인천시당 당원들이 선거에 참여하는 방법 file 인천시당 2016.03.14 2118
4431 후보 유세를 들으며 짧은 생각. file 장시정 2015.01.16 2293
4430 후마니타스 야구 경기에 참가한 당원들 file 인천시당 2016.03.10 2097
4429 회원교육]서구민중의 집, 햇빛을 품다 file 동태눈 2013.09.12 2698
4428 황당 뉴스 이근선 2012.10.10 280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3 Next
/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