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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달력' 보세요, 사세요"
노동의 달력,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기사입력 2010-11-09 오후 3:07:24

사진가들이 본 우리 시대 노동의 풍경은 어떤 것일까?

한금선, 노순택, 이상일, 송경동 등 사진가와 시인, 디자이너, 캘리그래퍼 등 20여명이 '우리 시대 노동의 풍경'을 담아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달력 <빛에 빚지다2>를 제작, 판매한다.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달력 프로젝트2>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기획은 1895일만에야 끝난 기륭전자 해고노동자들의 힘겨운 복직투쟁에 작은 도움이라도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처음 시작됐다. 수익금 전액은 기륭전자를 비롯한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들의 장기 투쟁 사업장에 전달된다.

달력은 온라인 홍보를 통해 사전에 진행된 예약판매 10일만에 1300여만원이 모금됐을만큼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용산참사 유가족을 돕기 위해 처음 제작된 달력도 1500부가 당일 매진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판매 수익금 500만원은 용산참사 유가족에게 전달됐다.


▲ 자본이 철수해 버린 불 꺼진 콜트 기타 공장. 돈과 음악을 사랑했던 박영호 사장은 노동자들이 딴생각을 할까 봐 공장에 창문을 달지도 않았다. 회사는 연속 흑자행진을 했는데도, 박 사장은 공장을 외국으로 이전하고 노동자들을 대량해고 했다. 2012년 2월 달력 ⓒ노순택


▲ 서울 청계천 3가. 2011년 7월 달력 ⓒ이한구


▲ 밥그릇은 기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작은 상징이었다. 구호를 외치며 아스팔트를 내려치기도 했고, 두 개를 맞부딪쳐 뀡가리를 대신하기도 했다. 밥 그릇에 난 상처는 그들의 눈물이다. 2011년 12월 달력ⓒ정택용


▲ 울산 망월리. 2010년 12월 달력 ⓒ이상일


▲ 서울 구로역. 짐짓 고개를 숙일 뿐 눈보라를 피할 곳은 없다. 평행으로 이어진 두 갈래 열차길 위.선로공사 노동자는 두루 일터를 살피는데, 시린 겨울은 그의 속살을 파고앉아 속절없이 머문다. 2011년 11월 달력 ⓒ임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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