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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천시에서는 경기도의 9시 등교제 사례를 참조로 지난 해 11월부터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수렴해 8시 40분에서 9시를 등교시각 권고안으로 제시했으며 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학내 논의를 거쳐 등교시간을 정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20여 개의 고등학교에서는 이러한 권고안을 따르지 않거나 허위보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고등학교들은 입시지도를 위한 시간 확보 명분으로 이르게는 7시 30분에서부터 8시 20분까지 이른 등교가 학교 문화로 정착된 상황이며 특히 인문계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이른바 0교시 수업을 통해 방과후 보충 수업을 2시간까지 확보하는 무리수를 두는 학교까지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식이라면 학생들은 아침 등교 후부터 저녁 식사 전까지 10시간의 수업을 듣는 셈입니다. 저녁식사 후 3시간의 보충수업까지 포함하면 하루를 학교 수업으로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습이라는 것도 본인의 의지에 의해 이루어져야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학습을 강제하고 이른 시간 등교로 인해 아침식사조차 거르게 만드는 상황은 학생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도 인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신체의 자유, 표현의 자유, 학습권, 선택권 등 다양한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학교 내에서는 어떠한 것도 보장하지 않은 채 입맛따라 학생들을 공장에서 생산하는 기계처럼 다루고 있는 셈입니다. 권리가 먼저 보장되어야 의무도 강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학교는 권리는 없고 의무만 강요하는 공간입니다. 이제는 이러한 현실이 하루 빨리 바뀌어야만 합니다. 때문에 등교시간 정상화 촉구는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현재 3월 2일부터 인천지역의 여러 시민단체에서 함께 기자회견 및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9시 등교제 확립을 넘어 학생들의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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