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417 추천 수 0 댓글 0 조회 수 64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한진중공업 사측의 30% 구조조정에 맞서서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인 김진숙 동지가 단식농성 중입니다.

건강이 쇠약해진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지난 28일 단식농성을 제발 중단하라는 조합원들의 눈물의 호소에 김진숙 지도위원이 조합원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오늘에야 이 글을 봤습니다...

 

자세한 기사는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됩니다.

 

 

‘저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일 조합원 동지 여러분’(전문)

스물 한 살, 그때 저는 아저씨들이 보고 싶어 회사에 왔습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출근했고 지각, 결근 한 번 안 했고 특건 한 번 안 빠졌습니다. 쥐가 빠진 물에 살얼음 낀 도시락을 말아먹으면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그 밥을 함께 먹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고. 철판에 두 다리가 깔려 입원을 했다가도 되돌아 올 수 있었던 것도 주전자에 죽을 끓여다 주셨던 아저씨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콩두유를 사들고 오셔서 제발 한 모금만 마시라던 마음. 따뜻한 문자를 보내주시는 마음. 기나긴 편지를 써주신 마음. 무릎을 꿇고 단식을 풀라고 울던 마음. 저를 염려하시고 걱정하시는 그 깊은 마음들을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저들은 여전히 30% 구조조정을 말하고 희망퇴직, 단협개악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들은 울산, 다대포, 율도의 폐쇄와 급기야는 영도의 폐쇄 내지는 축소, 플랜트 사업 등으로의 업종 전환으로 이어지겠지요.

 

이걸 막아내지 못한다면 우린 필연적으로 하청으로 떠돌 것이고 이미 하청인 노동자들은 어디로 갈까요.
제 하나 밖에 없는 동생이 노숙자로 길에서 죽었습니다.

 

수백 번 저를 넘어지게 하고 수천 번 저를 일으켜 세웠던 동지 여러분. 저의 뜻이 왜곡되는 모멸감을 이기기 힘들어 단식 6일 째 마음의 위기를 겪었고 14일 되는 날 몸의 위기를 넘었습니다. 단식 16일만에 처음으로 여러분들과 마주서면서 마치 상사병을 앓던 사람이 연인을 만난 듯 다시 일어섰습니다.

 

사주신 콩두유는 승리하면 먹겠습니다.
16일 동안 정문과 신관 사이를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여러분들 곁에 있겠습니다. 승리하는 날까지…

단식 17일째
해고자 김진숙 올림

 

 

기사보기 링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27 [포토]GM대우 비정규직노동자들, 고공 시위(데일리중앙) 1 GM대우비지승리 2010.12.01 1805
1526 [포럼]콜트콜텍 노동자-뮤지션의 멋진 연대(경향다컴) 콜트빨간모자 2010.08.02 2047
1525 [페미니즘 모임] 3번째 모임 후기 file 인천시당 2018.05.11 1683
» [펌글]저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일 조합원 동지여러분(김진숙) 이종열 2010.02.01 6417
1523 [펌글]수돗물불소화에 대하여 이종열 2011.07.12 1341
1522 [펌글] "아, 이 일을 우짜모 좋노?" 박춘애 2011.09.09 1530
1521 [펌]홍세화, “파시즘 막기 위해서라도 진보신당은 독자로 남아야” 진보영종 2011.11.08 1455
1520 [펌]큰 꿈은 큰 벽을 동반한다. 1 진보영종 2011.10.18 1748
1519 [펌]차두리 로봇설 만화 file 쉬어가요 2010.06.14 2105
1518 [펌]북측에서 볼 때는 사과가 아니고 남측에서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이라 하믄...| 머털도사 2011.06.02 1332
1517 [펌][기고] 진보신당 '발전전략'에 대한 주석…"비정규직당 노선으로" 이용길 2010.09.08 1460
1516 [펌]DC 의대생이쓴 이번 의료보험민영화 글 12 의료민영화? 2010.05.09 2696
1515 [펌] 조승수, 민노당 통합 가능 입장 밝혀 조공 2011.03.26 1355
1514 [펌] 이건 소품이 아니라 선물이잖아요 - 어느 고마운 가수에 부쳐 김민수 2011.03.01 1602
1513 [펌] 서울시당의 당직선거 결과 2 박동현 2011.02.19 2153
1512 [펌-레디앙]진보신당, 또 논란의 광풍에 휘말리나 동태눈 2012.06.14 2022
1511 [특별한만남] 새 음반과 책으로 찾아온 '노래하는 김성만'(금속노동자 ilabor.org) 콜트빨간모자 2011.01.01 1378
1510 [특별당비요청] 남구 재보궐선거 백승현 시의원후보 선거승리를 위해! 인천시당 2011.09.09 9027
1509 [특별당비 릴레이]뼈를 깍는 동지들과 함께 하겠습니다(3) 이종열 2010.05.07 1832
1508 [특별당비 릴레이]뼈를 깍는 동지들과 함께 하겠습니다(2) 이종열 2010.05.06 1977
Board Pagination Prev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 223 Next
/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