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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 동지가 92일째 굴뚝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쌍용차 굴뚝에 다녀왔습니다. 3월 14일 쌍용자동차 본사 앞에서 열린 '해고자 전원복직! 해고자 없는 세상을 향한 314 희망행동!' 이었습니다.

완연한 봄기운 속에 시작한 314 희망행동, 해가 넘어가니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기도 합니다. 굴뚝농성을 시작할 때 불어왔던 칼바람에 비하면 날카로움 대신 봄기운을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26이란 숫자 위에 가려진 죽음의 장막, 그리고 이제는 그 장막을 걷어내기 위한 희망행동, 저녁 문화제때 굴뚝에 홀로 있는 이창근동지가 연결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이창근을 보러 온 것이 아니라 생존의 현장에서 투쟁의 현장에서 우리 함께 싸우고 있다는 걸 보여주러 온 것 아닙니까?"

자연의 겨울에도 끝이 있듯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겨울에도 끝이 있을 것입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6년 가까이 이어져 온 기나긴 겨울에도 끝이 있을 것입니다.

함께 모이고 외치고 행동할 때 그 희망은, 그 겨울은 더욱 빨리 끝이 날 것이고, 새로운 희망의 봄은 이창근 동지와 쌍용차 해고노동자들, 그리고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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