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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수호르 님이 중앙당게에 쓴 글을 모셔왔습니다.

 

원문은..http://www.newjinbo.org/xe/938982

 

*

이경훈식 거짓 연대와 이동기식 참 연대와 실천


오늘 오랜만에 현대차 출투를 갔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갔었고 월요일엔 비가 와서 취소돼 못갔고 수요일엔 제가 사정이 있어서 빠졌습니다. 그러므로 딱 일주일 만에 간 것입니다.


갔다가 다른 동지들에게 9시부터 버스노동자들의 부안 원정연대투쟁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버스 노동자들의 원정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버스 5대를 빌려서 갔는데 약 250여명 정도 되었습니다. 현재 전북에선 7개 버스 회사가 연대 파업 중에 있습니다. 몇 개월 전까지는 한국노총 소속이었는데 민주노총으로 옮겨오면서 바로 파업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파업 전야까지도 민주노총 전북본부에선 제대로 견뎌낼 수 있을까 매우 우려했는데 이미 10일을 넘어섰습니다. 아직도 파업 투쟁대오는 강력하게 지속되고 있으며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연대, 지원을 간 버스회사는 부안스마일교통이라는 회사입니다. 조합원 수는 불과 9명인데 현재 8명이 투쟁 중입니다.(1명은 입원중). 고작 9명이 조합원으로 있는, 그것도 지역적으로 자신들과 떨어져있는(나머지 6개 회사는 모두 전주에 소재) 작은 조합을 위해 버스 5대를 빌려 250명이 내려가 세차게 내리는 빗속에서 세 시간 이상 집회 투쟁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 하나! 현대차 전주공장위원회가 있습니다. 이곳의 현 위원장은 이동기 동지입니다. 이경훈과 정치적으로 앙숙인 관계입니다. 다른 공장이 투쟁비품을 구입하는데 한 푼도 안 쓴데 반해, 전주공장은 올해 투쟁비품 구입비로만 3500만원을 써서 이경훈 집행부로부터 환수조치를 당할 뻔 했습니다.


한 버스사업주가 그랬답니다. 이번에 전주공장에서 버스노동자 연대, 지원을 나오면 버스 구매를 다른 곳으로 돌려버리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합니다. 이에 이동기 의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버스노동자들에게 깔판과 비옷을 대량으로 지원해주었다고 합니다. 사실 자동차 동지들이 버스 노동자 파업 투쟁에 굳이 연대하고 지원할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지역 내 다른 공장들(예컨대 GM 대우, 타타 대우, 만도기계 등이 있는데 모두 민노당-자주파 쪽입니다) 은 연대 투쟁에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형식적으로만 나오고 맙니다.


그러나 현대차 동지들은 대부분의 연대 투쟁에 결합합니다. 버스 노동자 투쟁에도 나오고 청소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에도 나오고 코아백화점노조 투쟁에도 결합합니다. 단순히 집회에 결합하는 수준이 아니라 경찰과 충돌도 잘 합니다. 용역 깡패들과의 투쟁도 잘 합니다. 술 마시다가, 잠자다가도 나오며, 철야 끝나고 집으로 가는 대신 투쟁 사업장으로 직행하기도 합니다. 과거부터 이랬던 것은 아닙니다. 이번 이동기 집행부 때부터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자주파 때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우리 당의 공장 출입도 막았던 전력이 있습니다. 울산 이경훈 집행부와는 너무나 다릅니다. 이경훈 집행부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비정규지회의 투쟁을 억압했습니다. 전주 이동기 집행부는 자신들이 가질 수 있는 힘을 힘없는 군소 노조들을 조금이라도 돕는데 몸으로 실천합니다. 때문에 이경훈 집행부가 부르짖는 연대는 추악한 기만일 뿐 진정한 연대가 아닙니다. 이동기 집행부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연대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지난 3월 정리해고 저지투쟁 과정에서 아름다운 연대라는 듣기 어려운 칭찬을 들었습니다. 이경훈 집행부와 이동기 집행부의 차이는 무엇으로부터 기인할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적인 차이는 사회주의자냐 아니냐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동기 집행부의 대부분은 사회주의자이거나 최소한 그런 지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계급적 관점을 철저히 견지합니다. 그 과정에서 모든 노동자는 하나라는 지극히 당연한 인식을 실천에 옮기는 것을 전혀 주저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공장을 떠나 지역으로 진출하며, 자신의 위상을 떠나 다른 노동자들과 하나가 되는 것에 적극적입니다. 그래서 지난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에서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동참하였습니다.


그것에 반해 이경훈 집행부는 태생부터가 어용인데다가 정당도 민노당입니다. 계급적 관점을 명확히 하는 것을 꺼려하는 정당이라는 뜻입니다. 공장 안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데는 솜씨를 부리지만 공장 담을 넘어서 다른 노동자들의 고통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조합주의, 경제주의, 협조주의의 길에서 단 한발자국도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거기서 조금만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어용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보면 위의 성향과 어용은 크게 다를 바가 없는 모호한 경계선을 가지고 병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진보신당에게도 무척 큰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는 민노당처럼 대규모적인 노동자들의 조직, 즉 노동조합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있다고 가정을 해보지요. 그리고 오직 우리만 노동조합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 경우 여러분은 그 노동조합에 무슨 내용을 가지고 결합하시겠습니까. 지금처럼 세액공제나 받고 선거 때 표나 얻는데 만족하시겠습니까. 만약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제2의 이경훈의 탄생을 예약하는 것과 하등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자본주의 지배체제는 우리 당과 연관된 노동조합을 철저히 개량화하여, 사실상 어용이나 다름없는(노동자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계급의식과 연대의식, 투쟁의식이 없다는 점에서) 노동조합 간부로 추락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당은 노동조합 간부들 나아가 조합원 전체에 대하여 끊임없이 우리 당의 정치의식으로 무장시켜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들의 변질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당에 그런 정치의식이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우리에게 진보라는 막연한 슬로건을 제외하고, 우리 당에서 노동자들을 제대로 교육시킬 정치적, 사상적 내용이 있는가 한번만 뒤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무엇이 있습니까. 조직하라, 단결하라, 투쟁하라, 는 식의 누구나 할 수 있는 말 외에 다른 정치세력과 차별화된 우리만의 사상으로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시라는 말씀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에겐 현실적으로 아무런 내용이 없습니다. 단지 기술적으로만 노동자계급과 노동조합에 조언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근본이 되는 사상적 내용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갈 길은 단 세 가지 중 하나일 뿐입니다. 자본가계급의 사상에 기초한 길을 갈 것인가, 소부르주아지의 길을 갈 것인가, 노동자계급, 즉 사회주의의 길을 갈 것인가! 세 길 중 하나일 뿐입니다. 현실에서는 여러 모습으로 치장하여 어지럽게 나타나지만 본질적으로 분석해보면 그 세 개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길을 가시겠습니까. 저는 단연코 마지막 세 번째의 길을 가겠습니다.


우리 당이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체 인구의 70%에 달하는 노동자계급과 함께 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간다는 것은 사회주의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의 길은 모두 그릇된 길입니다. 제가 심, 노를 전혀 동의하지 못하는 근본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글이 길어져 현대차 정황은 간단히 쓰겠습니다.


전주공장에서도 투쟁 패배의 영향으로 사측의 탄압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탐색전 수준인데 여기서 밀리면 바로 탄압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 시험삼아 사측은 비조합원 2명, 조합원 1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다른 파견업체에서도 12명의 조합원데 대해 징계하겠다고 은근히 말을 흘리고 다닌다고 합니다. 공식 발표는 아닌 점으로 미루어 보아 탐색전으로 해석됩니다. 이곳 표현으로는 ‘간을 본다’고 합니다.


최병승 동지의 재판 투쟁은 참세상을 참조하시고요. 변호사(우리 당원이라네요) 말로는 뒤집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3차 심리는 1월에 있고 빠르면 2월에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사측은 최병승 1인에 대한 판결이라고 잡아뗄 것이 확실하다고 합니다. 결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외에는 현대 자본을 굴복시킬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비를 많이 맞아 얼굴이 후끈거리네요. 감기가 많이 나았는데 다시 재발할 것 같은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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