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날은 쉽시다! 주안북부역 정당연설회


10월 29일 주안북부역에서 '빨간날은 함께 쉽시다!' 정당연설회를 했습니다. 공휴일 법제화를 위한 서명도 함께 했는데, 퇴근길 시민들이 서명운동에 함께 해 주었습니다. 사진은 이근선부위원장님이 찍어주었습니다.
정당연설회이다보니 미리 연설문을 준비해볼까 해서 몇 글자 적어놨던 것을 올립니다.
퇴근길 시민여러분 안녕하세요. 노동당 인천시당 당원들입니다.
비도 내려 쌀쌀한 날씨입니다. 하루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여러분들 머리 속에 지금 떠오르는 생각은 '얼른 들어가 쉬자' 일 것입니다. 4,860원의 최저임금을 받으며 잔업에, 특근에 일해봤자 만져보는 돈은 얼마 안됩니다. 거기에다 전세값은 왜 그렇게 많이 오르는지, 물가는 또 어떻습니까? 자식들 등록금, 병원비 등등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봐도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몸도 무겁고 항상 피곤하고 쉬고 싶어도 쉴 수 가 없습니다. 그럴 때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좀 쉬어봤으면'입니다.
여러분도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한국의 노동시간은 연간 평균 2,090시간으로 OECD 36개국 중 35위입니다. OECD 평균에 비해 300시간 넘게 일하고 있습니다. 2,000시간이 넘게 노동을 하고 있지만,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에게 주어지는 유급휴일은 1년 365일 중 단 하루에 불과합니다. 바로 5월 1일, 노동절입니다. 노동절 단 하루가 우리 노동자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유급휴일입니다.
우리가 흔히 빨간날이라고 부르는 설날, 추석, 어린이날, 광복절들은 모두 유급휴일이 아닙니다. 그저 관공서가 휴무하는 날입니다. 규모가 큰 공장은 제외하고는, 법으로 정한 유급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가, 아니면 사장이 별도로 휴무하지 않으면 출근해야 합니다. 빨간날이라 쉬고 싶은데 사장이 출근하라고 하면 출근해야 합니다. 그래도 정 쉬고 싶다면 연차를 사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공휴일이 법적으로 유급휴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노동당은 이렇게 주장합니다. '공휴일, 빨간날은 함께 쉬자', 최저임금에 잔업과 특근 등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우리 노동자들이 제발 빨간날이라도 좀 제대로 쉬어 봤으면 합니다.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만드는 서명운동에 함께 해 주십시오. 빨간날만이라도 제발 함께 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