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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또 한 명의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가 돌아가셨다. 2008년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노동자와 그 가족까지 합쳐 벌써 13번째다. 열세분 모두 쌍용자동차가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 애초에 먹튀자본이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쌍용자동차를 상하이 자동차에 팔아넘기는 데 동의한 참여정부의 정책결정자들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돌아가신 노동자는 원래 작년 8월 공장복귀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측은 업무 복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돌아가신 노동자는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남은 아이들에게 남겨진 건 통장잔고 4만원, 카드빚 150만원이었다.

 

돌아가신 노동자에겐 중학생과 고등학생인 두 아이들이 있었다. 아이들에 대한 염려가 크다. 해고당한 아버지, 무급휴직 상태에서 생활고를 견뎌야 하는 가족, 투신자살한 어머니, 그리고 이제는 그 아버지까지 돌아가신 상황. 이 보다 더 한 고통이 세상에 또 어디 있겠는가.

 

사측은 노동자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사측이 노동자에게 한 약속은 안 지켜도 그만인 약속이 아니라 사람 목숨을 두고 한 약속이다. 해고는 살인이라는 노동자들의 구호는 그냥 머릿속으로 생각해서 나온 구호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해고는 정말 사람을 죽인다.

 

사측이 계속해서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희망퇴직자 2026명, 정리해고자 159명, 무급휴직자 461명. 거리로 내몰린 이들 가운데 누구하나 과거의 일상을 회복한 사람을 찾기 힘들다.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

 

쌍용자동차는 ‘바로 서고, 함께 서고, 다시 서자’면서 새로운 노사문화를 창출하겠다고 하지만 이렇게 노동자들이 계속 죽어나가는 것을 방치하는 건 함께 서는 것도 아니고 바로 서는 것도 아니다. 이런 식으로 다시 서는 것이, 죽어가는 노동자들을 밟고 서는 것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사측은 자신들이 지금 어떤 일을 하는 지 직시해야 한다. 그리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

 

끝으로 돌아가신 임OO 조합원의 명복을 빈다. 살아계실 때 도움이 되지 못하고, 뒤늦게 안타까워하는 일을 반복하는 죄송스러움이 너무 크다.

 

 2011년 2월 27일

진보신당 대변인 강상구

 

 

 

 

 

기자회견문

 

 

2011년 2월 28일(월) 오전 7시 30분 평택 쌍용자동차 정문

 

故 임무창 조합원의 죽음은 사회적 타살이다!

 

쌍용차는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마라!

무급자 복직 약속 즉각 이행하라!

꼬리를 물고 있는 죽음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쌍용자동차 무급자, 해고자 문제 해결이라는 근본적이고 근원적 해결방법으로 쌍용차 사태 해결해야 한다.

 

쌍용차 재도약의 핏빛 현주소,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세상을 떠났다

2011년 2월 26일(금) 아침, 또 한 명의 쌍용차 노동자가 세상을 등졌다. 2009년 이후 13번째 죽음이며, 2010년 11월 이후에는 한 달에 한 명 꼴로 사람이 죽어나가고 있다.

2009년 상하이차와 쌍용자동차 현 경영진들의 기획파산에 이은 강제적 정리해고로 3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렸고,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쫓겨났다. 그 참혹한 행렬의 끝에 13명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죽음이 놓여있다. 故 임무창 조합원은 2009년, 쌍용차 파업에 함께 했으며, 8.6 노사대타협으로 1년 후 공장 복귀를 약속받은 무급휴직자 중 한 명이다. 그러나 복직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복직을 기다리며 생활고를 버티던 노동자와 그의 가족들은 끝없이 타들어갔다.

 

쌍용차는 2010년 재매각 절차를 거쳐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으로의 매각이 결정되었고, 지난 22일에는 신차인 코란도-C 발표회를 갖고 재도약을 선언했다. 그러나 그 회생절차 속에 희망을 가졌던 수많은 노동자들의 처지는 지금 어떤가! 또 한 명의 생떼 같은 목숨을 잃은 오늘이, 쌍용차 재도약의 핏빛 현주소가 아닌가!

 

잇다른 노동자들의 죽음,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쌍용차는 무급휴직자에 대한 복직 약속을 이행하라

더욱 안타까운 것은, 故 임무창 조합원의 가족 모두가 겪어야 했을 지난 과거와 남겨진 아이들이 겪어야 미래의 아픔이다. 故 임무창 조합원의 부인은 2010년 4월, 남편의 해고 후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투신해 세상을 떠났다. 아내와 엄마를 잃은 충격으로 故 임무창 조합원과 두 아이들은 모두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이 무슨 운명이란 말인가!

 

故 임무창 조합원이 세상을 떠나며 남긴 것은 통장 잔고 4만원과 카드빚 150만원이었고, 집에는 쌀 한 줌과 라면 하나였다. 숨지기 하루 전에도 친구와 만나 “아이들 등록금만 생각하면 가슴이 숯덩이가 된다”며 한숨을 쉬었다고 한다. 복직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상처받은 자신과 아이들을 추스르며 하루를 버티던 故 임무창 조합원은 끝내 다 타버린 가슴을 안고 한 많은 세상을 떠났다.

故 임무창 조합원과 같은 무급휴직자들은 복직을 기다리며 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무급휴직자는 쌍용자동차 소속 노동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해고자가 아니기 때문에 퇴직금이나 실업급여도 받을 수 없고, 휴직 중 다른 회사로 취업을 할 수도 없다. 무급휴직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일용직 날품팔이 노동으로 복직이 되는 날까지 버티는 것뿐이다. 오늘 이 자리마저 함께 하지 못하는 무급휴직자와 해고노동자은 오늘도 극단의 생활고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지 가늠과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너무나 끔찍한 현실이다.

그러나 쌍용차는 아직도 침묵하고 있다. 아니 침묵의 언어로 산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무급휴직자 1년 뒤 복귀’와 ‘생산물량에 따른 순환배치’라는 8.6 노사대타협대로라면 무급휴직자들은 지난해 9월 이미 복직했어야 한다. 그러나 복직 시점을 알 수가 없다. 그렇다고 관둘 수도 없고 다른 회사로 취업할 수도 없다.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맺은 2009년 8.6 노사대타협이었지만, 무급휴직자들은 돌아가지도 못 하고, 떠나지도 못 한 채 희망고문을 당하고 있다.

 

8.6 노사 대타협은 전 국민이 지켜본 사회적 약속이다!

쌍용차는 대답하라! 8.6 합의 이행하고 무급자 해고자 문제 즉각 해결하라!

특히 8.6 노사대타협은 노사간의 약속일 뿐 아니라 사회적 약속, 대국민 약속이었다. 77일 간의 파업을 마무리하며 맺었던 8.6 합의는 쌍용차 문제가 인명이 상하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기를, 노동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으로 이루어졌다. 또 많은 노동자들이 쌍용차의 정상화와 그에 따른 복직을 기다리며 오늘도 고된 하루를 버티고 있다.

 

3월이면 쌍용자동차도 회생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5년 만에 신차를 발표하고,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故 임무창 조합원의 죽음은 말하고 있다. 쌍용차의 진정한 재도약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신뢰와 신의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기업이, 자기 회사의 노동자들을 지켜내지 못하는 기업이 제대로 설 수는 없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말하는 현실에 대해 쌍용차는 대답을 내와야 할 것이다.

진정한 정상화와 재도약을 원한다면, 쌍용자동차는 당장 벼랑 끝에 놓인 노동자들의 외침에 대답하라!

 

- 사회적 타살 자행한 쌍용자동차 사측은 유가족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라!

- 유가족에 대한 정신적 심리적 치유는 물론 생계대책 즉각 제시하라!

- 무급휴직자 복귀 당연하다, 무급휴직자 즉각 복직시켜라!

- 잇따른 죽음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과 시급한 대책 즉각 마련하라!

2011년 2월 28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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