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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화 투쟁에 헌신해오고 있는 당내외 여러분들에게 축하 말씀을 보냅니다.

산림휴양공원조성이 또다른 토건이 되지않도록 감시해야 할 것입니다.

 

 

계양산 골프장 사업 백지화…“대규모 산림휴양공원 조성”

 

인천시, 사업승인 취소
한겨레 김영환 기자 메일보내기
 
» 인천시 신동근 정무부시장(가운데)과 계양산 골프장 조성 반대운동을 해온 시민단체·환경단체 대표들이 24일 인천시청에서 간담회를 한 뒤, 인천시가 골프장 조성 백지화를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간 데 대해 서로 손을 잡고 환영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1980년대 말부터 지역을 뜨겁게 달궈온 인천 계양산 골프장 건설 논쟁이 20여년 만에 종지부를 찍고 대규모 산림휴양공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계양산 237만7000㎡ 가운데 골프장 예정지인 다남동과 목상동을 포함한 계양산 북사면 90만㎡를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산림휴양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2018년까지 방축동에 역사공원(25만5000㎡), 다남동에 산림욕장(25만㎡), 목상동에 휴양림(32만5000㎡)과 생태공원(7만㎡)을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로 2013년까지 방축동 산성 복원과 함께 역사박물관, 자생식물원, 자연학습장이 들어서는 역사공원 조성을 검토중이다. 시 관계자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별도로 계양산 보호를 위해 조례를 만들고 있다. 오는 3월 이 조례가 만들어지면 5년마다 ‘계양산 보호 종합계획’을 세워 자연 및 생물다양성을 조사 분석하고, 보호 대상지역과 행위제한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보호할 방침이다.

시는 최근 롯데건설이 추진해온 골프장 건설 사업을 취소하고 공원 조성을 위해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폐지 주민 공람 절차를 진행중이다. 주민 의견 수렴 뒤 곧바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개발제한구역으로 원상복구시킬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2009년 9월 계양구 다남동 71만7000㎡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인천시로부터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승인을 받았다.

계양산 골프장 논쟁은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됐다. 1989년 대양개발㈜이 계양산 남사면 징냉이고개 인근에 골프장과 위락단지 조성을 시도했다가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3년 만에 포기했다. 이어 롯데 쪽이 계양산 북사면에 있는 신격호 회장 소유의 땅에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98년, 2000년, 2003년 시도했지만 주민들과 해당 구청장의 반대로 무산됐다. 롯데는 2006년 6월 4번째로 골프장 추진에 나섰지만 마지막 법적 절차인 실시설계 인가를 앞두고 입목도 조작 문제가 불거지고,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골프장 조성 반대를 공약한 송영길 시장이 당선되면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롯데 쪽의 골프장 건설에 맞서 210일 넘게 소나무 위 1인시위, ‘한평 사기 운동’을 벌이며 계양산 골프장 건설 반대운동을 해온 지역 단체들은 “당연한 결과”라며 인천시의 골프장 건설 백지화 행정절차 이행을 일제히 환영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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