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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30일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됩니다. 서구 검단오류역을 시작으로 남동구 운영역까지 총 29.2km 27개 역을 잇는 인천지하철 2호선의 개통은 서구, 남구, 남동구 주민 및  교통수단이 부족했던 장애인들에게도 반가운일입니다.

인천도시철도공사는 7월 25일부터 인천지하철 2호선 시승식을 열고 있습니다. 개통 이전에 구간 구간 인천지하철 2호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인천지하철2호선 공대위와 함께 7월 25일 오전 10시 서구청에서 검단오류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다녀왔습니다. 직접 시승해본 인천지하철 2호선은 편리한 이동을 기대하고 있는 장애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지옥철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였습니다. 비장애인인 저도 출발하고 정지할 때 쏠림현상으로 몸을 가누기가 힘들었고 운행내내 심하게 덜컹거렸습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2량으로 운행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적은 2량으로 운행을 하다보니,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서는 전동차가 빨리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인천지하철 1호선의 최고 속도는 시속 70km인데, 인천지하철 2호선의 최고 속도는 시속 80km입니다. 이런 고속주행때문에 출발과 정지할 때 몸이 휙휙 쏠리고, 운행 중에는 심한 덜컹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전동차의 차체가 가벼운 알루미늄이어서 차체가 더 덜컹거리고 쏠렸습니다. 손잡이를 제대로 잡고 있지 않는다면 사고를 당할 위험성도 커 보였습니다. 실제 시승식에 참석한 휠체어 장애인은 시승이 진행되는 내내 앞뒤로 흔들리는 차체로 인해 지하철 벽면에 지속적으로 휠체어가 충돌하는 현상이 발생했고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간격을 인천지하철 2호선의 고속주행과 이로인해 발생하는 심한 덜컹거림과 쏠림은 장애인은 물론 노인, 어린이, 유모차 등 교통약자 들에게는 무척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장애정도에 따라 충돌로 인해 휠체어에서 낙상하거나 휠체어가 넘어가는 등 안전사고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지점입니다.

무엇보다 인천지하철 2호선의 개통은 장애인이 반겨왔습니다. 2호선이 지나치는 3구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6만5천 명입니다. 서구의 경우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장애인콜택시를 제외하고 저상버스 밖에 없었습니다. 때문에 장애인들의 2호선 이용률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측해 왔습니다. 더군다나 2호선 개통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을 변경하면 28번, 28-1번 등 저상버스 중심 노선을 변경해 기존에 저상버스를 이용하던 장애인들은 인천2호선을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인천지하철 2호선 휠체어석에는 장애인이 붙잡을 수 있는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인천지하철 1호선은 물론이고 경인1호선, 공항철도 등 모든 지하철의 휠체어석에는 가로 또는 세로로 장애인이 붙잡을 수 있는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인천지하철 2호선과 같은 부산, 용인, 의정부의 경전철 역시 휠체어석에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지하철 2호선은 휠체어석에 마땅히 있어야할 안전바 대신 비장애인들이 앉을 수 있는 접이식 좌석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로인해 원래 좁은 경전철 휠체어석은 더욱 좁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인천지하철 2호선은 장애인의 안전을 외면하고 최소한의 안전장치 조차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무인운전으로 운행되는 과정에서 장애인의 끼임사고 발생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환승역 30초, 일반역 20초의 정차시간이 자동으로 프로그램되어 출입문이 개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시승식을 통해 측정해본 결과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좁은 폭과 하차하는 승객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25초정도의 하차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시승식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실제는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인운전 시스템인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1호선에서도 장애인들의 문끼임 사고는 빈번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장애특성에 따라 승하차시 시간이 비장애인에 비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천지하철 2호선은 장애인 승하차 여부를 가리지 않고 기계적으로 30초와 20초가 지나면 출입문이 닫히는 시스템이다 보니 장애인들에게 인천지하철 2호선은 사고위험이 상존하는 공포의 지하철이 되지는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인천도시철도본부는 그간의 안정성 의혹에 대해 모든 문제가 개선되었고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5일 시승식 결과는 인천도시철도본부의 발표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안정성 문제는 근본적으로 부족한 열차 수에서 기인하고 있습니다. 2013년 4월 감사원은 ‘경전철 건설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 시가 구입한 2호선 차량 수가 10량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열차 수가 부족한 만큼 러시아워 3분, 일반시간 6분의 배차간격을 유지하기 위해서 인천지하철 2호선은 표준속도보다 빠른 속도를 낼 수밖에 없게 되었고 무리한 고속운행은 결과적으로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성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천시가 전동차 구입에 사용한 예산은 총 5,803억원이며 10량을 적게 구매하여 낭비된 예산은 496억원이나 됩니다. 그러나 감사원 지적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이를 외면하고 무리한 개통을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지금의 무리한 고속운행을 중단하고 역간 정차시간도 현행보다 늘려야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차량을 더 구매해야하는 만큼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비될 것입니다. 결국 3년전 인천시가 감사원 지적을 외면한 덕분에 인천시민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만 위험에 노출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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