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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으려는 노동자 1,000명 붙들고 백 날 노력해 봤자 싸우는 노동자 한 명에 기울인 정성보다 못하다. 전국 의제에 둔감하면 지역 의제도 해결하지 못한다."

 

내 이야기가 무슨 소린지 이해하는 분은 이해하실 것.

 

-

 

현대차 비정규직의 전쟁, 그 시작과 간단일지

 

 

222.jpg

- 새벽 5시30분 시트1공장에 기습 진입하고 있는 동성기업 조합원들. (사진; '금속노동자')

 

오늘(15일)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쟁대위가 시작한 본격 불파투쟁은 사실, 며칠 전부터 이미 예고한 것이었습니다. 사측도 경찰도 철저히 준비를 해 왔습니다. 사측은 소위 '충정훈련'이란 이름 아래 며칠 전에 진압훈련을 벌였고 쟁의 시 출입구 봉쇄를 예상해 불법으로 새 출입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진압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온 것도 공문폭로로 드러난 상태입니다. 그러나 새벽, 오늘부로 계약이 해지된 동성기업 조합원들의 현대차 시트사업부 기습 점거는 그들의 허를 찌르는 것이었습니다.

 

그 뒤의 투쟁 과정에서 관리자들과 경찰이 자행한 폭력에 다수가 병원으로 실려갔고 이미 50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경찰에 연행된태입니다. 이어 비정규직지회 쟁대위가 파업을 선언하고 오후 1시부터 라인을 멈추게 했지만 4시간이 지난 지금은 회사가 작업조를 조정해 다시 정상화했다는 후문입니다. 공장 앞엔 파업에 참가한 비정규직 노조원들과 민주노총과 진보신당을 포함해 울산지역 19개 제정당/시민단체로 구성된 '불법파견 정규직화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울산지역대책위' 멤버들, 그리고 전국에서 달려온 노동자와 활동가들이 경찰과 맞서 진을 치고 있습니다. 

현대차 정규직들과 미조직 비정규직들의 무관심 속에서 시작한 파업이지만, 근래 들어 비정규직의 조직적 파업 규모론 역사상 최대인 이 투쟁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매우 주목됩니다.

 

당의 대응으론, 울산시당이 성명서를 발표했고 조승수 대표와 김주 부대표께서 현장으로 달려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노당 이정희 대표가 비행기로 울산을 갔다고 하는데 비록 기차로 달려갔다 해도 능력과 열정이 그에 미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3.JPG  

 

그동안 당이나 당 활동가들이 주로 서울에서 벌어진 투쟁에 역량을 투입해 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에 대해선 관심을 깊이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해를 돕기 위해 제가 정리해 둔 최근의 투쟁 경과를 올려봅니다.

 

*

 

현대차 생산직 가운데 비정규직 규모 ; 울산ㆍ전주ㆍ아산 공장에 1만여 명. 전체 생산라인 종사자(3만 5천 명)의 약 30% 차지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 수 ;  지난 7월 22일 대법원 판결 뒤 600여 명에서 현재 울산지회 90여개 업체 조합원 1천900여 명 / 아산지회 14개 업체 조합원 370여 명 / 전주지회 14개업체 300여 명....총 2,500여 명으로 늘어난 상태. 조직률 25%.

 

9월 1일
'불법파견 정규직화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울산지역대책위' 출범(민주당, 국참당 배제)

민주노총울산본부/민노당울산시당/진보신당울산시당/사회당울산시당/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공동실천위원회 울산지역위원회/북구비정규직센터/울산이주민센터/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울산여성회/울산청년회/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울산진보연대/울산민예총/울산넷티즌연대/울산노동자배움터/울해협/현대중사내하청지회/현대차비정규직회 등.


 

9월  29일

정규직 지회, 현대차에 단체교섭 요구공문 전달.

단체교섭 내용 ; 정규직 노조와 같은 기본급 9만982원 인상과 경영 성과금 300%+200만원, 일시금 300만원, 무상주 30주 등을 제시


10월 14일
울산공장 시트1부 동성기업과 시트2부 태성산업, 폐업공고 

 

11월

 

4일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운영위,“시트조합원은 신규업체와의 근로계약을 거부하며 사측이 조합원을 해고할 시 지회는 즉각 쟁의행위에 돌입한다”고 결정.

 

2년 이상 근속 조합원 1,941명, 서울중앙지법에 정몽구 현대차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근로자 지위 확인청구 소송 제기.

- 이 소송은 사내 하청 노동자가 2년 이상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7월 대법원 판결에 따른 것으로 2007년 7월 1일 이전에 현대차가 2년 이상 사용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로자지위확인 및 임금차액 청구소송이 포함돼 있음.


5일
현대차 울산ㆍ아산ㆍ전주공장 비정규직 지회, 5일 현대차를 상대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신청

- 지난 9월, 현대차에 단체교섭 요구공문을 전달한 이후 네 차례 교섭요청을 했지만 사측이 단 한차례도 응하지 않고 있어 파업 돌입이 불가피함.

그러나 현대차는 비정규직노조와 사용자 관계에 있지 않은 만큼 교섭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입장 고수.


11일
15일부터 시트1부 불파투쟁 시작 예고


11, 12일
현대차 비정규 아산, 울산, 전주 3개 지회, 2010년 임단협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압도적으로 파업을 결의.

아산공장; 총유권자 305명 중 287명이 참여해 찬성244표, 반대43표로 재적대비 80%, 투표자대비 85.02%의 찬성률

울산공장; 총유권자 1690명 중 1425명이 참여해 찬성1290표, 반대128표, 무표7표로 재적 대비 76.3%, 투표자 대비 90.5%의 찬성률
- 전주공장; 총유권자 354명 중 311명이 참여해 찬성307표, 반대4표로 재적대비 86.72%, 투표자대비 98.7%의 높은 찬성률
 3개지회, 쟁의행위 수순에 돌입. 이와 관련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가 15일에 열릴 예정.

 

12일

고법, 현대차 아산공장 차체, 엔진 등 불법파견 인정

- 현대차 모든 생산라인, 공장에 불법파견 적용 가능  판결.
-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노동자의 근로자지위 확인소송에서 사내하청 노동자 사용이 불법파견이라는 원심을 그대로 확정. 지난 7월 22일 대법원 3부가 현대차울산 비정규직지회 최병승 조합원이 제기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구제 재심과 같은 취지.

 

쟁의대책위원회, △14일 이후 지회 전 조합원 특근거부 △야간조 조합원 전체 15일 새벽 7시 시트1부 출근투쟁 결합 △15일 시트상황 발생 시 지회 전체 간부 파업돌입, 시트1부~2부 주간조 파업돌입, 주간조 조합원 잔업거부 후 시트1부 집결 △15일 야간조 잔업거부 후 16일 새벽 7시까지 시트 1부 집결 등을 정함.

 

현대차, 정문 봉쇄을 예상해 납품차량을 출입시키기 위한 새 출입구 신설(오토밸리 쪽)


13일
관리자들, 충정훈련 실시
 
14일 밤
전조합원 특근거부 시작. 관리자와 경찰 집결

 

15일

오전 5시30분, 오늘로 계약해지된 현대차비정규지회 시트사업부 동성기업 비정규직 조합원 30여 명, 공장 기습 진입. 관리자와 충돌, 경찰에 연행, 비정규노조원 집결시작
시트1부 아름, 세양기업 조합원들의 출근을 관리자와 경비들이 막. 반면 아름, 세양기업 비조합원들은 모두 출입이 허용됨. 오전 8시 세양기업 사장이 "조합원들은 출입할 수 없다"고 일방 통보. 출근 못한 아름, 세양기업 조합원들은 정문에서 대치.


8시 30분 경찰의 농성장 침입. 연행, 부상자 속출. 

10시 비정규직회 쟁대위, 경찰간 충돌 관련 긴급회의 개최하고 오후 1시 현대차 울산 1공장(신형 아반떼 생산)·2공장(산타페·데라크루즈 생산) 파업 돌입.

 

오후, 북구 효문동 시트사업부 3공장에서 시위 중이전 조합원 500여명은 울산공장 1공장으로 집결 중.


oyni.jpg

 

11.jpg 

(사진, 트위터...비행기보다 트위터가 빠르네요. )

 

- 2010. 11. 15. 중앙당 게시판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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