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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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인간은 죽어서 모든 고통으로부터  해방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시골에서는 웃어른들이 상을 당하면 죽은 자의 영혼을 달래고, 산자의 슬픔을 위로하는 노래와 춤 그리고 북과 장구를 치고 날이 새도록 노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런 풍습을 경험하지 못한 타지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살아서 '해방'되지 못한 고통의 삶보다 죽어서 해방된 인간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면 그 죽음을 슬퍼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어머님은 여든 셋(83세)을 사시는 동안 땅 한 뙤기 없던 소작농의 삶을 시작해 평생 땅을 일구며 남도의 섬에서 살다가 3년 전 인천으로 올라와 저희가 모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08년 여름, 어머님 가슴에 묻었던 막내아들의 죽음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그 아픔과 슬픔이 얼마나 컸기에 병상에서 모습은 눈처럼 가벼워 무게마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눈을 감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어머님의 모습을 보면서 잠시 아팠던 마음도 어머니를 놓아드릴 수 있었습니다.

 

어머님은 그토록 사랑했던 막내아들이 잠들어 있는 부평가족공원에 모셨습니다. 모두가 조문하여 애도하고, 위로하여 주신 동지들 덕분에 어머님을 편안하게 모실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동지들에게 깊은 감사를 고개 숙여 드립니다.

 

 

** 나의 어머니 **

= + 베르톨트 브레히트 + =

그녀가 죽었을 때, 사람들은 그녀를 땅 속에 묻었다.

꽃이 자라고, 나비가 그 위로 날아간다......

체중이 가벼운 그녀는 땅을 거의 누르지도 않았다.

그녀가 이처럼 가볍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을까!

-박성수.허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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