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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세, “당의 미래 답답막막...” 70여 당원들 참석해
2013/01/24 15:3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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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2일(화) 오후7시 인천 바래미야학에서 제5기 당대표단 선거 인천유세가 열렸다. 이날 인천 선거관리위원장의 사정으로 사회는 송진욱 인천시당 위원장이 맡았다. 유례 없는 대표/부대표 경선에 관심 갖고 지켜보던, 그리고 당의 불투명한 미래를 답답해하던 7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하여, 당에 대한 관심과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 22일, 차기 당대표단 후보들이 인천에서 합동유세를 열었다. (사진: 인천시당)


유세는 부대표 후보 기호 순으로 여성/일반명부 각5분, 대표후보 각10분씩 진행됐다. 2주에 걸쳐 전국 순회유세를 해서일까, 후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남김없이 알차게 활용했다.

박은지 "당이 나를 키웠다, 당에서 배운 것 당에 돌려드리겠다"

가장 먼저 유세를 시작한 여성명부 부대표 기호1번 박은지 후보는 대변인으로 살면서 당의 입장을 대표하는 무거운 직책을 맡고 수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능해서가 아니라 진보신당이 저를 가르치고 키워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당에서 배운 것을 당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출마의 동기를 밝혔다. 

박은지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정세에 대한 빠른 대응'을 꼽았다. 일례로 교과부 장관의 교과서 수정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다시 등장한 데 대해, "원외정당으로의 한계는 있지만 진보신당이 빠른 대응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며 한 템포 빠른 현안대응팀을 운영하여 정세에 긴밀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진보신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부대표 여성명부 박은지(좌), 이봉화(우) 후보.


이봉화 "진보적 의제 안 뺏기려면? 지역에서부터 진보정치 혁신을"

여성명부 부대표 기호2번 이봉화 후보는 보수세력이 강한 관악구에서 지역판 진보의 재구성을 당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지역정책연구소 '오늘'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재활용품 수거 어르신 생활실태조사 등을 통해 지역 내 복지문제의 실상을 파악했지만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당력의 한계에 부닥치는 데 문제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봉화 후보는 박원순 시장이나 민주당과 같은 세력에게 구체적 의제가 빼앗기지 않으려면 지역에 기반한 노동정치와 생활정치로 진보정치를 혁신하고 당의 대중적 토대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역의 노동정치/생활정치의 모범사례들과 정치적 의미가 공유/확산되고 성과로 축적되어야 한다며 지역정치 혁신과 진보정치 재건으로 넓고 강한 진보정치를 재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정진우 "현장의 문제, 실질적 문제 고민하는 대표단 만들겠다"


▲ 부대표 일반명부 정진우 후보
일반명부 부대표 기호1번 정진우 후보는 기존의 진보신당 대표단의 역할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대표단이 필요하다며 문구 하나, 단어 하나가 아니라 삼성의 문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고민하는 대표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진보신당은 썩은 세상을 교체하고, 차별과 배제없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주동자가 되어 싸우는 사람들의 연대를 통해 세상을 제대로 뒤집어야 한다며 대표단 선거를 마치고 자랑스런 주동자로 만나 다시 함께 더 큰 힘을 모으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장석준 "공돈 나눠주는 복지 같은 달콤한 얘기만 해선 안돼"


▲ 부대표 일반명부 장석준 후보
일반명부 부대표 기호2번 장석준 후보는 대전유세 당시 한 노동자 당원이 “민주당과의 선거연합 힘쓰지 말고 노동자 정당 한 길로 가달라” 당부한 데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동자 정당은 공돈 나눠주는 복지와 같은 달콤한 얘기만 해선 안되고 국회의원 열 명 생기면 비정규직 문제 해결된다고 거짓말 해서도 안된다며, 자본가가 망친 세상을 노동자 민중이 바꿔야 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정당이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것을 위해 우선 우리의 삶부터 바꿔야 한다며 노동 시간 줄이고 자유 시간을 늘리기, 입시 경쟁, 집값 경쟁 중단 등등의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며 이러한 과제들을 집약한 것이 “녹색(초록) 사회주의”라고 밝혔다.

이해림 "통합 후 지도부 아쉬움 크지만 당원들 믿고 가겠다"


▲ 부대표 일반명부 이해림 후보
일반명부 부대표 기호3번 이해림 후보는 (구)진보신당과 (구)사회당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였지만, 통합 후 지도부는 2012년 당내혼란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지난 4기 대표단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해림 후보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당원을 믿고 가야한다며, 당원들과의 활발한 논의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좌파정당을 만들어 나아가고 당내 다른 의견들과도 논쟁하고 부딪치며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고 호소했다.

또한, 금융수탈에 맞서고 금융자본주의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해나감으로써 좌파정당의 색깔을 분명히 하는 당을 만드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바로 이어서 대표단 후보의 유세가 진행되었다.

김현우 "1만 당원이 각자의 현장에서 '공작원' 되자"

당대표 기호1번 김현우 후보는 유세의 첫 시작은 늘 똑같다며 우리는 이 작은당에 무엇을 지키고자 하는지, 어떤 당이 되고자 하는지, 이당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당이라고 생각하는지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명망가들이 떠난 후에도 바뀐 것이 없는 것은 우리 스스로 서고자하는 노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제 우리는 제대로 된 이름도, 깃발도 없는 당의 상태를 끝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 당 대표 후보 1번 김현우


김현우 후보는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 중 하나인 노동중심의 정당은 우리가 갈 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돈과 조직을 가졌던 기존 노동에 대한 의존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우산이 되어 함께 새로운 노동정치를 건설해 가야한다"며 '녹색(초록)사회주의' 노선에 대해서도 "문제는 녹색, 사민주의, 사회주의의 조합이 아니라 전방위적인 자본주의의 공격에 맞서는 전방위적인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우 후보는 우리가 가야할 길은 과거회귀적 정치공학이어서도 안 되고 적색과 녹색 같은 한 두 색깔 중의 선택이어서도 안된다며 그 대안으로 "반자본주의 공동전선의 진지이자 전진기지로서, 진보신당은 무지개 좌파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진보신당의 1만당원은 자신이 발딛고 있는 곳에서부터 공작원이 되어야 한다며 “백척간두진일보” 정신으로 공작원이 되어서 현실을 변화시켜 내자고 호소했다.

이용길 "지역과 부문, 안심하고 당 활동 할 수 있게 만들겠다"

당대표 기호2번 이용길 후보는 당에는 신뢰받는 대표, 신뢰받는 대표단이 필요하다며 안정된 당에서 지역과 부문에서 안심하고 당활동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보신당의 5년은 임시정당 5년이었고 2012년 총선,대선의 실패는 지난 5년의 총체적 부실의 결과였다며 붕괴되고 파탄난 진보정치를 진보신당이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당 대표 후보 2번 이용길


'당의 재건, 진보정치의 재편'을 핵심공약으로 내건 이용길 후보는, 자본주의를 극복하고 사회주의 이상과 원칙을 계승하는 새로운 시대이념을 '녹색사회주의'로 재정립하여 당의 가치와 이념을 명확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당 체계를 안정화하고 기관지 창간, 연수원 설립, 비정규기금 확대강화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당의 가치와 이념에 동의하는 세력 및 개인들과 함께 진보좌파정당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당의 재건과 재창당을 통해 지방선거를 준비해야하며 또한 2014년 지방선거는 진보좌파정당 10년계획의 첫 출발점이 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금민 "단순히 '생존'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

당대표 기호3번 금민 후보는 갈라파고스제도의 도마뱀은 1억년이 넘게 생존해왔지만 단순히 생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좌파는 시대의 과제를 짊어지고 해결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전제하고, 새로운 10년을 책임질 당다운 당을 갈망하기 떼문에 이 자리에 나섰다고 포부를 밝혔다.



▲ 당 대표 후보 3번 금민


진보신당 5년은 모든 것이 불명확했고 그것이 대중으로부터 멀어진 원인이었으며 또한 쟁점을 회피하고 미루면서 선거시기 연대연합 등의 의존적 안이한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새로운 10년을 준비할 좌파 정당은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대안을 통해 신자유주의 피해 대중과 전면적으로 만나는 좌파 대안 정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대중적인 정치 역량을 총집결하는 좌파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중앙당 중심의 전국적인 정치 전선과 당협 중심의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불안정노동자의 정치세력화에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을 향한 질문은 이용길 당대표 후보에게 집중되었다. 노동중심정당을 기치로 내건 이용길 후보에게 민주노총 직선제에 대한 입장을 물었고, 이용길 후보는 (직선제에)적극 찬성한다고 입장을 밝힌 후 민주노총은 혁신과 비판의 대상이지 배제,규탄의 대상은 아니라며 민주노총 현재의 문제는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당도 함께 민주노총을 혁신,변화시켜내야 한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 질문으로 "당을 제대로 조직하고 당명,색깔을 분명히 하겠다고 했는데 이용길 후보가 생각하는 당의 가치와 미래는 무엇인가" 물었다. 이용길 후보는 한 마디로 “노동중심 진보좌파정당” 건설이라며 '노동'이 싸워야 할 대상은 자본이고, 반자본주의 전선에서 녹색과 노동을 중심으로 자본과의 한판싸움을 시작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송진욱 시당위원장은 마지막 정리발언을 통해 누구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것인가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우리의 미래를 만들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천시당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 인천시당 당원들과 후보들 기념샷 (사진: 인천시당)



[ 김민수 (인천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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