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당 전국위원 기호 2번 이근선의 질문>

통합을 주장하시는 분들에게 질문드립니다.- 에 대한 송형선 동지의 답변에 대한 제 답변입니다. (무쟈게 깁니다. 그러나 다 읽어 보셔야 답이 나옵니다)

 

송형선 남동 남구 중구 중앙대의원 후보(기호 1번)님의 답변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아래와 같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제가 늦게 봐서(17일 오후 5시경 확인했음) 이렇게 답변이 늦은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 답변과 질문을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휴대폰으로 연락을 주시거나 문자라도 넣어 주시면 일찍 답을 드렸을텐데 아쉽습니다.

 

솔직히 송형선 동지는 전부터 통합을 하자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고, 독자 입장이었다가 통합의 입장으로 바뀌신 분이 답변을 주시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인천에서 입장이 바뀌신 분들의 의견을 저는 들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송형선 중앙대의원 후보님의 의견에 대한 제 답변을 드립니다.

 

의견 1) 이근선 후보님의 질문은 크게 5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1. 당내 민주주의를 파괴한 노심조와 함께 할수 없다.

2. 경기동부보다 더 패권적인 인천연합과 어떻게 정당을 함께 할수 있을 것인가.

3. 자유주의자들과 함께 있는 정당이다. 역시 이들과 정당을 함께 할수 없다.

4. 왜 통합해야하는지 이해할수 없다. 당선때문이냐, 지금 우리 정당을 키워야하지 않는가.

5. 당이 어렵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가 못해본 일들이 많이 있다. 그 방향으로 꾸준히 나가야하지 않겠는가.

 

제가 이해하는 질문 내용은 위의 5가지로 이해했습니다.

 

=> 예 정확히 이해 하셨습니다.

 

의견 2) 그 전에 현재의 진보재편. 진보 재결집을 단순히 정의당과의 당대당 통합이라는 협소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계시지는 않은지 의문스럽습니다. 현재 진보재편, 진보결집의 고민은 정의당을 포함한 모든 진보세력의 결집을 통한 한국 정치구조의 변화, 제 1야당교체라는 보다 큰 의미의 재편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정의당과의 당대당 통합에 머무른다면 그것은 정당간 당리당략에 따른 이합집산이라는 비판을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진보 재편, 결집의 과정에서 노동당과 정의당의 통합이라는 과정없이는 어떤 세력도 함께 할수 어려운 구도이기에 정의당과의 통합논의는 피해갈수 없는 과제임은 분명합니다.

 

=>진보재편. 진보 재결집을 단순히 정의당과의 당대당 통합이라는 협소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다. 정의당을 포함한 제 정치조직 내지 정파들도 함께 할 대상으로 보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그간 제 정치조직, 정파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여러 차례 함께 하려고 노력해 보았습니다. 그 분들은 고민은 하고 계신지 모르지만 여전히 노동당과 함께 할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도리어 노동당이 통합논의가 다시 될 것이라 보고 관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저 역시 이러한 통합논의가 다시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당대회 결정이후 바로 예상한 겁니다. 이런 예상은 저만 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조금 더 풀어서 말씀드리면 더 이상 통합논의 등 논란에서 벗어나 노동당이 중심을 잡고 진보좌파 정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위해 열심히 움직이는 것을 보고 판단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예 통합대상에서 아예 배제한 정치조직 내지 정파도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뿐 아니라 분당사태를 접하면서 탈당해 당적을 갖고 있지 않은 분들도 많습니다.

 

우리가 제대로 안정되게 당사업을 한다고 판단하시면 얼마든지 함께 하실 수 있는 분들이라고 믿습니다. ‘올곧게 제대로된 진보좌파당의 한길을 가려고 하는구나’ 라고 판단하시면 다시 오시지 않을 까요?

 

그렇다면 남는 것은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인 것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통합진보당은 보수정권에 의해 무자비하게 강제적으로 해산 당했습니다. 저는 만약 통합을 한다면 통합진보당 포함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합진보당까지 포함시키는 통합이 제대로된 통합이라는 것은 앞으로도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물론 통합진보당이 과거 논쟁시에 나타난 진보신당 당원들이 원했던 핵심적 통합원칙(1. 패권주의 청산 = 서면으로 패권주의에 대한 반성표명과 패권주의를 파기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표명, 그리고 패권주의 청산위원회(가칭)을 두어 지속적으로 패권적 행태을 불식시키는 장치 마련 2. 북한에 대한 입장 = 북의 핵무기 개발 내지 핵무기 보유 반대(물론 전 세계의 핵을 파기해야 한다는 전재하에서), 3대 세습 반대)에 대해 동의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처음부터 통합진보당은 배제 하였습니다. 정의당만 통합대상으로 표명했습니다. 그것은 정의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노동당 차원에서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노동당 내 통합진보당과의 반대 입장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과, 통합진보당을 포함할 경우 정의당이 거부할 것이라는 점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이 배제된다면 그것은 민중들에게 아무런 감동도 줄 수 없는 것입니다.

통합진보당이 배제됐다면 여전히 통합했다고 해봤자 녹색당을 제외하더라도 두 개의 당이 존재하는데 민중들에게 감동이 되겠습니까?

 

국민참여당 사람들과는 같이하면서 통합진보당은 배제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는 것이지만, 통합을 같이 고민해야 할(반드시 같이해야만 될) 민주노총에는 여전히 통합진보당에 속한 조합원들의 세력이 많습니다. 그런데 민주노총 내에서 통합진보당을 배제한 통합논의가 가능하게 결정이 나겠습니까? 절대 안되는 일이고 민주노총만 정치방침을 가지고 논란하면서 조직에 큰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지금도 그것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동당 내에서의 통합의 원칙은 진보신당 때와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 노동당에서 아무리 양보해도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것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과거 민주노동당에서 나올 때 그 원인이 되었던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통합은 가능하지 않은 것이고, 통합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적으로 통합의 대상은 정의당 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 정의당의 구성은 어떠한지 이미 아시는 것이고, 제가 자세히 설명 드린 바 있기 때문에 두 번 다시 밝히지 않겠습니다.

 

만약, 정의당과 통합을 논의한다면 우리가 고민해야 할 부분은 크게 '패권주의 청산(인천연합, 국참당계), 국민참여당계 자유주의자들과 함께 할 것인가,당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탈당한 노심조와 함께 할 수 있는것인가' 세가지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세가지 모두가 통합을 가로막는 큰 문제라고 봅니다. 

 

이어지는 의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제 답변을 해 드리겠습니다.

 

의견 3) 당내 민주주의를 파괴한 노심조와 함께 할수 없다. ==> 노심조와 탈당파들이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정의당이 곧 노심조일수는 없습니다. 노심조때문에 무엇무엇을 못한다가 아니라 그럼에도 필요한 일이 있다면 해야하지 않을까요. 당내 민주주의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라는 진보정당의 과제는 언제나 유효합니다.

 

=>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한 사람들에게 또 속을 수는 없습니다. 한번 속지 두 번은 속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감정이 아닙니다. 역사 속에 남는 당내 민주주의 파괴행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직까지도 아무런 반성도 없었고, 용서를 구한적도 없습니다. 도리어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노동당 김종철 후보 지역구에 노회찬 후보가 출마하기 전에 한 명언을 잊으셨습니까?  "물론 당에서 가라고 하면 그게 지옥이라도 가야 한다"

 

아니, 진보신당(현 노동당)의 당대회 결과는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당원들 앞에서 공언을 하고는 아무런 해명도, 변명도 없이 탈당했고, 진보신당 통합입장에 있는 당원들 조차 인정하지 않았던 국민참여당계(유시민, 천호선 등)와 통합진보당으로 함께 했고, 지금은 탈당해서 정의당이란 이름으로 한솥밥을 먹고 있지 않습니까?

 

진보신당이란 당에서는 당의 결정을 불복하면서 탈당했으면서, 정의당에서는 당에서 가라고 하면 지옥이라도 가야한다구요!?   자신이 당대표를 했던 당에 대해서는 자기 멋대로 하고는 정의당에서는 충성도가 하늘을 찌르네요.

 

몇가지만 예를 든다면  유시민, 천호선 등 정권을 잡았을 당시 그들은 비정규직 보호법(비정규직 양산법, 비정규직 고착화법 - 지금 새누리당은 비정규직 기간을 4년으로 늘리려고 함)을 지금의 새누리당과 손잡고 만들었습니다. 민주노총이나 민주노동당은 죽자사자 반대를 했지만 밀어 붙였습니다.

 

그 뿐 입니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새누리당과 손잡고 밀어 붙였습니다. 그 결과 피해 산업에 대해서는 지금도 속수무책입니다.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의료의 영리화에 대해서도 대통령 공약으로는 공공의료 30% 확충이라고 해 놓고는, 단 1%도 확충하지 않았고, 도리어 의료산업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내고 영리병원을 합법화하는 법을 만들어 놨습니다. 그런 정치를 했던 사람들하고 함께 하면 같은 것이지 노심조는 별개 입니까?

 

“당내 민주주의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라는 진보정당의 과제는 언제나 유효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옳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철저한 반성과 진정성있는 사과가 있은 후에나 가능한 것 아닙니까?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들어가서 그걸 만들어 본다고요? 순리도 맞지 않지만 택도 없는 얘기 아닙니까?

 

심상정 국회의원(전 진보신당 대표)은 어떻습니까?!

경기도지사로 나갔다가 당원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유시민의 손을 들어주고 사퇴했습니다. 하루 전날만 해도 당원들 앞에서 사퇴는 하지만 유시민의 손을 들어주지는 않겠다고 밝히고는 기습으로 기자회견을 해서 유시민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그때도 당기위에서 솜방망이로 처리하고 말았더니 당의 결정을 따르기로 해놓고는 두 번째 당원들을 배신했습니다.

 

조승수 전 의원(전 진보신당 대표)도 마찬가지지요. 단 한명의 당원이라고 깃발을 들고 있다면 당을 지키겠다고 하고는 같이 튀었지요.

 

당 대표를 했던 세사람이 모두 이렇게 당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전세계 어디에도 이런 정치사건은 없을 겁니다. 이런 무책임한 사람들과 같이 하자고요? 또 속아 보자구요?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저는 노심조 보다도 인천연합과 국민참여당계가 더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의견 4) 인천엽합의 패권주의로 인해 인천의 좌파운동은 많은 피해를 입었고, 특히 민주노동당시절 용산당협사건은 대표적인 인천연합의 패권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동부연합 사태 등으로 운동진영은 공동성찰의 기회를 갖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전히 저들은 변하지 않았다고 할수 있지만, 인천연합등 범진보세력내의 정치 경쟁구도는 피해갈 수 없습니다. 그 것은 지금처럼 다른 당으로 있을때 뿐만 아니라 같은 당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 저는 당적을 인천으로 옮기기 전에는 노조 활동이나 당 활동을 경기도 부천에서 해서 인천에 계셨던 분들처럼 생생하게 알거나 느낄 수는 없지만, 말씀하신대로 “인천엽합의 패권주의로 인해 인천의 좌파운동은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신 것은 누구나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동부연합 사태 등으로 운동진영은 공동성찰의 기회를 갖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도 하셨는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경기동부의 패권주의 행태에 대해 저희들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을 수는 있으나, 그들이 통합진보당에서 나온 것은, 자신들이 당을 장악할 수 없으니 차라리 당을 나와서 다른 부류들과 함께 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인천연합이 더 강했고 경기동부연합이 약세였지요. 여전히 인천연합이 강하고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인천에서도 우리 당원들은 그들이 변하지 않았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 얘기는 하지도 않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 그들은 우리 당은 완전히 배제하고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과 두 당만의 선거연합을 일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녹색당, 통합진보당, 시민단체 마저도 배제시키고 말입니다. 결국 새정치민주연합 동의한 것이니 그 당도 우리를 개무시한 것이지요.

 

그리고는 범야권 단일후보라고 명함을 돌리고 선거공보물을 내고 현수막도 붙였더군요.

우리 당은 개무시 당했습니다. 멸종(?)시켜야 할 대상으로 본 것 같습니다.

 

노회찬 진보신당 전 대표가 김종철 후보 지역구에 나타난 것을 보아도 정의당은 의리는 눈꼽만치도 없고, 노동당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사람들하고 같이 하자구요?

 

그 뿐 아니라 패권주의로 치면 국민참여당계도 만만히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총선시 국민참여당계도 당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부정선거를 많이 했다고 하더군요. 알고 계시겠지만 통합진보당에서는 국민참여당계가 더 심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의견 5) 신자유주의자들과 함께 당을 할수 있을 것인가. ==> 연대의 대 전제로 손은 맞잡되 발까지 맞출 필요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단 모든 정치 정당들이 단 하나의 이념과 사상으로만 뭉쳐서는 정당으로 존립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의당내의 국참계열(신자유주의로 분류될수 있는) 세력들이 어떠한 변화를 갖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의당의 강령이 노동당의 강령과 크게 다르지 않고 한국 사회내에서 가장 이념적으로 정책적으로 유사한 정당임은 분명합니다. 정의당을 진보정당이 아니라고 배제하는 입장은 객관적으로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진보결집을 주장하는 나경채선본은 진보결집을 위한 5가지 원칙과 10대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적어도 이러한 방향에 동의할때 진보결집에 함께할 수 있는 세력이 될수있을 것이라는 기준을 제시한 것입니다.

이처럼 신자유주의자라든가 사민주의자라든가 사회주의자라든가 하는 이념적 기준을 넘어 한국사회의 진보적 변화를 추구하는 방향에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정치세력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정의당의 강령이 노동당의 강령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해서 그들의 본질(세 그룹의 원모습)을 아시면서 대충 희망사항을 가지고 통합까지 하자는 것은 많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큰 틀에서 연대는 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필요에 따라서 새정치민주연합과도 정책연대나 선거연때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말씀드린대로 정책연대, 선거연대 저희들과는 함께 하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슨 명분이 있고 실리를 가질 수 있다고 당을 합쳐서 그 속에서 그런 것을 하자고 하십니까??? 평상시에도 안하고 우리를 무시하던 당에 우리가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감정이나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정당간의 연대와 통합은 다른 것이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안은 당대회 2/3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이지요.

 

민중들이 정치판에서는 "적도 없고, 동지도 없다"고 말합니다. 우린 그런 야합정치하는 것을 비판해 왔습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진보정당 아닙니까? 우리도 그런 식으로 해자구요?

 

나경채 당대표 후보 선본의 진보결집을 위한 5가지 원칙과 10대과제를 잘 읽어 보았습니다. 나름 간단하게 잘 정리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역시 고민스러운 지점이 많습니다.

먼저 <새로운 진보정당의 상-5대 기준>를 보면 다른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1. 2. 5번의 보겠습니다.

 

1. 진보정치의 독자적 성장을 전제로, 다양한 진보적 사상과 노선이 경쟁하며 상호 발전을 촉진하는 당

 

=>국민참여당계 세력이 있는 한 정의당은 진보적 사상과 노선이 강령에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진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국민참여당계 세력이 있는 한 물이 섞여서 진보정치의 독자성도 없는 것입니다. 물론 새누리당이 보면 새정치민주연합도 빨갱이고 진보정치일지는 모르지만 저는 국민참여당계 세력은 진보정치 세력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들과 함께하는 정의당 구성원들은 진보정치 세력이라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2. 노동정치 혁신으로 미조직 노동자와 결합하고, 노동운동의 발전에 기여하는 당

 

=> 노동정치 혁신의 무대는 민주노총일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린대로 민주노총 내 통합진보당 세력이 동의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노동정치는 한걸음도 앞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물론 얼마만큼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미조직 노동자와 결합하고, 노동운동의 발전에 기여할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 역시 노동자 민중을 탄압했던 국민참여당계가 있는 한 앞뒤 안맞는 얘기가 될 수 있는 것이구요.

 

5. 당원 참여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당

 

=> 지난 총선시 국민참여당계도 패권을 쥐기 위해 부정선거를 많이 했다고 하더군요. 소문이 아니라 통합진보당이 밝힌 여러 가지 자료들이 있었으니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통합진보당 측에서는 국민참여당계가 더 심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게 통합진보당이 분당하게 된 큰 원인이 된 것이기도 하지요.

 

패권주의의 수장 인천연합이 있고 그에 버금가는 국민참여당계도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당대회 결정을 쌩까고 나가버린 무책임한 당대표 출신 노심조가 있는 곳입니다. 아무리봐도 노동당 당원들이 볼때 동의하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그냐구요?

그런 용기가 있으신 진보재편, 진보결집(실제로는 정의당과 통합)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독자적으로 진보좌파정당 노동당을 키워낼 용기는 없으신가요?

 

스웨덴 사회민주당은 100년이 걸렸다고 하더군요.

아일랜드 노동당은 1912년에 시작해 2012년이 되면서 100년이 됐다네요. 2015년 이니까 지금은 103년째 되는 건가요? 이렇게 꾸준히 가보면 안될까요? 그럴 용기는 없는 건가요?

 

처음부터 마라톤 경기인 것을 알면서 출전한 선수가 어느 정도 달리다가 힘들다고 돌아온다면 그 분은 단거리 출마를 했어야 합니다.

 

우리는 얼어 죽을 각오를 하고 탈당을 했지만(물론 진보신당 만들어지고 가입하신 분들도 많기는 합니다만) 편차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얼어 죽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민주노동당이란 당을 만들 때도, 진보신당을 만들 때도 그리 쉽게 집권하거나, 승승장구 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단시간에 뭔가 큰 성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힘든 고비를 많이 견디어 왔습니다. 힘든 분들은 조심 쉬었다 움직이시고, 그래도 힘이 있으신 분들은 동지들을 부추기거나 업어서 같이 갑시다. 기러기도 먼 여행을 할 때 지친 동료가 있으면 천천히 날아주거나, 더 아픈 동료가 있으면 이동하지 않고 같이 남아서 있어 준다고 합니다. 우리도 그래보면 좋겠습니다.

 

우리 노동당 당원님들 중에 당원도 없도, 돈도 없지만, 용기와 자신감마저 없는 분들이 좀 계신 것 같네요.

 

한국에 있는 구더기는 무서운게 아니고 더러운 것이지요.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거구요.

 

나경채 당대표 후보 선본이 제시한 10대 과제는 당강령의 일부이라고 생각이 들고, 조금 구체적으로 정리한 것 같아 논하지 않겠습니다. 우선순위가 바뀔지 모르지만 어느 후보도 이런 입장은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견 6) 왜 통합해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 솔직히 통합을 주장하는 현재 노동당의 활동가 중에서 정말 당선을 위해서 통합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믿고 계신지 의문스럽습니다. 현재 진보결집을 주장하는 당내 활동가중 노심조와 같은 명망가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현재 노동당의 활동가 중에서 정말 당선을 위해서 통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인가? 에 대해서는 저도 궁굼한 부분입니다. 아무도 명쾌하고 솔직한 입장표명이 없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다만 통합을 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고, 정말 그런 속사정이 있다고 해도 충분히 그 심정을 이해합니다.

 

저는 지난 지방선거 때 휴가를 내고 선거운동에 결합했습니다. 다른 후보들에게도 결합했었지만 영종대교를 건너 그 곳에 선거운동을 하러 갔습니다. 그 곳에 가장 많이 갔습니다. 그나마 당선유력한 후보였고, 노동당 입장에서는 꼭 당선시켜 본전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다행히 인천에서는 그 분이 구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재선입니다.

 

그곳에 갔을 때 저는 두 가지에 크게 놀랐습니다.

 

첫 번째는 몇 분이 계시긴 했지만 선거운동해 주는 당원들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구의원까지 있는 당협에서 다른 것도 아닌 선거운동에 당원들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길거리를 다니면 많은 분들이 후보를 알아봐 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신도시 쪽과 하인천역 부분 챠이나타운 쪽 내육은 모르는 분이 많았습니다.

김규찬 의원이 나름 그간 지역에서 열심히해서 표가 나왔고 당선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김규찬의원도 걱정이 되실 겁니다. 겨우 당선이 됐지만 다음에도 가능할 것인가?

저 같아도 고민될 것입니다. 당세는 약해지고 있고, 표는 줄어들고.......

본인도 선거결과를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제게 얘기하시더군요.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되신 분들이나, 당선됐다가 낙선하신 분들이나, 될 것 같으면서도 몇차례 당선 안되신 분들은 많은 고민을 하실 것입니다. 그나마 이분들은 그 지역에서 노심조와 같은 명망가는 아닐지라도 매우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분들입니다. 저희 노동당의 매우 소중한 자산입니다.

 

인천에서는 김규찬 구의원과 함께 할 정책지원단을 만들어 뭔가 당과 함께 하려고, 챙겨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갈급할 것입니다. 더 많은 당원과 확장되는 당세를 기대할 것입니다.

 

이 분들이 고민하게 만든 것은 결국 당원들입니다. 이 분들이 당원들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든 것은 결국 당원들입니다. 우리 당원들이 어려운 상황들을 잘 돌파하기위해 끈기있게 열심히 해야 하는데 많이 지쳐서 그런지 분위기가 영 아닙니다.

 

부탁하나 드린다면 당에서 모이자고 연락드리면 가끔은 한번씩 모여 주세요. 그래야 당간부들도 힘이나고, 그런다 보면 서로 친해지고 재미있어서 더 많이 모이게되고..... 그러면서 당은 활기를 찾는 것 아니겠습니까?!

 

노동당이 지금 상황으로 가만히 있으면 차기 당선도 어려울 수 있고, 다시 도전하는 후보들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 출마를 준비할 사람들도 많은 걱정이 될 것입니다.

 

이런 출마군들이 솔직히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하는 고민 같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저는 그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이 통합 입장에 서게 된 주요 사유인지, 아니면 이보다 더 큰 사유가 있는 것인지?!

 

이것을 명확히 밝혀 주시면 해결방안도 명확해 질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 당 상황 그대로 멈춰 있을 거라면 우리 노동당은 희망이 없습니다.

최선을 다해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열심히 할 자신도 없고 용기도 없다면 우리에겐 아무런 희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해 보겠다는 분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각 지역별로 많은 후보들이 나왔습니다. 이제 부터라도 제대로 해 보자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세상사 어떤 일도 희망을 가지고 용기를 내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간 지쳐 있었다면 그만 쉬고 일어나 뛰어 봅시다.

저는 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자연속의 나무나 식물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견디며 사는 사진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습니다.

이런 것들을 접하면서 “내가 무엇을 하지 못하랴!” 스스로에게 자문하면서 용기를 낸답니다.

 

진보정치 포기가 아니라 제대로된 진보좌파 건설에 열정을 쏟아 부어 봅시다.

저 역시 한다고는 했지만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의견 7) 과거 통합 독자 논쟁때 독자를 강하게 주장했던 분들도 이제는 진보결집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달라진 상황, 정세인식이 진보결집의 필요성을 강화시키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 “통합 독자 논쟁 때 독자를 강하게 주장했던 분들도 이제는 진보결집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달라진 상황, 정세인식이 진보결집의 필요성을 강화시키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라고 하셨는데 물론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세인식이나 여러 상황도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변화에 대한 대책! ‘그 결과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해서는 서로 틀린 것 같습니다.

 

저만 봐도 좀 더 열심히 해서 우리가 추구했던 것을 달성해 보자는 것이구요. 부족했던 것을 보완하고 좀 더 열정적으로 해서 돌파해 보자는 것이지요. 함께 할 세력들이 없으니 우리라도 우선 열심히 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한편 “안 해본거 없다, 이젠 지쳤다, 더 이상할 수가 없다, 이제 인정하고 접자, 우리끼린 도저히 안된다, 우리만 잘난척하지 말고 대충 맞추어서 가자” 뭐 이런 분들도 계신거구요.

 

두 가지 의견 모두 딱히 정답이 없는 듯 하지만 저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통합을 반대하는 입장인 것이구요. 다른 당과 합쳐서 거기가서 열심히 할 거라면 노동당에서 하자는 것입니다. 노동당에서도 못하던 것을 다른 당과 합치면 잘 하게 될까요?

 

저는 다른 당과 합쳐서 열심히 해 보자는 열정을, 노동당을 제대로 키우는데 쏟아 부으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당비도 안내고 있던 사람들이 당직선거를 앞두고 당비를 내고 당직선거에 출마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참 아리송합니다.

 

탈당할 분위기에 있던 사람이 왜 출마까지 하는지? 다시 당을 세우기 위해 열심히 잘 해 보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통합을 시키기 위한 바람몰이를 하고 싶어서 나온 것인지 매우 궁굼합니다.

 

또 거의 당활동을 안하던 사람들도 당직선거에 출마한 사람들도 보이구요. 아무튼 심각한 고민과 토론을 거쳐 당의 미래를 밝혀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의견 8) 아직 못해 본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당을 위해 다들 헌신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단지 통합만이 살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답답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묻고 싶습니다. 당은 사회, 특히 한국 정치 현실과 동떨어진 것일까요. 주변 정세와 상관없이 당원들만의 헌신만으로 당의 활동만으로 당이 성장해 나갈수 있을 까요. 오히려 정세가 당에 요구하는 정치적 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당원이 당을 떠나가고 대중으로부터 외면받는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지금 이순간까지 멈추지 않는 당권자의 감소를 어떻게 설명하시고 어떤 대안을 내시겠습니까. 당이 대중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주지 못한다면, 당원들에게 당의 이념을 실현시킬 전망을 주지 못한다면 그 어떤 활동으로도 당은 고립고 생존의 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 “아직 못해 본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당을 위해 다들 헌신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단지 통합만이 살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답답하기도 할 것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제 마음을 정말 잘 아시네요. 정말 답답합니다. 못해 본것도 많고, 당 활동가들과 일부 열성당원들만 힘겹게 활동해 왔습니다. 중추적 역할을 했던 당원동지들이 힘든가 봅니다.

 

이 점 인정하고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당직자들은 최저임금을 겨우 받고 있고, 지역에서는 당협은 있으되 책임지고 활동하는 사람들은 몇 되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 해결해야 합니다. 당원들도 지쳐서 잘 안 움직입니다. 활동가들도 당원들에게 연락하는 것을 미안한 마음이 들어 힘겨워 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결단해야 할 것입니다. 말로만 “얼어 죽을 각오”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이 대중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주지 못한다면, 당원들에게 당의 이념을 실현시킬 전망을 주지 못한다면 그 어떤 활동으로도 당은 고립고 생존의 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이라고 하셨습니다. 올바른 판단이고 지적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이 상태로 가다가는 고사하고 말 겁니다. 철저한 반성과 열정이 필요합니다. 이것 역시 당원들 부터가 아니라 당 간부, 활동가들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결단을 하는 당대표단과 시도당 위원장, 당협 위원장들이 당선되어야 합니다. 자신없어 하는 사람이 어떻게 당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겠습니까? 당원들에게 신바람 나게 할 리더들이 절실합니다. 그들을 통해 당원들이 다시 움직이게 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그 방안들은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자랑이 아니라 도의원 후보로 한번, 국회의원 후보로 세 번을 출마했습니다.(물론 저보다도 더 많이 출마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단 한번도 당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나간 적이 없습니다. 당을 알리는 것부터가 필요했고, 무엇인가 하기위한 시작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노동당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고, 나오고 나서 몇 년 되지도 않아 탈당했던 당에 다시 들어가자는 논쟁이 붙어 안정되게 당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고 봅니다.

 

아직도 저는 선거 때 빚은 원금은 못 갚고 빚 6천만원에 대한 이자만 까면서 살고 있고, 앞으로도 제가 속한 당이 쉽게 대박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노동당이 1단계로 출마하면 10%, 2단계로 15%의 지지를 받는 당이 되면 그때부터는 열심히만 한다면 잘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10%를 받으면 선거비용 50%를 다시 받을 수 있고, 15%를 받으면 100%를 받을 수 있습니다. 10% 근처만 가도 당의 분위기는 상승하기 시작할 겁니다. 당원들의 자금동원도 조금 여유로워 지고, 당원들도 더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까지만 우리가 더 고생을 해보자는 생각입니다.

 

정말 못해 본 일들이 많지요. '당 역량강화를 위한 종합실천계획‘이란 걸 만들어 놓고, 지역별로 사정은 다르겠지만 정말 1단계 실천도 못해 본 곳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망했다, 망한걸 인정하자, 더 이상은 못하겠다, 명분도 필요없다 통합만이 살길이다, 정동영 등이 중심이된 국민모임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이거 찬스 아니냐?” 뭐 이러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과거 제1야당이 더 이상 희망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노동자 민중이 당을 만들자고 결의를 모아 만들었던 것이고, 쉽게 될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국회의원이 10명이상 배출되는 모양새로 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파가 뭔가 해야겠다는 욕심에 패권주의가 활개를 치면서 당을 파국으로 몰았습니다. 이제는 몇 개로 나뉘어져 우리를 지지했던 그 민중들의 지지마저 쪼개지는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제대로된 진보좌파정당을 세우려면 힘들다고 대충 합치는 것은, 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이었다면 탈당도 안했고, 중간에 통합에 대한 논쟁도 없었을 것입니다.

 

깨끗한 물을 줄 수 있어야지 오염된 물을 줄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화를 시키면 된다고 하지만 그렇게 된 적이 단 한번도 없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될 것입니다. 호랑이를 잡으로 들어가자던 김영삼 때부터 제1야당에 들어간 학생운동권, 노동운동권 등 그들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노력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볼 때에는 도리어 그 물에 희석되어 버렸다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동영의 국민모임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다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다시 갈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전국의 당협 중 당협답게 돌아가는 곳이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없는 곳도 많고, 있어도 100명이 안되는 곳도 많습니다.

 

한때는 당선만이 목표가 아니라고 했지만 그래도 좀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당선이 되려면 전국적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당협이 구성되고, 나름 지역에서도 뭔가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활동을 할 수 있게 당원수도 좀 되야 할 것입니다.

 

그러지도 않았으면서 당선이 별로 안된 것을 가지고 못해먹겠다고 한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노동당이 진보신당 시절 포함 7년이라고 쳐도, 민주노동당 시절까지 인정하든 우리는 얼어 죽을 각오를 했다고 공언하고 당을 박차고 나왔고, 당내에서 통합논쟁 속에서 또 다시 일부가 탈당을 했습니다. 과거는 있지만 다시 시작하는 당인 것은 맞습니다. 역사만 있지 우리는 가진 것도 없는 소수입니다. 민중들도 있는 곳으로 모입니다. 탓할 수 없습니다. 모두 우리들의 책임입니다. 반성하고 고뇌하면서 다시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다섯 개만 적으라고 해서 제시한 저의 5대 공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지만 우선 이것부터 하자는 것입니다. 이것들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해 낼 것인가는 또한 같이 고민해야 할 숙제이고 제가 설명이 붙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다 설명해 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1. 노동당 조직 강화 및 안정화

 

노동당은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당원들의 입장을 파악하고(당직선거가 이미 통합 ; 독자로 형성되어 있음, 독자쪽이 더 많으면 통합논의는 유보해야 할 것임) 통합논의는 접고, 당의 정상적 활동을 찾아 나가고, 당원들을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 당활동에 참여시켜 나갈 것인가 토론하고 실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속되는 통합논의는 진보재편, 진보결집이 아니라 당을 파국으로 몰아 넣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2. 녹색위원회 정상화 및 부문위원회, 취미모임 활성화

 

당원들의 취향에 맞추어 부문위나 취미모임 등 결합해 당사업을 논의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동시에 조직강화사업이 될 수 있도록 활동가들을 조직해 나가면 당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녹색위원회는 있다가 없어진 것으로 당의 핵심 의제이기도 합니다.

 

3. 각 당협별 상근자 확보 및 각 당협별 출마후보 발굴

 

당협별로 상근자를 확보(초기에는 2, 3개 당협을 챙기게 함)하고 차후 각 당협별로 상근자를 둘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당협위원장 이라고 하더라도 실질적 운영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그 상근자는 이후 공직선거 후보로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 재원마련과 활동가 발굴이 필수입니다.

 

4. 각 당협별 ‘동네 문제찾아 해결하기’ 사업 실시

 

당협별로 지역사업할 것이 많고, 지역주민들이 바라는 것들을 찾아내 함께 해결해 나가는 사업들을 상시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당을 알리는 것이고 일상적 선거운동이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5. 분기별 정기적 당원만남의 날 행사 개최, 당원간 상부상조 프로잭트 가동

 

당협별로, 시도당 차원에서 분기별로 사업을 배치해 다양한 방법으로 당원들과의 만남의 장을 만들고 당과 소통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당원들간에 서로 돕고 소통할 수 있는 관계들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정당원이 아니라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간에 사업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게도 하고, 재능도 나눌 수도록 해 나가면 당원 서로에게 도움도 되고 당 조직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당 발전을 위한 기타 의견 추가합니다.

 

1. 우리는 지금 진보정당이 세 개로 나눠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원을 갈라먹기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당원으로 가입시켜도 될 대상은 무수히 많습니다.

 

민주노총의 조합원 중 많을 때는 민주노동당의 당원 중 50%가 조합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민주노총 조합원의 5% 수준이었습니다. 95%는 당원이 아니었습니다. 그 분들을 만납시다. 함께 하자고 얘기합시다. 내 주변의 친구, 가족, 친지 등 그래도 가까운 분들을 조직해 주십시오. 그리고 노동당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함께해 주실 것을 권해 주십시오. 잘은 몰라도 진보신당 생긴 이후 집단적 가입을 시킨 것 말고는 제가 당원가입을 많이 시킨 사람 중 하나일 겁니다. 얘기 꺼내고 몇 년이 지난 후 가입한 분도 계십니다.

 

투쟁현장에서 많은 연대를 하고도 우리 당원님들은 가입권유를 잘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노조에 노동당이 필요했고 도움이 되었듯이 우리도 당신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씀해 주십시오. 얘기도 안하는데 스스로 가입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혹시 “투쟁에 연대한 것이 당원가입시키려고 그런 것이냐?”는 질문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진정성있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런 오해는 안하실 것입니다.

 

탈당하고 무관심하려는 분들을 다시 만나 봅시다. 우리 다시 한번 시작하자고 얘기를 나눠 봅시다. 떠나가서 우리가 너무 힘들었다고 솔직히 얘기하고 다시 함께 할 것을 권유해 봅시다.

 

2. 당원관리 철저

 

당원들이 휴대폰 번호를 바꾸어도 모르고 있다가 선거 때나 되면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 많다고 봅니다.

 

당협부터 평상시 당원들과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듭시다. 누가 가입하면 반갑다고, 축하한다고 문자 보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당원들 생일 때 챙겨서 문자라도 보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생일축하모임하면 더욱 좋을 것 같구요.

 

3. 일은 조금씩 나누어서 합시다. 열성당원, 간부, 당직자만 하다보니 많이 지칩니다. 일을 함께 나눠보면 어떨까요? 맛있는거 먹을 때 열성당원, 간부, 당직자들도 불러서 같이 먹으면 좋겠습니다. 당에서 모임한다고 하면 가끔씩이라도 참석 좀 해 주세요. 많이 모이면 서로 힘나잖아요.

 

의견 9) 신자유주의 이념으로 새누리당과 별반 다르지 않는 새정련의 쇄락은 진보세력에게 하나의 기회이자 위기이기도 합니다. 진보세력이 하나의 대안 정치세력으로 자리잡을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이번 시기를 놓치면 대중들의 탈정치화는 가속화 될 것이고 일본과 같은 자민당 영구독주체재가 완성될수도 있을 것입니다.

 

진보정치세력이 특히 노동의가치를 가장 중시하는 노동당이야말로 현 시가 진보세력의 결집을 가장 강력히 주장할수 있으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당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 진보세력이 한국사회의 가장 큰 의미있는 정치세력으로 부상할 단초를 지금 만들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 지금이 기회이자 위기라고 주장하신 것에 대해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그러나 진보세력이 하나의 대안 정치세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번에 진보정당을 없애는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의당을 저는 진보정당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치더라도 정의당은 아마도 정동영의 국민모임으로 결합하게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진보정당이라는 곳은 노동당 하나만 존재하게 됩니다.

 

그간  탈당해서 관망하고 당적을 갖지 않았던 분들이 다시금 판단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노동자 민중들도 혼란스럽지 않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조금 지켜보면서 정확한 판단을 할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그간도 이루어지지 않는 진보의 재구성을 이제와서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의 가치를 가장 중시하는 노동당이고 현 시기 진보세력의 결집을 가장 강력히 주장할 수 있으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당이라 믿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우리들이 보기에는 노동당이 그런 입장이지만 우리는 가장 소수 정당입니다. 실제로는 정의당 등은 저희의 입장에 별로 관심도 없을 것입니다. 같이해도 좋고 안해도 상관없는 정도이지, 진보세력의 결집을 강력히 주장해 봐도 별 관심도 없을 것입니다. ‘같이 하면 명분상 하나의 정당이 더 포함되어 있으니 모양은 좋겠다’ 하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별로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뭔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봅니다.

 

또한 이미 말씀드린대로 지금의 정의당은 통합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떠나서 우리가 하자는대로 할 정당은 없을 것입니다.

제1 야당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미래의 모습이 될 수 있지만, 현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노력을 하다보면 제2 야당이 될 것입니다.

 

무쟈게 긴 글 읽어 주시느라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긴 글을 다 읽으신 동지는, 험한 풍파를 헤쳐나갈 당당한 노동당의 당원 자격이 충분하십니다.

노동당아!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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