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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 고향

15년 전 열정과 패기로 새로운 진보정치의 길을 열겠다는 벅찬 감동을 안고 청년진보당에 입당했습니다. 그 뒤 사회당 당원이 되었고, 2012년 새로운 진보좌파정당을 건설을 위해 진보신당 당원이 되었습니다. 

진보신당이 새로운 좌파정치의 구심점이 되길 희망했고, 그 길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했습니다. 낯설기도 했던 짧은 시간을 떠올려 보면, 애써 태연한 척 하지만 마음 속 깊이 묻어두었던 지난 일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우리가 여전히 진보신당의 깃발을 지키고 있는 것은 신자유주의 금융수탈에 신음하는 인민의 든든한 벗이 되리라, 신자유주의 질서에 맞서 저항하고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과 함께 만들어갈 좌파정치의 든든한 중심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비정규 불안정노동자, 장애인,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의 절규에 대답하고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연대하는 것, 우리가 함께 걸어왔고 또 앞으로 함께 나가야 할 길입니다. 그것이 좌파정치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3년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많은 당원분들의 고민일 것입니다. 저 또한 대선이 끝나고 당협위원장으로 출마를 준비하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되뇌여봅니다. 2012년 통합 이후 진보신당이 새로운 진보좌파정당 건설의 출발점까지 되지 못한 이유는 새로운 주체의 형성 부족과 조직력의 약화에 기인했다고 봅니다. 당협위원장으로 출마한 저에게는 후자에 대한 고민이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저는 지역에 근거를 둔 튼튼한 진보신당을 만들고 싶습니다. 당 조직의 확장과 활성화의 중심, 그리고 당의 기반은 당협입니다. 2013년 우리는 무엇보다도 당협조직을 활성화하고 확장해야 합니다. 

남구에서는 인천사람연대가 나눔과 연대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여럿 당원이 인천사람연대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사람연대와 남구당협이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제대로 된 지역정치를 할 수 있는 당협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지역정치에 대한 고민과 성과를 바탕으로 2014년 지방선거 역시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역정치 활성화에 머무르지 않고 부문의 지역정치도 활성화 하겠습니다. 남구당협은 장애인당원들이 많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인뇌협, 바래미야학 등 거점으로 삼을 공간도 충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부문의 지역정치를 위해 장애인당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계획들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작게는 당협과 지역정치 활성화, 크게는 새로운 좌파정당을 건설하는 과정에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당원여러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에 당원 여러분들이 함께 도움을 주셔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욱 힘이들지라도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가 걸어 갈 길을 가다보면, 그 길이 곧 좌파정치의 길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저와 여러분과 차별받는 사람들의 미래를 위해 함께 걸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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