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 진보신당 부대표, 유성기업 ‘민주노조 사수’ 강조
[미니인터뷰] “민주노총 역할 아쉽다”...진보대통합 흐름과 투쟁 분리 원인?
진보신당 당원과 간부들이 ‘희망의 닭갈비’를 가지고 1일 충남 아산 유성기업 농성장을 찾았다. 김은주 진보신당 부대표와 김기두 충남도당 대표는 400인분의 ‘희망의 닭갈비’는 충남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당원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은주 부대표는 “유성기업은 거리가 떨어져 있기도 하고 많이 연대하러 오지 못했다. 한진중공업 사태가 이슈인 것만큼, 유성기업 사태가 많이 알려지지 못 한 것 같아 아쉽다”며 “집회에 참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민의 정서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연대하는 것도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유성기업 노사 파행에 대해 김 부대표는 할 말이 많은 듯 보였다. <미디어충청>과 잠시 나눈 대화에서 그는 여러 고민을 풀어놓았다.
특히 그는 지난 6월 4일, 대중조직과 정치세력이 함께하는 진보민중운동진영 상설연대체인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준)(이하 민중의힘(준))’이 주최한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건너편 집회에서 “유성기업노조는 민주노조의 자존심이다”며 ‘민주노조 사수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성기업은 고용을 지키는 투쟁도 아니고,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투쟁도 아니다. 주간연속2교대제와 민주노조를 지키는 싸움이다. 더욱이 파업 7일 만에 경찰병력이 투입되었다. 회사는 대화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일괄 복귀, 개별 복귀로 회사가 강도 높게 노조를 탄압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현대차 노조 파괴 시나리오에서도 드러났듯이, 이 싸움 자동차업종 전반에 걸친 투쟁이다. 자주적 민주적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현대차 원청과 부품사가 나선 것이다. 여기서 무너질 경우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문제가 드러날 것은 뻔한 일이다. 근간이 흔들릴 것이다. 특히 유성기업 노조는 그간 민주노조 운동에 기여했으며, 그만큼 노조의 힘으로 모아졌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주간연속2교대제 및 월급제’ 투쟁은 “절박한 싸움이자 기본 권리를 회복하는 투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부대표는 “주간연속2교대가 제조업에서 획기적인 기획으로 회자되고, 정규직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투쟁으로 비춰지는 데, 반면 야간노동으로 인한 노동자의 건강 문제와 피폐화되는 삶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며 “정규직이 편하게 일하기 위한 싸움으로 부각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절박한 투쟁이다. 꾸준히 사회적으로 문제제기 해서 전국 노동자의 야간노동을 없애고, 이 투쟁이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싸움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유성기업에서부터 진짜 실현 가능한 일이란 걸 우리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용역업체가 다수의 노사 분쟁 사업장에 개입하는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은 사병의 나라’로 전락하고 있다며 “경찰과 검찰은 경비업법을 적용해 용역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실사하고 전국적으로 개입과 감시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유성기업과 한진중공업 중 전국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지만 민주노총이 그에 걸맞은 투쟁을 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김 부대표는 “민주노총의 역할, 대단히 아쉽다. 당이다 보니 투쟁 전술에 개입하고 하는 게 한계가 있다. 각 투쟁을 연결하고 대정부 투쟁으로 나아가는 게 필요하다. 올해, 내년 선거 시기를 활용해 투쟁을 전면화 해야 한다. 오히려 좋은 정세적 조건일 수 있겠다”며 "현재 투쟁의 유형도 복잡하지 않다. 지금은 고용문제, 비정규직 문제, 민주노조 사수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희망의 버스는 연대의 상징이지만, 희망의 버스를 할 수 밖에 없는 조건도 있다”며 “한진중공업으로 희망의 버스를 타고 연대하러 가면서도 투쟁하는 각 사업장의 소외가 있다. 수많은 사업장에 다 희망의 버스를 타고 갈 수는 없는 지 않은가”라며 민주노총이 적극적으로 투쟁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그는 진보신당 부대표이면서도 진보대통합에 대해 한 마디 했다. 전국적으로 투쟁이 벌어지지만 진보대통합 흐름과 분리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이나 통합파의 일반적인 얘기는 통합을 먼저 해서 대중운동에 기여한다는 것인데, 현재 진보대통합 논의와 민중의 투쟁이 분리되는 이유는, 통합의 원인을 대중운동 강화와 대중투쟁을 촉발시키는 데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며 “나는 통합이 곧 대중투쟁을 강화시키는 것과 직결된다고 보지 않는다. 국회의원이 많아진다고 해서 민주노조가 강화되는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희망의 닭갈비’ 냄새가 농성장에 솔솔 풍길 무렵, 김 부대표는 유성기업지회 조합원에게 “마음은 함께 하지만 제대로 (연대를)실현하지 못해 진보신당 당원의 마음을 함께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어 “유성기업 노사가 개별로 붙으면 아무것도 아닌데, 경찰과 청와대가 같이 덤비니 사태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며 “유성기업지회는 누구와 싸움을 붙던 간에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나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지 짐작되지만 믿는 구석이 있다. 쉽게 흔들리지 않고 무너지지 않을 거라 믿음이다. 적극적으로 연대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부대표는 “유성기업은 거리가 떨어져 있기도 하고 많이 연대하러 오지 못했다. 한진중공업 사태가 이슈인 것만큼, 유성기업 사태가 많이 알려지지 못 한 것 같아 아쉽다”며 “집회에 참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민의 정서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연대하는 것도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
| 진보신당 김은주 부대표(가운데) |
유성기업 노사 파행에 대해 김 부대표는 할 말이 많은 듯 보였다. <미디어충청>과 잠시 나눈 대화에서 그는 여러 고민을 풀어놓았다.
특히 그는 지난 6월 4일, 대중조직과 정치세력이 함께하는 진보민중운동진영 상설연대체인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준)(이하 민중의힘(준))’이 주최한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건너편 집회에서 “유성기업노조는 민주노조의 자존심이다”며 ‘민주노조 사수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성기업은 고용을 지키는 투쟁도 아니고,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투쟁도 아니다. 주간연속2교대제와 민주노조를 지키는 싸움이다. 더욱이 파업 7일 만에 경찰병력이 투입되었다. 회사는 대화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일괄 복귀, 개별 복귀로 회사가 강도 높게 노조를 탄압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현대차 노조 파괴 시나리오에서도 드러났듯이, 이 싸움 자동차업종 전반에 걸친 투쟁이다. 자주적 민주적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현대차 원청과 부품사가 나선 것이다. 여기서 무너질 경우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문제가 드러날 것은 뻔한 일이다. 근간이 흔들릴 것이다. 특히 유성기업 노조는 그간 민주노조 운동에 기여했으며, 그만큼 노조의 힘으로 모아졌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주간연속2교대제 및 월급제’ 투쟁은 “절박한 싸움이자 기본 권리를 회복하는 투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부대표는 “주간연속2교대가 제조업에서 획기적인 기획으로 회자되고, 정규직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투쟁으로 비춰지는 데, 반면 야간노동으로 인한 노동자의 건강 문제와 피폐화되는 삶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며 “정규직이 편하게 일하기 위한 싸움으로 부각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절박한 투쟁이다. 꾸준히 사회적으로 문제제기 해서 전국 노동자의 야간노동을 없애고, 이 투쟁이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싸움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유성기업에서부터 진짜 실현 가능한 일이란 걸 우리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용역업체가 다수의 노사 분쟁 사업장에 개입하는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은 사병의 나라’로 전락하고 있다며 “경찰과 검찰은 경비업법을 적용해 용역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실사하고 전국적으로 개입과 감시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유성기업과 한진중공업 중 전국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지만 민주노총이 그에 걸맞은 투쟁을 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김 부대표는 “민주노총의 역할, 대단히 아쉽다. 당이다 보니 투쟁 전술에 개입하고 하는 게 한계가 있다. 각 투쟁을 연결하고 대정부 투쟁으로 나아가는 게 필요하다. 올해, 내년 선거 시기를 활용해 투쟁을 전면화 해야 한다. 오히려 좋은 정세적 조건일 수 있겠다”며 "현재 투쟁의 유형도 복잡하지 않다. 지금은 고용문제, 비정규직 문제, 민주노조 사수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희망의 버스는 연대의 상징이지만, 희망의 버스를 할 수 밖에 없는 조건도 있다”며 “한진중공업으로 희망의 버스를 타고 연대하러 가면서도 투쟁하는 각 사업장의 소외가 있다. 수많은 사업장에 다 희망의 버스를 타고 갈 수는 없는 지 않은가”라며 민주노총이 적극적으로 투쟁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그는 진보신당 부대표이면서도 진보대통합에 대해 한 마디 했다. 전국적으로 투쟁이 벌어지지만 진보대통합 흐름과 분리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이나 통합파의 일반적인 얘기는 통합을 먼저 해서 대중운동에 기여한다는 것인데, 현재 진보대통합 논의와 민중의 투쟁이 분리되는 이유는, 통합의 원인을 대중운동 강화와 대중투쟁을 촉발시키는 데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며 “나는 통합이 곧 대중투쟁을 강화시키는 것과 직결된다고 보지 않는다. 국회의원이 많아진다고 해서 민주노조가 강화되는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희망의 닭갈비’ 냄새가 농성장에 솔솔 풍길 무렵, 김 부대표는 유성기업지회 조합원에게 “마음은 함께 하지만 제대로 (연대를)실현하지 못해 진보신당 당원의 마음을 함께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어 “유성기업 노사가 개별로 붙으면 아무것도 아닌데, 경찰과 청와대가 같이 덤비니 사태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며 “유성기업지회는 누구와 싸움을 붙던 간에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나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지 짐작되지만 믿는 구석이 있다. 쉽게 흔들리지 않고 무너지지 않을 거라 믿음이다. 적극적으로 연대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임
미디어충청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