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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동지의 “김일웅, 이근선 동지께 거듭 요청드립니다”(세상사는 이야기 274번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 이 글은 노동당을 발의해 주신 동지들과 논의한 바가 없고, 제 개인의견입니다.

 

뒤늦게 답변을 드리는 것은 “거부했다”고 하신 글을 보고, 무시당하시는 느낌이 드시면 안되겠다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1. “지금의 당명 결정이 단어 선호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노선과 향후 정치 전략을 함축하는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저는 크게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당이 당명에 따라 그것만을 하겠다거나 그것에만 큰 비중을 두고 사업을 할 것 아니냐는 것인데 그렇게 되는 것은 저도 철저히 반대합니다. 그렇게 될 수도 없다고 봅니다.

저는 당의 노선과 향후 정치 전략을 함축하는 문제로 생각하시는 것에 대해서 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단어 선호에 대한 문제라고 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명은 어떤 이름이 되더라도 강령에 따라 우리의 정치사업이 추진되는 것이지 당명에 좌지우지해서 사업이 전개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의 사업도 대표단이 결정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주요사안은 전국위나 당대회를 통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문위원회가 활성화되어 더 깊이 관심 있으신 당원 동지들이 사업을 제안하고, 중심이 되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심있는 부분에 열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면 많은 당원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개인적으로 노동자 출신이라 기본적으로 노동에 당연히 관심이 많지만, 장애인 문제와 녹색(환경)에 관심이 많고 주요사업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도 녹색위원회를 꾸려 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적은 수의 당원들이라도 모여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위원장을 맡겠다는 것은 아니구요. 장애인 문제에 대해서도 지역의 모 장애인단체의 이사를 맡고 있고 조건 되는대로 결합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특정 당명을 발의한 사람으로서 다른 후보 당명에 대해 좋다 나쁘다 하는 것이 적절치 않을 수도 있겠지만, 찬반의 이유를 분명히 하고 네거티브 운동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좌파정당에 어울리는 모습일 것”이라고 밝히셨는데

 

다른 후보 당명에 대해 좋다 나쁘다 하는 것보다, 자신이 발의하고 지지하는 당명을 널리 홍보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적절치 않을 수 있을거라 느끼시면서 질문하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찬반의 이유를 분명히 하고 네거티브 운동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좌파정당에 어울리는 모습일 것”이라고 하셨는데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좌파정당에 어울리는 모습이라고 합리화하실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당대회에서 처럼 “내가 원했던 당명이 아니라서 동의할 수 없어” 하는 식으로 해서 당명이 정해지지 않아 전국적으로 망신당했을 뿐 아니라, 이런 것 조차 내부적으로 정리해 내지 못하는 한심한 당인가라고 생각하며 상처받은 당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수일간 많은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당원들이 예민해졌습니다. 정파 얘기까지 나오고 뒷얘기들도 많이 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당명가지고 경쟁하는 모습이 있어 활기도 넘치는 것 같고, 그래도 우리 당원님들이 열정이 많구나 하는 생각도 가져보긴 합니다. 우리 당원님들이 창의력도 많고, 끈기와 도전정신도 강하고, 승부욕도 강하신 분들이구나 이러한 저력을 하나로 모아가면 뭔들 못하겠나 뭐 그런 생각도 해 봤습니다. 그러면서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거나 분열되는 상황이 발생할까봐 좀 불안해지기도 하구요.

 

저는 솔직히 올리신 글을 보고 진정한 질문이 아니라 비판하기 위한 글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답변을 하면 재차 질문을 하면서 소모적인 논쟁이 생길 것같다는 우려가 되어 아예 답변을 하지 않았고, 김일웅 동지가 답변하겠다는 글도 있어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김일웅 동지가 너무 바빠서 답을 못하신 것 같네요.

 

저는 당명에 목숨을 걸지 않습니다. 함께할 동지들과 혹시라도 마음의 상처가 된다면 안된다는 생각이 매우 강합니다. 처음 노동당을 제안하고도 선거운동 하나도 안했습니다. 이번에도 별로 한 것이 없습니다. 인천 대의원 동지들께 문자보내고, 세사게와 페북에 글이나 사진들을 몇차례 올리는 정도입니다.

 

제가 여기에 올인할 시간적 여력도 안되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호도 2위가 되었지만 무지개사회당처럼 하지 않은 이유도 그것입니다.

노동당이 되지 않고 다른 당명이 정해진다고 괴로워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혹시나 노동당이 먼저 부결되면 남은 당명 중에 선호하는대로 표를 던질 것입니다.

 

저는 발의된 어떤 당명이든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절대 안된다가 아닙니다. 그저 노동당이 더 좋겠다는 것입니다.

 

노동당 외에 무지개사회당, 적록당, 평등노동당, 평등당, 평등사회당, 평화노동당, 해방당이 발의 되었습니다.

 

앞에 어떤 단어가 붙여지면 마치 앞의 내용만 강조하는 것이 되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무지개 사회당을 예를 들면 사회당이긴 한데 무지개는 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지개는 우리 당이 추구하는 다양한 분야일 것입니다. 그게 뭔지 설명되어야 합니다. 평등노동당이나 평화노동당의 경우를 보면 노동당이긴 한데 평등이나 평화를 더 중요시하는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장애인노동당, 여성노동당, 녹색노동당, 생태노동당 등이 될 것입니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사업을 앞에 넣으면 다른 것을 우선으로 됐으면 좋겠다 하시는 당원들은 동의하기 어려워 질 것입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노동당’이라고 가자는 것입니다.

 

뒤의 노동당, 사회당의 단어는 진보정당, 좌파정당임을 알리는 단어입니다.

무엇이 되든 큰 차이는 없다고 보여지지만 노동당이 그래도 더 포괄적으로 모든 추구하는 바를 설명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관련해서는 당명이 뭐로 결정되더라도 이를 존중하고,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당원들은 강령을 실천해 나가는 노력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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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노동당이 강령에 가장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난 6.23 당대회에서 새로 채택한 강령은 그 동안 진행된 한국 사회와 세계 자본주의의 변화에 대한 인식과 함께 반자본주의 피해대중에 대한 새로운 이해 그리고 결의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민주노동당 때와 마찬가지로 노동당이 강령에 가장 잘 어울리는 당명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본주의가 지속되는 한 언제나 노동당이 가장 잘 어울린다면 새로 채택된 강령을 근거로 드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아 질문드립니다.

 

(답변)

새로 채택한 강령이 그 동안 진행된 한국 사회와 세계 자본주의의 변화에 대한 인식과 함께 반자본주의 피해대중에 대한 새로운 이해 그리고 결의를 담고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노동은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그 국가의 주인인 민중을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과 자본가들을 위해 존재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자본주의 체제는 말로는 민중이 주인이라고 하면서, 주인들을 자신들의 권력과 자본축적의 도구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저항과 사회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진보, 좌파정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이란 말을 저는 사람(민중)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모든 민중은 다양한 노동을 통해 먹고 삽니다. 그런데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배불리 먹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보장하지 않습니다. 많은 일을 시키고 적게 주려고 합니다. 계속 자신들의 부를 축적해 나가려고 합니다. 노동과 자본은 반대입장을 보이면서 전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선이 정해진다고 봅니다. 우리는 자본 ; 반자본(노동) 판을 짜서 노동을 묶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반자본당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요. 물론 사회당이 그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당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민중들은 사회주의에서 살아보지 않아서 현실적 사회주의가 쉽게 상상되질 않습니다.

 

저는 ‘노동’, ‘노동자’, ‘사람(민중)’이란 단어를 통해 ‘민중을 위한 당’으로 설명하고 싶습니다. 힘있고 빽있는 가진자들이 아니라 부족하여 늘 힘겨운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약자들의 당’이라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자본주의 체제와 맞짱 뜨는 당’이라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민중들을 힘겹게 하는 근본에 대해 ‘저항하고 고쳐나가는 당’이라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노동을 통해 얻은 것만으로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법과 제도를 통해, 사회제도를 바꿈으로써 약자들도 행복할 권리를 보장받도록 싸워나가는 당이 되어야 하고, 그 당명을 ‘노동당’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당명을 ‘민중의 힘’으로 제안할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평등, 생태, 평화, 연대의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민중들을 위하자는 것 아닙니까?!

 

강령은 “생태주의, 여성주의, 평화주의, 소수자 운동과 결합된 사회주의를 추구”로 요약됩니다. 이 역시 민중을 위해 우리가 추구해 나가겠다는 것들입니다.

 

“생태주의, 여성주의, 평화주의, 소수자 운동과 결합”된 사회주의는 자본가(가진 자)들과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대립구도 속에서 민중들이 정치적으로 결집하고 힘을 모아 우리가 바라는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것입니다.

 

생태, 여성, 평화, 장애인, 노인, 여성, 노동(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 다양한 소수자들 문제, 기타 등등을 해결하겠다는 것은, 결국 현재 약자로 놓여 힘겨워하는 민중을 위해 일하는 당이 되겠다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나 우리 당원님들 역시 그 약자 중 한사람입니다.

 

민주노동당 때와 마찬가지로 노동당이 강령에 가장 잘 어울리는 당명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으셨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연관지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노동당부터 시작된(과거도 있지만) 진보정치는 아시는 바와 같이 많이 훼손되었습니다. 무너진 담을 다시 쌓아야 할 판입니다. 우리가 초기의 진보정당을 만들었을 때, 그때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갈갈이 찢어져서 그 조건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10년 전보다 이 사회는 얼마나 바뀌었습니까?!

어떤 것들은 많이 퇴보되어 버렸습니다. 없었던 비정규직 보호법(저는 비정규직 양산법, 비정규직 고착화법 이라고 합니다), 공공사업장 노동자들의 파업권의 축소, 무자비하게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인권유린, 한미FTA로 인한 착취구조 강화,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환경파괴, 핵발전소 증설과 갯벌 매립 등 환경파괴 등, 더욱 악랄해진 노동탄압, 진보정당들의 분열로 인한 정치세력화 침체, 민주노총의 우경화와 내부 분열로 인한 조직력 약화 등등......

말에게 적은 당근을 쥐고 엉덩이 살을 떼어간 형국입니다.

 

현재의 우리 민중들의 삶은 당명으로 ‘노동’이란 단어가 사라져도 될 만큼 여유롭지 못합니다.

 

민주노총이나 노동자들은 우리가 여전히 챙겨할 대상입니다.(물론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노동자들은 너무 힘들다 보니까 자신들을 진정으로 대변할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진보, 좌파정당은 여전히 모든 노동자들의 희망입니다.

 

민주노동당이란 이름을 들어봤기 때문에 ‘노동당’이 조금 식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생소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10년 전처럼 심각하게 거부반응이 나타나지도 않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노동당이 어떤 정당인지, 무엇을 추구하는지,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는지 등을 차근차근, 그리고 명확하게 각인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각도의 홍보와 투쟁을 담보한 헌신적인 실천과 정치사업으로 진정 자신들을 위한 당이라고 각인시켜 나가야 합니다.

 

지금도 우리 당원님들은 미약한 힘을 모아 애쓰고 있지만, 힘들지만 조금 더 분발해서 움직인다면 함께해 줄 당원들도 생겨나고, 지지하시는 민중세력도 늘어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열정을 다하는 동지들이 계시기에 우리에겐 희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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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요한 것은 정권을 잡기까지는 외국의 진보정당들처럼 수십년, 그 이상이 걸려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에서부터 구의원, 시의원, 도의원, 구청장 등 성과들을 축적해 내야 할 것입니다.

 

나무를 심고 꽃도 피지 않았는데, 열매 맺기를 바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거름도 제대로 주지 않고, 잡초도 뽑아주지 않으면서 좋은 열매를 바래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바위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이 언젠가는 바위를 깹니다.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것이 희망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떨어져야 하고, 오랜 기간 떨어져야만 한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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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의 작은 틈에 떨어진 씨앗이 생명을 이어가면서 뿌리를 키워낸다면 바위가 쪼개집니다.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것이 희망입니다.

 

질문 2. 노동은 우리가 대변해야 하는 세력이며 지지받아야 하는 기반이라고 하셨습니다. 계급투표, 제3정치세력 이런 이야기는 1992년 백기완선본 이후 노회찬씨가 “노동자 중심의 진보적 대중정당" 건설을 주장한 이래 민주노동당까지 관철되었던 구상입니다. 전노협에서 민주노총으로 상승하던 당시와 20년이 넘게 지난 지금은 노동계급 내부의 조건, 대중정치 상황이 모두 변화하였지만 이러한 인식은 제안문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우리가 대변하고 지지받아야 할 노동의 실체와 대변하고 지지받아야 할 방식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그리고 그것이 노동당 당명으로 잘 표현된다고 보시는지요?

 

(답변)

 

노동자 조직은 87년 대투쟁 이후 힘있게 강화되다가 90년도부터 사용자, 자본의 탄압을 받으며 조금씩 침체화 되었고, 지금은 조직율 마저도 낮아졌습니다. 반면 비정규직 노조들은 많이 생겨났습니다. 대기업 고임금 노동자들은 투쟁을 꺼려하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일일이 밝히지 않겠습니다)

 

잘 나갈 때는 과거 민주노동당의 당원의 50%이상이 노동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각도에서 보면 너무도 미흡한 것이었습니다.

 

민주노총만 보면 민주노총 조합원의 5% 수준에 해당되는 조합원만 당원이었습니다.

95%의 조합원들이 당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물론, 선거철에는 꽤 많은 조합원들이 후원금을 내기는 했음)

노동자 당원들의 분포를 보면 노조간부들과 일부 핵심 조합원들이었습니다. 평조합원들에게는 감동과 신뢰를 주지 못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는 와중에 당권을 장악하기위해 일명 패권주의가 활개를 치면서 당이 갈라졌습니다. 조합원들에게 더 깊은 감동과 신뢰를 주지 못한 상태에서 진보정치는 파괴되는 상황으로 곤두박질치게 됐습니다(현재 우리 당내에도 그러한 모습이 보인다고 걱정하는 당원들이 존재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임)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우리 당과 노동자들이 함께 일어서야 합니다.

당가입에 관심이 없는  95%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합니다. 조합원들이 감동할 수 있도록, 신뢰가 가도록 제대로 몸바쳐 연대 지원하고, 당 또한 같이해 나가자고 독려해야 합니다.

 

또한 정규직, 비정규직 조직되지 않은 무수히 많은 노동자들이 존재합니다. 우리 이웃들이 노동자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그 분들을 찾아가 일상의 고단한 삶을 함께 이야기하고, 어떻게 해결할까를 고민하자고 제안해야 할 것입니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현재의 우리 민중들의 삶은 노동이란 단어가 들어간 당명이 없어도 될 정도로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노동당은 유효하고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노동은 여전히 우리가 대변해야 하는 세력이며, 함께하고 지지받아야 하는 기반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민주노총은 자체적으로 정파간 갈등이 해소되지 못하고 단결하지 못하는 한 노동자 정치세력화 논의는 쉽지 않을 것이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겠다고 표명하기도 힘들 것입니다. 도리어 평조합원들을 우리의 이웃처럼 만나면서 함께 정치의 주체가 되어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편할 것입니다. 투쟁현장에서, 마을에서 만나야 합니다. 진보정당들은 당이 미약하니까 노조원들을 찾아가지만 사실은 그 분들은 우리에게 더 큰 기대를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 속에서 함께 하겠다는 결의를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저희는 노동운동 후원단체가 아니라 정당이기 때문에 노동자, 민중들이 힘들어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내 국회와 지역에서 법과 제도 개선을 추구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직접, 당장 해결하지 못한다고 하면 강력히 요구하는 투쟁을 노동자, 민중들과 함께 전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당이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질문 3. 노동은 진보정치 재건의 공통분모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진보신당은 '노동자정당 추진세력'과 손잡아야 하며 '노동'은 이러한 의미를 천명하는 이름이라고 주장하셨습니다. 그런데 현 '노동정치연석회의'는 권영길 전 의원부터 다함께까지 포괄하고 있어 민주노동당 바운더리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데 이 바운더리가 진보정치 재건의 공통 지반이 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아니면 노정추의 경우 진보신당을 배타적인 연합/제휴대상으로 보지 않고 진보정의당(의 일부)까지 포함한 노동자정당 건설을 의도하고 있는데, 우리가 이들과 우선 손잡는 것에 대한 당내 동의가 확보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답변)

 

노동자정당을 추진하려는 세력으로 '노동정치연석회의'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추동해 내기 어렵다고 보고 논의들을 해 간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 모임에는 여러 정당원들이 같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각자의 생각은 모아진 세력들을 자신이 현재 지지하는 당(가입되어 있는당)으로 합쳐지길 바라고 있을 겁니다. 아니면 어느 정도 규합해서 어느 정당과 합치는 방안도 고민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임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모임입니다. 저는 매우 복합한 구도라서 뭔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도 함께 할 수 있는 조건이라면 함께 하겠다는 기본적인 입장마저 표명치 않고, 아예 배제하거나 거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적하신대로 우리가 이들과 우선 손잡는 것에 대한 당내 동의가 확보된 바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밝힌바와 같이 원칙적인 입장이고 희망이라는 표현으로 보시면 될 것입니다. 만약에 논의할 상황이 된다면 공식적인 과정들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질문 4. 노동은 다양한 가치의 어우러짐을 추구한다고 하셨습니다. 다양한 진보의 가치들을 씨줄과 날줄로 엮고 다른 가치를 서열화 하지 않는 베틀이 노동이라면, 그럴 수 있는 전제 혹은 맥락은 무엇입니까? 그러한 설명이 없다면 노동을 믿어라 라고 하는 선언 이상으로 들리지 않기 때문에 질문드립니다.

 

(답변)

 

이 질문에 대해서는 질문 1,2,3번에 대한 답변을 드리면서 이해가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강령내용을 실천해 나가고,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이슈들을 어느 하나 저버리고 갈 수 없는 것입니다. 모두 민중을 위한 정치사업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하되, 부문위원회나 당원들의 요구를 받아 논의하고 실천결의가 되면 전 당원이 함께 참여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어떤 사업이 우선되고 어떤 사업이 후순위고 뭐 이런 것은 있을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년간 사업, 장기적 사업을 배치하면서 전술적으로 지속성있는 사업과 시기집중 사업 정도를 나눌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강령에 대한 토론이나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당명으로 ‘노동당’이 좋겠다는 취지에서 답변을 한다고 했지만 조금씩 옆으로 샌것도 같네요. 편지식으로 쓴 것이니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현우 동지는 뒤늦은 답변이라 죄송한긴한데 왜 제가 답변을 피하려했는지를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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