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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걸음 인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발기취지문

 

 

노동과 참여를 통한 장애인의 사회통합,

함께걸음 인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장애인자립생활센터(Center of Independent Living)는 장애인의 자립생활(independent living)이 전제가 되는 활동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장애인들은 왜 자립을 말하고 있는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장애인 스스로가 복지의 대상이나 시혜적 존재임을 거부하고 당당하게 복지의 소비자로 나서는 것입니다. 소비자에게는 자기선택의 권리, 자기결정의 권리가 있듯이, 자립생활은 이전 시기의 장애문제의 패러다임이 재활(장애인을 손상된 존재로서 치료나 복귀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였다면 재활과는 달리 장애를 사회적 문제로 보고 사회적으로 동등한 조건을 제공해야 하고, 받아야 한하는 점에서 장애를 전혀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장애인복지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화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장애인당사자의 참여와 사회권적 권리(노동, 의료, 교육권 등)가 보장되어야 하는데 지역안에서 그러한 가치실현을 위한 거점이 바로 자립생활센터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지역사회 안에서 장애인이 인간답게 살고 사회권이 보장되려면 경제적 자립 및 지원, 이동의 권리, 중증 장애인에 대한 활동보조가 필요하며 이러한 일을 장애인 동료에게 제공하고, 상담하고, 권익 옹호를 하는 곳이 바로 장애인자립생활센터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장애인들끼리만 분리된 상태(아니면 장애인들만의 문제라는 비장애인들의 관점)에서 편협하게 이루어지면 그 가치 실현은 절대로 불가능한데, 바로 사회적 약자의 문제 해결은 사회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애인자립생활은 비장애인의 지지와 참여가 또한 필요합니다.

상기한 지향점들은 이미 활동을 하고 대다수의 센터들의 목적사업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함께걸음 IL센터는 각 센터들이 하고 있는 일 외에도 노동을 통한 노동지향적 공간을 이루어내려고 합니다. 그 모델은 일본 오사카의 부락민 운동과 나고야의 왓바 공동체입니다. 전자는 일본의 대표적인 사회적 배제 계층인 부락민과 노숙자, 장애인, 지역주민이 이루어 낸 공동체 운동이고, 후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일시간노동, 동일임금을 실행하는 그룹들입니다. 물론 부락민 운동과 왓바 공동체가 지금에 이르기까지는 각각 65년, 30년에 이르는 각고의 세월을 견뎌 냈습니다 만은 지역사회와 진보적 인적자원들의 지지, 동의와 장애인 당사자들의 굳은 의지가 결합되면 우리는 5년, 10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함께걸음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바로 이러한 일을 할 것입니다

2010년 12월9일

함께걸음 인천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발기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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