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구/남동구/중구 선거구에 중앙 대의원으로 출마한 민경철입니다.
롯데기공에서 일하고 있는 평범한 노동자입니다. 벌써 롯데기공에 입사한지 21년이 다 되어갑니다. 당시와 다르게 소위 현장은 많이 변해있습니다. 정규직을 대신해 비정규직이 자리를 메우고 있고 한 때 강고한 연대와 투쟁을 보여주었던 노동조합은 민주노총을 탈퇴한 뒤 상급단체가 없는 상태로 있습니다. 현장에서 지역 연대나 투쟁, 그리고 비정규직을 위한 목소리조차 낼 수 없는 현실을 바꾸려고 노력해 왔지만 아쉬운 점이 더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중앙대의원 출마를 결심하고 나니, 90년대 말 노동운동과 연을 맺고 진보정당에 입당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17년이 지난 지금의 무엇을 위해 노동운동을 하고 있고, 무엇을 위해 노동당의 당원으로 존재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고민하게 합니다.
2014년을 겪으며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등 우리를 슬프게 하고 분노하게 만드는 일들에 제대로 된 저항조차 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 무기력하게 만들었습니다. 두 번의 선거를 통해 우리 당이 제대로 된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자는 계획도 실패했습니다. 당원 스스로를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하고, 당원으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일들 속에 여전히 이 자리에 서 있게 하고 대의원으로 출마하게 한 것은 무엇보다 노동당 당원으로서의 자부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만들어 왔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노동당, 그리고 세상을 바꾸기 위한 마음 속 다짐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더 큰 발걸음을 떼야 할 시기입니다. 박근혜 정권의 계속 된 탄압과 앞으로 더욱 거세질 신자유주의라는 폭력 앞에 민중들의 희망과 대안이 되어 줄 좌파정당, 노동당이 되어야 합니다. 대의원으로 노동당 당원들의 자부심을 지키고 세상을 바꾸는 노동당을 만들기 위해 당원동지들과 함께 모든 힘을 보태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남구 당협 소속입니다. 지난 지방선거에 3명의 후보가 나섰지만 커다란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지역정치는 짧은 시간 완성되지 않습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당의 인지도를 키우고 지역 정치인을 발굴해 나가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지역에 뿌리내리는 지역정치도 활성화해야 합니다.
남구 대의원으로서 남구에서 지역 정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남구 주안공단 주변에는 미조직 비정규불안정노동자들이 많습니다. 우선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성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