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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 해고노동자들에게 2억원씩 줬다고?
기타넷, 콜트 노사갈등 거짓 설명...‘말실수 했다’ 뒤늦은 해명
윤지연 기자 2010.09.08 17:26

50여 명의 뮤지션 및 문화예술인들이 콜트, 콜텍 노동자들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8일 오전, (주)기타넷 본사 앞에서 노동자들에게 ‘삶의 노래를 돌려주고 싶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출처: 금속노조]

특히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기타넷이 뮤지션을 상대로 콜트, 콜텍의 노사갈등을 거짓 설명한 것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기타넷은 콜트 박영호 사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회사로, 콜트기타 및 외국 브랜드를 홍보, 판매하고 있다.

기타넷의 홍보팀은 지난 7월, 국내 인디밴들에게 콜트 기타의 홍보대사를 요청하면서, 콜트 노사문제에 대해 거짓 설명을 했다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해당 인디밴드인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콜트 노사문제 해결 여부를 묻자, 사측은 “노동자들에게 2억 원씩 주고 해결했다”고 말한 것.

또한 거짓말에 대해 항의하자 기타넷의 홍보담당자는 “현재 대법 판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아마도 질 것이라 예상한다”면서 “그래서 노동자들에게 2억 원씩 지급하고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며 말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에서는 지난 2일, 사실 확인 요청서를 보냈지만 사측은 아직까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자회견단은 “금속노조의 사실 확인 요청서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해당 뮤지션들에게만 항의하는 비겁한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동주 인천지부 사무국장은 “기타넷이 대법 판결에서 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것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이라면서 “당장 공장을 정상화시키고, 노동자들의 안정된 삶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기타 기증과 강습료 지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콜텍 문화재단’에 대해서도 “노동자들에게 저질러 온 자신의 악행을 덮으려 설립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부당해고를 당한 노동자들이 4년간 복직을 주장하고 있지만, 박영호 사장은 용역깡패를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고, 법원의 판결조차 무시하면서 ‘나눔, 소통, 공감’을 내세워 콜텍 문화재단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09년 8월과 11월, 서울행정고등법원과 서울고등법원은 “콜트악기와 콜텍에서 행한 정리해고는 부당한 해고이므로, 이 해고는 무효이며 노동자들을 원직에 복직시키고, 해고 기간 동안의 임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문화예술인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더 이상 콜트기타에서 노동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재생산하는 선율이 흘러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박영호 사장의 노동자 탄압 중단과 공장 정상화를 요구했다.

한편 기자회견단은 뮤지션 및 문화예술인들의 지지선언 서명지를 기타넷에 전달했다. 하지만 사측은 “콜트 회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2억 원 발언은 담당자가 말실수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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