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앙에서 펀글) 인천에는 희망의 버스 준비가 없나요?
| 김진숙을 향하는 버스, 함께 탑시다 | ||||||||||||||
| [기고] "전국에서 6월 11일 '버스 혁명'을 준비하는 사람들" | ||||||||||||||
나는 이곳 한국 땅에서 글을 써서 먹고 사는 사람이다. 내 직업은 그러니까, 작가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소설가다. 그러나 나는 소설만 쓰지 않고, 이 글 저 글 닥치는대로 쓴다. 그러니까, 소설가이자 잡문가인 셈이다. 나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글로 쓴다. 세상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당연히 나는 글 쓸거리가 없어 당장에 글쓰기를 멈춰야 할 것이다. 모른 척하거나, 그러고 싶은 일들 그러나, 작가로서는 다행히도 세상에는 한순간도 쉬지 않고 셀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상상불가였던 사건들 또한 셀 수 없이 터진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일들을, 온갖 이야기들을 글로 써서 먹고 사는 나는, 그래서 이 일만은 꼭 쓰고 싶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데도 아무도 의식하지 않거나, 의식하려 들지 않거나, 모른 척하거나, 모른 척하고 싶어 하는 일들 말이다.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 사람들 중에 쉰을 넘긴 나이의 김진숙이라는 한 여성 노동자가 부산 영도에 있는 한 조선소의 35미터 크레인 위에 올라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또한 김진숙이라는 한 여성노동자가 그 높은 곳에 올라가 있는 이유를 알려고 하거나,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김진숙이 그 높은 곳에 근 140여일 가까이 올라가 있는 이유를 알아도 모른 척하거나, 모른 척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그래서 나는 지금 그녀, 김진숙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이 세상에는 이런 일도 일어나고 있다고. 그녀는 해고노동자였다. 18살에 조선소에 최초의 여성 용접공으로 입사했다. 그녀는 하루 13시간씩 일을 했다고 한다. 김진숙이 트위터에 쓴 글 중에 ‘세시봉’에 대해 언급한 것이 있다. “그들의 노래는 감미로웠다. 미풍처럼 실려나오던 자유의 바람이 나도 참 좋았다. 18살에 객지에 나와 하루 13시간씩 일하며 타이밍으로 버티던 벌겋게 충혈된 눈에도 그들은 여전히 감미롭고 편안해 보였고 나는 그게 서러웠다. 해고되고 경찰서, 대공분실, 자리만 바꿔가며 징역을 살 때 몸과 영혼에 가해지는 학대가 일상이 된 시절에도 그들은 참 편안해 보였고 그땐 화가 좀 났던 것 같다. 노래에도 계급이 있다.” 요즘 텔레비전에서 ‘나는 가수다’란 프로가 인기다. 거기에 오랜 세월 은둔하다시피 했던 가수 임재범이 나왔고, 사람들은 지금 임재범에게 열광하고 있다고 한다. 짙은 쏘울과 카리스마가 있다는 수식어를 붙이면서. 그렇게 사람들이 임재범에게 열광하는 그 순간에도 또 어디에선가는 누군가가 임재범의 노래를 들으며 좋다고 여기면서도, 왠지 서럽고 왠지 화가 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김진숙과 세시봉 가수들 김진숙은 자신이 세시봉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며 서러워하고 화가 났지만, 이 시대 누군가는 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서럽고 화가 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지금, 김진숙은 그런 세상을 위해, 누구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마냥 행복해하고 누구는 서러워하지 않는 세상을 위해 지금, 지상에서 35미터나 올라간 조선소 크레인 위에 지난 1월부터 올라가 있다. 그래서 어쩌라고? 하고 묻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다만 그런 사람에게는 이 한 마디 말은 들려주고 싶다. 김진숙은 자기 혼자만 잘 살려고 크레인에 올라가 있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우리는, 우리 사회는, 나혼자만 잘 먹고 잘 살려는 사람들이 아닌 다 같이 살아보려고 애쓰다가 자기 자신을 희생한 사람들 덕분에 여기까지라도 왔고 그마나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왜 쉰이 넘은 해고노동자 김진숙이 지난 겨울부터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까지 그 높은 곳에 올라가 있는지, 동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궁금하다, 싶은 분들에게는, 오는 6월 11일 오후 6시 서울 시청 앞으로 나오시라고 권한다. 거기, 김진숙에게로 가는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이름하여 ‘희망의 버스’다. 당신이 ‘희망의 버스’를 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대답은 ‘희망의 버스’를 타고나면 저절로 주어질 것이다. 물론 나도 간다. 누구를 구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이 한심하고 악독한 세상에서 마냥 편할 수 없는 나를 구하러 간다. 그렇게 나와 우리를 구하러 오는 이들과 만나러 간다. 나는 광주에서 또 그렇게 마음이 닿는 사람들을 만나 또 한 대의 ‘희망의 버스’엘 올라 탈 것이다. 누군가 그렇게 또 다른 지역에서 ‘희망의 버스’를 출발시켜주면 좋겠다. 조금은 다른 세계를 꿈꾸며 달리는 이 ‘희망의 버스’가 1대, 2대 늘어갈 때마다 ‘해고는 살인이다’, ‘일터의 구제역, 비정규직’이라는 아픈 이야기 없이 우리 사회가 조금은 더 밝아져가는 것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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