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파업 이후 첫 교섭, 견해차만 확인 “20일 재개”
[한겨레] 김영환 기자
등록 : 20111018 22:58
노조 파업 9일째를 맞은 삼화고속 노사는 18일 오후 인천 남구 인천버스터미널 안 삼화고속 영업소에서 파업 이후 첫 교섭을 열었지만, 견해차만 확인하고 20일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교섭에서 노조는 ‘시급 20.6% 인상안’에서 ‘임금 삭감 없이 한 달 근무를 15일에서 12일로 축소하는’ 등의 수정안을 냈지만, 사쪽은 기존에 제시했던 ‘시급 3.5% 인상안’을 고집하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추천한 공인회계사를 통해 회사 재정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검증할 것을 제안했다.
회사 쪽 관계자는 “회사의 시급 기준 3.5% 인상안은 기존 2.5% 인상안에서 이미 한 차례 수정한 거라서 또 바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쪽에서 권한을 쥔 대표이사가 불참한 채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다 교섭이 끝났다”며 “사쪽이 성의를 가지고 교섭에 나서지 않는 한 타결이 쉽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장기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삼화고속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인천~서울 구간 총 22개 노선 광역버스 302대 가운데 삼화고속이 보유한 20개 노선 211대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1500번(인천 계산동~서울역)과 1400번(인천터미널~서울역) 등 2개 노선만 부분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