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합창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딴지를 걸어서야
진보의 합창, 한마디로 새로운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시민 정치운동이다. 진보의 합창이 연석회의를 대체하겠다는 것도 아니며,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운동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이다. 이 운동에 동의하면 제안자에 이름을 올리면 된다. 1차 제안자에 이름을 올린 분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우희종 서울대 교수, 우석균 보건의료연합 정책실장, 김영경 청년유니온 위원장, 권영국 변호사 등. 민주노동당도 진보신당도 아닌 지식인,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주축이다. 대부분 우리 사회에 덕망있고 존경받는 분들이다. 새로운 진보정당이 기존 정당들의 단순한 통합이 아니라면 지금까지 진보정당이 포괄하지 못했던 범시민 운동으로 번져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백만민란 등에 비견되는 진보버젼의 시민정치운동이다. 그런데 우리가 못하고 있었던 것들을 그 분들이 앞장서서 해주겠다는데 고마워도 못할망정 딴지를 걸어서야 되겠나.
당 대회 결의사항을 보자.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이와 뜻을 함께 하는 진보정당과 정치조직들 뿐만 아니라 진보적 대중조직, 진보적 시민사회 진영, 지식인 및 전문가 그룹, 개별인사 등 광범위한 진보진영을 포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진보의 합창이 시민사회에서 발원하였으므로 그들의 주도적으로 이 운동을 이끌도록 하면서도 어느 시점에서는 정당이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 노회찬 추진위원장도 이 운동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3차 제안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회당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 분들이 참여하지 않는 것은 그분들의 자의인 것이지, 사회당을 진보의 합창에서 배제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 사회당에 계신분들도 이 운동의 취지에 공감하면 지금이라도 제안자 명단에 연서를 하면 되는 것이다. 3차 제안에 특정 인사만이 포함되었고 자신은 제안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 운동이 정파적으로 진행되었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다. 인터넷을 보면 진보의 합창 소식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스스로 물어보아 자신이 새로운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시민정치운동에 힘을 실어주어야겠다고 생각하면 제안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된다.
도로민노당이 되면 안된다는 걱정이 있다. 충분히 공감을 한다.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이 성공하려면 그만큼 기존 정당이 포괄하지 못하는 많은 시민들이 진보의 합창 같은 시민정치운동에 동참할 수 있어야 된다.. 그렇게 해야만 새로운 진보정당이 기존 정당들의 단순 합이 아니라 말 그대로 "새로운 진보정당"이 된다. 진보의 합창은 바로 그런 의미이다. 그런데 도로 민노당되면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자는 이 시민운동을 마뜩치 않게 생각하니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