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하 시장후보 "사퇴 압박불구 완주" (경인일보)

by 최완규 posted Jun 01,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김상하 시장후보 "사퇴 압박불구 완주"
"민주당·시민단체 집요한 단일화 요구" 진보신당 시당 선대본부 회의등서 결정
데스크승인 2010.06.01   지면보기 김명래 | problema@kyeongin.com  
 
[경인일보=김명래기자]"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는 진보신당을 더이상 압박하지 마라."

31일 김상하 진보신당 인천시장 후보는 '선거 완주'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후보 단일화를 집요하게 요구한 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측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진보신당을 찍으면 사표(死票)가 된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향해 그는 "제가 송영길 후보 표를 뺏는 게 아니라 송영길 후보가 제 표를 빼앗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연합하려면 정책과 노선의 공통점을 찾아야 하는데, 우리는 (민주당과) 전혀 다른 진보의 목소리와 정책을 갖고 있다"고 했다. 후보 사퇴를 권유했던 사회단체 원로들에 대해서는 "평소에 진보정당 운동을 크게 도와주신 것도 아닌데 선거때 찾아와서 진보정당의 존립에 큰 위협이 되는 요청을 하는데 들어줄 수 있나"라고 쓴소리를 했다.

민주당과 야3당 단일화를 추진한 2010지방선거연대측은 선거운동 시작일부터 지속적으로 진보신당의 시장 후보 사퇴를 종용했다. '김상하 후보가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연다'는 말도 퍼뜨렸다.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사퇴한 30일 이후에는 '압박' 수위가 '협박'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진보신당 관계자는 전했다.
 
진보신당 인천시당은 29일 선거대책본부 회의와 30일 지역위원장 회의를 열어 '후보 사퇴' 문제를 논의했다. 일부 당원들은 '대의를 위해 한 발 물러서자', '송영길 후보가 낙선하면 지역에서 얼굴 들고 다닐 수 없다'며 후보 단일화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한다. 그러나 진보신당 당원들은 '진보신당'의 가치를 알리는 일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상하 후보는 심상정 후보가 사퇴 기자회견을 한 30일 밤 자신의 인터넷 카페에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을 하는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에게 심히 실망했다. 정치를 이런 식으로 하다니, 역시 보수 정당이다"고 꼬집었다.

진보신당 당원 박성수 씨는 "만약 김상하 후보가 포기한다면 그 다음엔 무엇을 또 포기할 것인가"라며 "김 후보가 기회주의 정치인과 다르게 끝까지 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Articles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