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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범야권' 동조 못해
민주 등 3당-안상수 시장 단일후보 홍보
2010년 05월 06일 (목) 최보경기자 bo419@i-today.co.kr
5월 봄 날씨를 되찾은 인천지역에 때 아닌 ‘단풍(단일화 바람)’ 논란이 일고 있다.

‘범야권’, ‘범여권’ 단어를 둘러싸고 각 정당들이 서슬퍼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은 3당 후보들을 ‘범야권 단일후보’, ‘야권 단일후보’로 표현하고 있다. 합의 정당의 정체성은 진보에 두고 있다. 이들은 ‘야권의 합의’를 강조하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듯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 예비후보측이 ‘범여권 단일후보’ 카드를 빼들었다. 안 후보는 후보 등록 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범여권 단일후보로 표현했고, 후보 캠프 측도 공식 석상에서 안 후보를 단일후보로 소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 인천시당은 불쾌한 심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엄연히 시장 후보를 비롯해 후보를 낸 진보신당 입장에서는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급기야 진보신당은 4일 ‘범야권’ 단어사용 중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송영길 후보부터 모든 후보들이 예비선거운동 기간부터 인천시민들을 속이고 있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인천시당 이근선 대변인은 “선관위에 문의 결과, 시정 조치는 내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 민주당을 야당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인천시당도 발끈했다. 범여권과 범야권이 ‘보수와 진보진영’으로 대변되는 상황에서 선진당이 야당이나 보수정당인 만큼 ‘범여권’은 ‘범 보수진영’으로 풀이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선진당은 운영위원회를 열고 당의 공식 입장을 6일 안 후보 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인천시당 고재훈 사무처장은 “범여권 단일후보는 말도 안되고, 선진당 역시 반(反)한나라당이라는 점에서 야당 성향을 띠고 있기 때문에 범야권이라는 말에도 동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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