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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송·김 무상급식·비정규직 축소 “수용” 한목소리
[선택 6·2 좋은 공약 좋은 세상] 인천시장 후보 3명 응답
지방 고위관료 인사청문회
안·송 “논의필요” 김 “반영”
한겨레 이세영 기자 메일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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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장 후보들의 주요 ‘좋은공약’ 채택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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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인천이지만 채택한 공약에선 후보간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여야간 뚜렷한 ‘정책 수렴’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점은 <한겨레>가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와 함께 선정한 50개 ‘좋은 공약’에 대해 각 후보 진영이 보인 입장에서도 확인된다. 양강으로 꼽히는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후보의 경우 “수용”과 “적극 검토” 등으로 긍정 답변을 한 비율에선 별 차이가 없다. “이미 공약에 반영했다”는 응답은 안 후보(7개)가 송 후보(4개)보다 많았다. 김상하 진보신당 후보는 같은 응답이 37개로 가장 높은 반영률을 보였다.

공약의 수렴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항목이 ‘초·중생 친환경 무상급식’이다. 안 후보는 야권의 ‘대표 상품’이자 여당이 “포퓰리즘의 전형”으로 비판하고 있는 이 공약에 대해서조차 “적극 검토” 의사를 밝혔다. 안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초등생 무상급식은 이미 공약에 반영돼 있고, 중학생까지 확대 실시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당론과 배치된다는 부담은 있지만 지역 실정을 고려할 때 꼭 필요한 공약”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와 김 후보의 정책에는 이 공약이 이미 반영돼 있다. 인천에선 누가 시장이 되든 모든 초등학생이 친환경 무상급식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비정규직 해법과 관련해서도 세 후보의 견해가 같았다. ‘지자체와 지방공공기관부터 비정규직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공약에 안 후보와 송 후보는 “수용”, 김 후보는 “이미 반영했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토목예산을 낮추고 사회복지비 예산비중을 10%포인트 높인다”는 공약은 안 후보와 김 후보가 “이미 반영”, 송 후보는 “수용” 입장이었다.

다만 ‘주요 기관장과 부시장 등 지방 고위관료의 인사청문회 실시’는 김 후보만 공약에 반영한 상태였다. 안 후보와 송 후보 쪽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문제의식엔 공감하지만 전례가 없어 긍정·부정적 효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경기·서울에서 이슈가 되는 4대강 사업 관련 공약은 송·김 후보가 “수용” “이미 반영” 입장을 밝힌 반면, 안 후보는 “인천시에는 해당사항이 없다”며 뚜렷한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실제 인천의 행정구역 안에는 한강 수계가 포함되지 않는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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