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정난 몰라라 하는 낭비성 해외 연수 비판 여론인천시의회 건교위 유럽 외유성 연수…인천 남구의회 의정비 대폭 인상(매일일보)

 

승인시간 2014.12.21 10:07:21 | 이춘만 기자 | lcm9504@hanmail.net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내년 민생예산을 대폭 삭감한 가운데 남구의회가 내년 의정비를 대폭 인상한데 이어 인천시의회 건교위원회 의원들이 연말 유럽으로 외유성 연수를 떠날 예정이어서 시민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21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김금용 위원장을 비롯한 건교위 의원 7명이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네덜란드와 독일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시의회 사무처 공무원 2명도 연수에 동행한다.

 

이들은 네덜란드 친환경주거단지·구시가지·전통민속마을 방문과 독일 쾰른·프랑크푸르트 도시 시찰 등이다.

 

시의회에 따르면 '의원 국외 업무 여비'로 올해 예산에 배정됐던 6천840만원 가운데 현재 5천800만원이 남아 있다.

 

세월호 참사, 지방선거, 인천아시안게임 등으로 의원들이 국외 연수를 자제한 탓에 예산이 거의 쓰이지 않은 것이다. 건교위는 이 남은 예산으로 연수 길에 오르게 된다. 이번 연수 경비는 1인당 360만원으로 7명이면 2천520만원이다.

 

동행하는 사무처 4급과 7급 공무원에게는 경비로 각 360만원, 330만원의 예산이 별도로 책정됐다.

 

김금용 건교위 위원장은 "해양·항만·공항 관련 업무가 시의회 산업위에서 건교위로 올해 이관됨에 따라 항만이나 공항 관련 시설을 선진국에서 벤치마킹하려고 가는 것"이라며 "시 재정이 어렵고 부정적인 여론이 있다는 것도 알지만, 현장을 가서 직접 보고 듣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앞서 남구의회는 지난 18일 제 203회 정례회 마지막 일정인 제3차 본회의에서 남구의원 1인당 의정비를 월 280만원에서 301만원으로 인상하는 조례 개정안을 강행처리 했다.

 

노동당 인천시당은 논평을 통해“남구의 재정 자립도는 19.4%로 동구 14.8% 등과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라”며“남구의회는 스스로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지를 묻고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인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 민생 복지 예산은 다 삭감해놓고 시 재정도 어려운 상황에서 의원들이 굳이 안 가도 되는 국외 연수를 왜 가는지 모르겠다"며 "낭비성으로밖에 볼 수 없고, 의원으로서 자질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인천에서는 시의회뿐만 아니라 지난달 기초의회에서도 외유성 국외 연수 길에 올랐다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인천 남구의회와 부평구의회는 일본, 중구의회는 베트남, 동구의회는 싱가포르, 서구의회는 프랑스와 이태리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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