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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大-인천의료원 통합 논란 '재점화'
내달 지방선거 앞두고 '의료경쟁력 확보' vs '공공의료 강화'
인천대학교-인천의료원 통합 논란이 인천시장 선거를 계기로 재점화됐다.

인천大-인천의료원 통합은 인천大 국립대 법인전환과 연계해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면서 지속적으로 논의됐다.

두 기관은 인천大-인천의료원 통합이 종합대로서의 위상강화, 의료원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임을 강조해왔다.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외국인 병원 등을 총괄할 국립대병원이 인천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도 추진 동력이다.


인천의료원은 지난해 8월 임시 이사회를 통해 통합추진 동의안을 통과시키고 서울시립 보라매병원을 인천의료원 모델로 삼아 발전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인천시 또한 두 기관 통합이 지역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분석하고 지난해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통합을 지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의료원 통합 후 공공의료 붕괴를 우려한 지역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과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인천시의사회 등이 의대 설립에 난색을 표하면서 인천大-인천의료원 통합은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인천大 국립대 법인전환도 아직 처리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을 추진했던 한나라당 안상수 현직 시장이 6.2지방선거 인천시장 재선에 도전하면서 민주당 송영길 후보, 평민당 백석두 후보가 통합 전면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세워 안상수 후보와 대립각을 이루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통합에 따른 인천의료원 경쟁력 확보, 의과대학 설립을 통한 인천大 위상 강화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시장시절 인천의료원 통합에 따른 의료공공성 약화문제는 인천大 부속병원 추가 설립, 의대설립을 통한 양질의 의료인력 공급으로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공보건 의료라 주장하고 그에 버금가는 보건 정책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역대학의 위상도 중요하지만 사회공헌 성격의 의료원을 부속병원화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 또한 공공보건의료는 인천시가 직접 책임져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하며 안상수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송영길, 김상하 두 후보는 이번 통합 논의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안상수 후보는 지금까지 논의된 부분을 다시 점검,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수많은 단체들이 인천大-인천의료원 통합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이 향후 두 기관 통합 추진의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10-05-2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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